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찾는 백로...........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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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503회 작성일 2005-05-15 00:00
고기 찾는 백로...........

본문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글이 있기에 옮겨 봅니다.

우리사회의 지도층에 계신 분들은 꼭 읽어야 할 글이기에...........





古有欲要民譽, 而實則瀆貨者. 嘗揭榜於門曰:

"某日是余生日, 愼勿有獻也."

旣而會邑人, 以白鷺爲題, 而使各賦詩.

蓋欲稱其潔也. 一人輒吟曰:

"飛來疑是鶴, 下處却尋魚."


 

고유욕요민예, 이실칙도화자. 상게방어문왈:

"모일시여생일, 신물유헌야."

기이회읍인, 이백로위제, 이사각부시.

개욕칭기결야, 일인첩음왈:

"비래의시학, 하처각심어."


옛날에 백성의 기림을 받고자 하나, 실은 재물을 탐하는 자가 있었다.
일찍이 문에다 방을 내걸었다.


"아무 날은 내 생일이니, 삼가 선물을 바치지 말도록 하라."


이윽고 고을 사람을 모아 놓고 백로를 제목삼아 각각 시를 짓게 하였다.


대개 그 결백함을 칭송케 하려 함이었다. 한 사람이 문득 읊었다
.
"날아올 젠 학인가 여겼더니만, 내려앉아 어느새 고기를 찾네."



(宋時烈, 1607-1689), 《옥천군이망재기(沃川郡二罔齋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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