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 코리아 독도녹색운동연합(대표 박순종), 나라사랑시민연대(대표 김경성)는 정전협정 52주년인 27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정전(停戰)을 종전(終戰)으로, 전쟁 없는 한반도 만들기' 해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안보전시관과 동해안 일대를 순회하며 캠페인을 벌였다.
▲ 활빈단과 나라사랑시민연대,코리아독도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27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정전협정 52주년을 맞아 전쟁종식 선언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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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핵 6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가진 이 날 캠페인에서 이들 시민단체회원들은 주문진 해수욕장을 비롯해 경포해수욕장, 강릉 안보전시관, 38선 기념비 앞 등에서 피서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북핵 폐기 촉구'와 '정전을 영원한 종전으로,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지구촌 만들기'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김경성 대표는 성명을 통해 "남북한 동포의 파멸과 인류대재앙을 자초하는 북핵 개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요구하고 "6·25 전쟁후 반세기가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정전협정 52주년을 맞아 아직도 겨레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 도발행동을 정지하고 완전한 전투정지단계로 들어갈 것"을 주장했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정전 협정일 52주년을 맞아 북핵 폐기 등 한반도와 지구촌의 영원한 평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간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을 북한에서는 '조국해방전쟁승리'를 기념하는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있다.(Konas)
다음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낭독한 성명서 전문 내용임.
1. 우리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북한동포의 파멸과 인류대재앙을 자초하는 북핵 개발을 즉각 중단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우리는 전쟁중 전투지휘관 간 상호합의에 의해 국지적·단기적으로 전투를 정지하는 정전이 6·25 전쟁후 반세기가 넘게 이어지고 있어 정전 52주년일을 맞아 겨레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 도발행동정지 및 완전한 전투정지단계로 들어갈 것을 주장한다.
1. 한반도내 전쟁행위를 영원히 멈추게 해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남북정상이 정전 협정일 52주년일에 종전(終戰)을 내외에 공동선언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1. 우리는 좌우익대결의 연장선상인 보혁갈등 등 국론분열이 깊어짐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애국시민들과 함께 국태민안(國泰民安) 운동인 '북핵폐기국민연대'를 결성하기로 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정전(停戰)을 영원한 종전(終戰)으로! 한반도를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자!' 는 범국민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
1. 우리는 한반도평화공존을 위협하며 동북아위기를 고조하는 북핵폐기 촉구 국민운동에 시민사회단체와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