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비경의 단풍 2부 (20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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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8일(토) 설악산 용아장성 산행 2부 용아장성의 능선을 암벽등반 하듯이 제대로 다 넘으려면 2박3일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설악산은 어디를 가도 여운이 길게 남는 것 같습니다. |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한 고사목, 이찌 이런곳이 빚어졌는지... 이제 막 넘어 온 곳입니다. 단풍취와 더불어 능선을 덮고 있는 산오이풀, 지난 온 길을 수시로 뒤돌아 보며 눈에 담아봅니다. 서북주능선, 공룡능선, 마가목입니다. 한약재 냄새가 구수하더군요. 멀어지는 준봉들, 용트림하듯이 서 있는 고사목, 고사목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내려보는듯 합니다. 좌측 계곡아래,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계곡의 폭포가 백운폭포로 보입니다만, 다시 돌아본 절경들, 바위이름이 있을 법 한데... 공룡을 배경으로,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이렇듯 고운 단풍이 더해집니다. 서북주능선 방향의 봉우리들, 이곳을 지나며 흐드러지는 단풍들을 만납니다. 단풍1, 단풍2, 단풍3, 단풍4, 단풍5, 백운폭포와도 멀어집니다. 잎뒤가 은분을 발라 놓은 듯 하얀 은분취, 은분취 결실입니다. 멀리 보이는 암봉이 단풍색을 더 곱게 보이게 합니다. 영롱한 색의 열매하나를 달고 있는 산앵도도 단풍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느티나무,은행나무처럼 천년 이상을 산다는 측백나무에 결실, 릿지화로 장시간 걸으니 백담사로 내려 올 때에는 발가락과 바닥이 아프더군요. 이제 막 지나온 곳입니다. 계류를 치고 올라가는 송어처럼 보입니다만... ^^; 솜다리(에델바이스)입니다. 아직도 꽃을 달고 있는 늦둥이가 있을까 찾아봤지만... 오른쪽 봉우리뒤쪽이 봉정암입니다. 이제 1시간 채 못가면 용아대장정의 마무리를.. 직벽코스인데 홀드가 많아 그냥 내려오기 수월한 편입니다. 능선 가운데가 직벽코스 있는 곳입니다. 좀 더 높은곳에서... 오른쪽에 봉정암이 보입니다. 20여년만에 다시 찾게 되는 봉정암, 봉정암 가는길에... 봉정암에서 식사를 하고 비도 내리고 하여 2시경 구곡담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비는 조금 내리다 말더군요. 관음폭포 인가요? 용아폭포, 용손폭포의 단풍, 한가지에서 차례대로 단풍이 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렴동대피소에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영시암을 거쳐 백담사에 도착하니 6시무렵, 버스타고 용대리로... 속초에서 회 한사라하고 서울오니 새벽 1시, 17시간의 빡센산행이었지만 마음은 뿌듯한 산행이었습니다. ^^; 더스틴 |
댓글목록
그랬군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 더스틴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