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갈래 길....우리는 어느 길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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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길!
어느 길로 가야 하나요?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는 길을 걸어갑시다.
51회 서 경석
어느 길로 가야 하나요?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는 길을 걸어갑시다.
51회 서 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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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곡물상회에서 다른 콩들 속에 섞여 있었다.
어느날, 형 콩은 콩나물 장수한테 팔려 갔다.
주인은 그 콩을 다른 콩들과 함께 어두운 통속에 앉혀 놓고
언제고 잠들기 좋게 따듯하게 방을 덥혀 주었다.
물도 먹고 싶을 때마다 흠뻑흠뻑 주었다.
참으로 쑥쑥 커나가기에 즐거운 환경이었다.
반면, 아우 콩은 농부한테로 팔려 갔다.
그의 주인은 그를 햇빛이 내리는 밭에다 심었다.
밤에는 춥고 낮에는 더운 흙 속이었다.
물도 입이 터지게 빨아야 간신히 목을 축일 정도였다.
고통스러운 환경이었다.
그러나
남이 해주는 대로 편히 먹고 자란 형 콩은
사람들의 한 끼 국거리로 그 삶을 마쳤다.
다만 제 힘으로 뿌리를 내리고 자란 아우 콩만이
백 배, 삼 백배의 후손을 보았다.
나는 어디로 갈 것이냐? 51회 서 경석 2005년 2월 구정에 도곡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