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여우굴과 호랑이굴을 아시나요? (20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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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29일(일) 북한산 원효봉-약수암-여우굴-백운대-호랑이굴 산행 산에 다녀 온지 두 달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해 올려 봅니다. 집사람과 둘이 말로만 듣던 여우굴을 거쳐 백운대, 사기막골로 내려가려 했는데 원효봉 암벽코스 상부의 릿지코스를 오르려다 워낙 미끄러워 시간만 보내다 보니 백운대에서 효자비쪽으로 내려왔습니다. |
[산딸나무]꽃이 한참 피어 있을 때였지요.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을 듯... 효자비파출소쪽으로 올랐는데 입구에 있는 [불두화]도 이렇게 풍성하게 달려 있었습니다. 길 옆에 [메꽃]이 소박하게 피어있었구요. 이 무렵 온 산에서 많이 보였던 [국수나무]입니다. [조록싸리]인것 같습니다만... 이 넘은 [참조팝나무]로 보입니다. 조팝나무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찔레꽃]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찔레꽃]도 이 무렵 한창이었지요. [산골무꽃]입니다. 골무꽃과의 정확한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확대해 보니 귀엽지요? 원효봉 성곽주위에 이런 [산딸나무]가 제법 있답니다. 꽃잎 같이 생긴 흰 부분이 꽃받침이라지요? 열매가 먹을만 하다고 하던데... ^^; 원효봉을 지나 염초능선으로 향합니다. 이 넘은 [정향나무]입니다. 라일락이지요. 염초직벽구간에서 오른쪽 약수암길로 접어 듭니다. 약수암 가는 길에 만나는 너른 바위터에서 올려다보는 전망이 무척 시원하지요. [팥배나무]입니다. 버찌만한 열매가 빨갛게 달리지요. 노적봉을 배경으로 [팥배나무]를 잡아 보았습니다. 약수암거의 다 가서 있는 [쪽동백]입니다. 때죽나무하고 비슷한데 쪽동백이 더 크지요? 꽃들이 아주 청초하게 달려있습니다. 이리저리 담아 봅니다. 꿀도 제법 있는 모양이군요. 약수암 바로 직전에서 왼쪽으로 올라야 여우굴인데 이쪽에는 자생[금낭화]군락이 있답니다. 이런 바위길을 올라 서면, 왼쪽편에 바위에 [시발클럽]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오르면 드디어 [여우굴]이 보인답니다. 세모굴이 보이지요? 줄을 잡고 오르면 쉬울 것 같지만 매달리면 굴쪽으로 매달리게 되어 쉽지 않답니다. 이렇게 굴 안에서 왼쪽 위로 올라 서면, 바로 요렇게 생긴 구멍으로 나오게 된답니다. 여우굴 탈출 ^^; 여우굴을 나와 능선쪽으로 오르면 온통 [금낭화]밭인데 조금 시기가 지나다보니... 조금 더 가면 이런 곳도 오르게 됩니다. [금마타리]꽃인데 이제는 이미 꽃이 지고 결실을 맺고 있겠지요? 원효봉에서 이어지는 염초능선입니다. 이곳이 염초능선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말바위]구간이지요. 금낭화와 더불어 북한산에서 처음 만난 [산앵도나무]꽃입니다. 포천쪽에서 열매달린 것은 보았었는데... 이제 저 바위 위 쇠말뚝을 오르면 백운대랍니다. 말바위 구간을 포함하는 염초능선 입니다. 백운대에 오르기 전 만경대릿지 구간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제 백운대군요. 집사람입니다. 백운대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지요. 뒤에는 노적봉이구요. 백운대에 올라, 바라본 염초능선입니다. 석양이 지는, 백운대를 뒤로 하고 호랑이굴로 향합니다. 호랑이굴로 가며 바라본 숨은벽능선의 정상이군요. 호랑이굴 입구는 여기가 아니고, 바로 옆 이곳이랍니다. 저 앞에 들어가고 있군요. 호랑이굴 출구는 왼쪽 아래 작은굴과 오른쪽 위 큰굴 두 곳입니다. 숨은벽 계곡쪽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호랑이굴 입구입니다. 좀 더 내려와 잡은 호랑이굴 입구입니다. 시간이 벌써 저녁 7시 반이 되었군요. 바위에 뭔가 붙어 자라고 있는데 누가 닦아 놓은 것도 아니고... 대동샘 바로 옆의 [함박꽃나무] 꽃몽오리입니다. [함박꽃나무] 꽃입니다. 물맛 좋은 대동샘에서 목을 축이고 축지법을 써서 효자비로 하산하였습니다. ^^; 류백현 |
댓글목록
축지법까지..^^ 잘 감상했습니다..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