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물고기..오만과 자만은 모두를 몰락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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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물고기
강에 돈(豚)이라는 이름의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는 하루는 강의 다리 아래서 헤엄을 치다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그러자 돈이라는 고기는 그 교각이 자기를 들이받았다고 화를 냈다.
이 고기는 아가미를 펴고 지느러미를 세우고 배를 두드리며
물위로 떠올라 교각을 원망하며
오래도록 거기서 떠나지 않고 교각을 야단쳤다.
독수리가 날아가다가 교각위에 그 물고기를 보았다.
독수리는 그 물고기를 먹어버렸다.
헤엄치다가 자기가 들이받고도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 하고 멋대로 화를 내더니
끝내 독수리에게 먹히고 만 것이다.
슬픈 일이로다.
유하동집(柳河東集)에서
* 화살이 과녁에 맞지 않는다고 과녁을 탓할까?
산이 멋지게 그려지지 않는다고 산을 탓할까?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를 탓할까?
내 뜻을 모른다고 백성을 탓할가?
나에게서 문제를 찾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오만과 자만 그리고 자기도취의 고집
너를 망가트리고 너를 주저앉게 만든다.
우리까지 망가트린다. 이를 어찌하랴!
51회 서 경석 2005년 7월 Losangeles의 Fullerton에서
댓글목록
좋은 글 언제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