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찾는 백로...........
본문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글이 있기에 옮겨 봅니다.
우리사회의 지도층에 계신 분들은 꼭 읽어야 할 글이기에...........
古有欲要民譽, 而實則瀆貨者. 嘗揭榜於門曰:
"某日是余生日, 愼勿有獻也."
旣而會邑人, 以白鷺爲題, 而使各賦詩.
蓋欲稱其潔也. 一人輒吟曰:
"飛來疑是鶴, 下處却尋魚."
고유욕요민예, 이실칙도화자. 상게방어문왈:
"모일시여생일, 신물유헌야."
기이회읍인, 이백로위제, 이사각부시.
개욕칭기결야, 일인첩음왈:
"비래의시학, 하처각심어."
옛날에 백성의 기림을 받고자 하나, 실은 재물을 탐하는 자가 있었다.
일찍이 문에다 방을 내걸었다.
"아무 날은 내 생일이니, 삼가 선물을 바치지 말도록 하라."
이윽고 고을 사람을 모아 놓고 백로를 제목삼아 각각 시를 짓게 하였다.
대개 그 결백함을 칭송케 하려 함이었다. 한 사람이 문득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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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 젠 학인가 여겼더니만, 내려앉아 어느새 고기를 찾네."
(宋時烈, 1607-1689), 《옥천군이망재기(沃川郡二罔齋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