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노을지는 한강에서 요트를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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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회 전승훈(동아일보 문화부)입니다. 지난 주말 한강에서 요트를 탔습니다. 6월3일자 동아일보 위크엔드면에 들어갈 사진 모델이 되기 위해서였죠. 사진기자가 '달력사진' 같은 작품을 찍어줘서 선배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요트는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상암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서울요트클럽에서 출발했습니다. 크루즈급 요트에는 선실도 있고, 요리도 할 수 있는데, 가격은 약 7000만원쯤 한다고 하다군요.
요트의 즐거움은 자연의 바람으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모터 보트의 덜덜거리는 소음도 없이, 요트는 바람을 맞으면서 그야말로 미끄러지듯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한강물을 가릅니다. 너무도 조용해 뱃머리에 부딪치는 물소리가 너무도 정겹게 들리더군요.
요트는 가장 마지막에 즐기는 레저스포츠라고 합니다. 바람만 있다면, 기름이 필요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여유롭게 물살을 가르며 낚시를 하며, 유유자적할 수 있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바람이 세게 불면 서로 협동하며 돛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함께 타는 사람과의 '우정'이 없다면 쉽지 않겠죠. 이 요트로 영종도에서 출발해 인천 앞바다의 사승봉도 같은 무인도 크루즈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팔자에 없는(?) 요트를 다 타보고 나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가양대교 뒤로 지는 붉은 노을(5.30일 오후 7시경)
요트를 운전해 월드컵 분수대 가까이로 가봤다. 석양을 받은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피어오른다. 가까이가면 위험하다는 소리듣고 바로 선수를 돌렸다.(앞에 있는 사람이 나)
성산대교 밑 부분. 꼭 외국같다. 뉴욕 맨해튼 섬 주변같기도 하고, 홍콩, 싱가포르 같기도 하다.
위크엔드면 1면에 실린 사진. 파란 요트 위에 앉은 사람이 나다. 요트는 바람을 가득 받으면 속도는 점점 빨라지지만, 배 자체가 기울어진다. 45도까지 기울어져도 안전하다. 한껏 기울어져 어찔한 느낌이 들더라도, 돛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며 속도가 점점 빨라질 때 요트를 탄 사람은 정말 신이 난다.
서울요트클럽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요트. 요트협회 회원들은 선착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는다.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간 요트.
노을 빛이 정말 환상이다. 가족들도 함께 탔다.
요트는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상암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서울요트클럽에서 출발했습니다. 크루즈급 요트에는 선실도 있고, 요리도 할 수 있는데, 가격은 약 7000만원쯤 한다고 하다군요.
요트의 즐거움은 자연의 바람으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모터 보트의 덜덜거리는 소음도 없이, 요트는 바람을 맞으면서 그야말로 미끄러지듯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한강물을 가릅니다. 너무도 조용해 뱃머리에 부딪치는 물소리가 너무도 정겹게 들리더군요.
요트는 가장 마지막에 즐기는 레저스포츠라고 합니다. 바람만 있다면, 기름이 필요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여유롭게 물살을 가르며 낚시를 하며, 유유자적할 수 있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바람이 세게 불면 서로 협동하며 돛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함께 타는 사람과의 '우정'이 없다면 쉽지 않겠죠. 이 요트로 영종도에서 출발해 인천 앞바다의 사승봉도 같은 무인도 크루즈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팔자에 없는(?) 요트를 다 타보고 나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가양대교 뒤로 지는 붉은 노을(5.30일 오후 7시경)
요트를 운전해 월드컵 분수대 가까이로 가봤다. 석양을 받은 물줄기 사이로 무지개가 피어오른다. 가까이가면 위험하다는 소리듣고 바로 선수를 돌렸다.(앞에 있는 사람이 나)
성산대교 밑 부분. 꼭 외국같다. 뉴욕 맨해튼 섬 주변같기도 하고, 홍콩, 싱가포르 같기도 하다.
위크엔드면 1면에 실린 사진. 파란 요트 위에 앉은 사람이 나다. 요트는 바람을 가득 받으면 속도는 점점 빨라지지만, 배 자체가 기울어진다. 45도까지 기울어져도 안전하다. 한껏 기울어져 어찔한 느낌이 들더라도, 돛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며 속도가 점점 빨라질 때 요트를 탄 사람은 정말 신이 난다.
서울요트클럽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요트. 요트협회 회원들은 선착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는다.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간 요트.
노을 빛이 정말 환상이다. 가족들도 함께 탔다.
댓글목록
멋 있군요. 기자가 기자를 모델로 삼아 사진을 ?
정확히 말하면.. 제가 모델이라기 보다는 요트가 모델이었죠.. 저는 그저 빈배가 아니라는 정도를 표시해주는...
후배로 인해 요트가 빛이 나는것은 아닌지 모르겄네...빈배가 무슨 낭만이 있겠는가 다 사람이 있어 분위기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나^^멋진 사진 고맙구먼...
우리나라 한강도 시드니 같은 풍경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