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냉골과 용어천계곡산행 (200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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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6일(토) 도봉산 녹야원-냉골-용아천 산행 도봉산 릿지는 처음이라 놀토도 아니지만 아침일찍 일을 보고 포돌이광장으로 직행, 그러나 몸상태도 안 좋은데 바위는 어찌나 미끄럽던지 애꿎은 신발만 쿠사리 먹었답니다. 점심식사 후로는 몸이 조금 풀려 칼바위도 가고 싶었지만 워낙 더워 다들 용어천계곡으로 하산. 시원한 용어천계곡에서 피로를 풀었더니 다음날 여우굴,호랑이굴,옥녀탕을 다녀왔는데 가뿐하군요. ^^; |
이 날 산행한 코스를 대충 표시해 보았습니다. 요기는 마치 냉골릿지 게이트처럼 보이는군요. ^^; 이곳에 오르기 전 휴식도 취하며 연습삼아 바위에 매달리기도 했는데... 이곳은 어찌나 미끄럽던지 저도 도움을 받아 올랐답니다. 냉골은 평소 공기가 차서 바위가 습한지 대부분 바위가 미끄러운것 같아요? 몇 번의 바위를 오른 뒤 나타난 은석암(미륵바위?), 두번째 구간의 왼쪽 시작부분은 아주 난코스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다소 어려운 오른쪽으로 붙었습니다. 바로 위에서는 열심히 오르고 있군요. 은석암을 올라 다락능선(?)으로 붙으니 멀리 선인봉,만장봉,자운봉이 보입니다. 이곳이 [안개바위]랍니다. 안개가 많이 껴서 안개바위인지 모르겠지만... 바위들이 쭈욱쭉 잘 빠졌습니다. 점심은 언제나 먹을 수 있으련지... -.-; 북한산과 도봉산 바위들을 보면 입이 벌어지곤 합니다. 부지런히 가서 허기진 배를 채워야 되는데... 요기가 왜 [말바위]인지는 알겠는데 북한산에 있는 말바위는 왜 말바위인지요? 바위도 멋 있지만 바위틈의 나무들도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며느리밥풀]꽃입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니 꽃이고 사진이고 다 귀찮았지만... 바위 중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일행, 치마바위의 윗구간인데 왼쪽 모서리길도 제법 힘들더군요. 치마바위의 치마자락을 오르고 있는 일행. 치마바위를 오르니 자운봉과 신선대가 나무틈새로 반깁니다. 잘 빚어 놓았지요? 우리는 포대능선으로 가는 길입니다. 산객들이 많으면 오고가는 산객들로 교통체증이 심한 포대능선, 해산굴처럼 요 틈바구니로도 빠져 나오는 길이 있더군요. ^^; 만장봉,자운봉을 계속 잡아 봅니다. 이 쪽은 사패산쪽입니다. 바위 안쪽에 쓸만한 홀드가 있더군요. 저멀리 북한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왼쪽 자운봉과 오른쪽 신선대입니다. 조금 더 올라 바라본 선인봉,만장봉,자운봉과, 사패산쪽 정경, 깊게 내려다 본 선인봉, [산꿩의다리]꽃입니다. 봉우리 사진이 너무 많지요? 여기가 [배바위]랍니다. 작년에 집사람과 둘이 왔다가 제가 이곳에서 내려오다 주르륵.. 요기는 신선대로부터 배바위쪽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이중섭의 [소]가 생각납니다. [바위채송화]입니다. 여기저기 한참 피었지요. 먼저 간 일행들이 주봉과 칼바위능선을 음미하며 쉬고 있습니다. 저 앞에 돼지머리 같은 바위가 보이네요? [뜀바위]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더군요. 북한산을 배경으로 담아 본 주봉과 칼바위능선, 이 곳이 바로 [뜀바위]였더군요. 아래쪽 크랙을 따라 피아노치다 뛰어야 된다고 해서.. 당초 계획했던 칼바위능선은 더위로 포기하고 용어천계곡으로 내려옵니다. 무슨 버섯일까요? 요런 곳을 지나, 이런 곳에서 시원하게 지내다 내려왔습니다. 나무다리도 운치가 있어... 시원하십니까? 류백현 |
댓글목록
몇 주전 선배님(58,66,73회)들과 함께 사패 -도봉 산 종주하던 기억이 납니다...사지으로 보니 더욱 새롭습니다...고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도봉은 바위가 대단하지요..애쓰셨네요^^
형님, 좋은 사진 감상하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동문들을 위해 애쓰시는 형님이 배려가 우리의 가슴을 기쁨으로 널뛰게 하는 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