한 바퀴 돌아서 다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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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짝짝이 구두를 올렸는데 지난 번 오린 글을 다시 올렸더군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서 경석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온다.
이른 아침, 사장이 집을 나오면서 부부다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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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나온 사장은 상무를 불러 신경질을 부렸다.
상무는 부장을 불러 별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혼을 냈다.
부장은 과장한테 호통을 쳤다.
과장은 대리에게 화를 냈다.
대리는 맨 끝에 앉은 직원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말단 직원은 퇴근하여 아내에게 트집을 잡았다.
화가 난 그의 부인은 분풀이로 기르던 고양이를
집에서 내쫓았다.
집을 쫓겨난 고양이는 갈 데가 없었다.
담과 담을 넘어가며 처량히 울어댔다.
잠자리에 든 사장이 신경질을 부렸다.
“웬 고양이가 저렇게 처 울어!”
다 나한테서 시작한다.
인정과 칭찬은 보은(報恩)이 되어 돌아오고
비방과 험담은 비수(匕首)가 되어 돌아온다.
2005년 2월 구정에 도곡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