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김성희(64회)</font> 기자의 뒤적뒤적] 행복의 기술 배워보시죠 - 중앙일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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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4회 작성일 2005-07-20 00:00
[<font color=blue>김성희(64회)</font> 기자의 뒤적뒤적] 행복의 기술 배워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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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의 뒤적뒤적] 행복의 기술 배워보시죠

자잘한 기쁨이 여기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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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전에 인터뷰했던, 자식교육에 관한 책을 쓴 어느 전업주부가 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특이하다 싶었습니다. 남들은 못 보내 안달하는 일류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이의 배부른 소리로도 들렸습니다. 의사.판사.물리학자.외교관 등 '성공한 사회인'이 아니라 그저 '행복한 사람'이 되기 바란다니 말입니다.

곰곰 생각해 봤습니다. 왜 우리는 자식들을 일류 학교에 보내려 동동걸음을 칠까요. 공부하라 채근하고 밤 늦도록 야식을 챙기고, 혹 마중을 가고, 마음 상하지 않을까 애태우며 뒷바라지를 할까요. 그렇게 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직장에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면 자녀가 행복해질까요. 남부럽지 않은 집과 큰 자동차를 가지면 행복할까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결국 자식의 행복이 그 최종 목표일 겁니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나 사회적 명예 같은 '성공'은 행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일 뿐입니다. 아이를 몰아세운다고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지만 행복은 더더욱 불확실한 일입니다.

자식의 행복을 바란다면 차라리 '행복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작은 것에 만족하고, 남과 다투거나 비교하지 않고, 베풀고 사는 마음, 그런 것 말입니다. 그러면 단칸방에 살아도, 만원 버스에 시달려도, 부와 명성을 얻은 친구를 만나도 조바심치는 일이 없을 겁니다.

물론 가르치기 쉽지 않고 배웠다고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큰 깨달음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 '매일 매일 행복해지는 100가지 지혜'(제인 가턴 지음, 양선아 옮김, 프라임)같은 책을 펼쳐 볼 만합니다. 말 그대로 일상의 행복을 찾는 소소한 아이디어들이 빼곡하니까요.

'아니오'라고 말하는 법 배우기도 있고, 그냥 자리에 앉아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만 보라는 권유도 있습니다. 기분이 불안정할 때는 매운 음식을 먹어보라는 처방도 있네요. 누군가를 꼭 껴안기, 친구에게 전화 걸기도 눈에 띕니다.

그야말로 기술적이고, 또 영국 작가가 쓴 것이라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것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들춰보고 실천할 만합니다. 행복해 하는 부모를 봐야 아이들이 행복이 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배울 수 있을 테니까요.

<jaejae@joongang.co.kricon_blog2.gif 

2005.07.19 20:54 입력 / 2005.07.20 06: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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