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사기막-전망대바위-사기막산행 (20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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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31일 북한산 사기막-전망대바위-옥녀탕-사기막 산행 지난 주 토요일 집사람과 오후 6시 다 되어 올랐는데도 탈진이 될 정도로 더웠던 코스였는데 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사기막골 상류 옥녀탕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몸도 담궈보고 저녁식사 후 랜턴하산을 하였습니다. |
사기막골 매표소 안쪽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다 만난 [짚신나물], [짚신나물]이 요즘 한창 피어 있을텐데 사기막골에서는 많이 안 보이네요? 열매 달린 [산딸기]가 한 넘 보이더군요. 입맛이 돌지요? ^^; [사위질빵]입니다. [할미밀망]이라는 넘과 많이 혼동되지요. 접사가 션찮기는 하지만... 귀만네 집쪽이 산행 들머리입니다. 계곡이 피서객들로 북적이더군요. 귀만네에서 길 옆에 [비비추]를 심어 놓은 모양입니다. 나무이끼와 가지런한 넝굴이 시원함을 더 해 주기에... [구름버섯]입니다. 약용으로 쓰이지요. 사기막골에서 전망대바위로 오르는 길은 숲속길이지만 바람이 적어 다소 지루하지요. 분홍색의 [수원무당버섯]인 것 같아요. 이 넘은 [먹물버섯]같기도 하고 누가 실례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 단풍색도 곱고 일찍 단풍이 드는 [붉나무]입니다. 옻나무 아닙니다. [노루발풀]입니다. 꽃이 은방울꽃처럼 하야노르스름한 작은 종같은 꽃이 달리지요. [뚝깔]이 이제 꽃을 피우려 하는 군요. 꽃은 부채살 끝에 달리는 산형화서 종류입니다. [솔버섯]? 버섯은 도감을 비교해 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돌양지]꽃입니다. 양지꽃보다는 많이 작지요. [원추리]꽃입니다. 어린싹은 나물로 먹지요. 원추리종류도 너무 많아서 세분류는 안하고... 이곳을 소파바위라고 부르는데 바람도 불기도 하지만 탁 트여 시원하지요. 노란 [금마타리]꽃이 이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 바위틈을 올라서면, 전망대(해골)바위로 오르는 간단한 릿지구간이 기다리지요. 김종관(68)군이 일행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은 팔힘으로만 오르려하면 힘들고 팔에 다소 힘을 주며 잡아 당기되 몸을 아래쪽으로 돌면서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답니다. 전망이 좋은 이 곳은 저 밑에 물 고인 바위가 해골처럼 보여 해골바위라고도 하지요. 산무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숨은벽, 제가 젤로 좋아 하는 숨은벽이지요. 일행들이 다 올라온 모양이군요. 저 앞에 선두 그룹이 가고 있군요. [산꿩의다리]입니다. 꽃술이 꿩의다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점 더 가까이 볼까요? 버섯도감의 [볏짚버섯]가 비슷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수염며느리밥풀]입니다. 꽃이 시들기는 했지만 밥알 같은 꽃이 보이지요? ^^; 영장봉쪽으로 안가고 오른쪽 길로 내려서 20-30 분가니, 드디어 귀로만 들려던 계곡물이 보이더군요. 조금 더 내려가니, 오늘의 목적지인 옥녀탕이 나타났습니다. 작년 겨울 이곳은 얼음이 수정처럼 얼어 바닥이 어찌나 선명히 보이던지... 요즘 산에 오르다 보면 이런 [신갈나무] 가지들이 땅에 떨어 진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가위벌레 종류들이 열매에 알을 낳고 가지를 잘라 놓아서 그렇답니다. 다 같이 간단한 여흥을 즐기고 어두워진 후 랜턴하산을 하였습니다. 류백현 |
댓글목록
옥녀탕이 시원해 보입니다.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그림과 글 올려 주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잘 봤습니다.
비비추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색깔이 달라서 그렇지 옥잠화하고 똑같군요. 혹시 하얀 꽃의 비비추도 있나요?
선배님, 비비추에는 일월비비추,무늬비비추,흰비비추,좀비비추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