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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3년 11월 25일, 국군포로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

북한의 핵실험설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오는 12일(목) 오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옛 노동당사 앞에서 인공기 및 김정일 처형식을 가지고,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는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활빈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무사안일한 대북자세를 비판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명색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만큼 방북하여 김정일을 만나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도록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지사, 구국시민단체, 평화NGO, 애국시민, 조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해외교포들과 함께 구국행동단체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핵추방 국민연대(북핵추련)를 긴급 결성해 한반도 내 전쟁방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퍼포먼스가 벌어질 예정인 철원 노동당사 건물은 철원군이 북한 땅이었던 1946년 초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옛 노동당사

당시 이 건물을 지을 때 성금으로 1개리(里)당 쌀 200가마씩 거두는 한편 지역 주민들로부터의 강제 모금과 노동력 동원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8·15광복 후부터 6·25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공산치하에서 반공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잡혀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했는데,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철사줄 등이 발견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때의 참상을 짐작케 하고 있다.

2001년 2월 통과된 ´문화재보호법 중 개정법률안´에 의하여 근대문화유산 등록대상이 됨으로써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게 되었으며,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KBS 열린음악회가 녹화되기도 하는 등 현재는 문화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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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속보]  2005/05/09 14:42 송고



활빈단, 北 핵실험 중단 촉구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돌
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이 9일 핵실험 중단을 북측에 촉구
했다.

활빈단은 이날 "북한의 핵무장은 남북 군사력의 균형틀을 깨고 동북아 전쟁을
유발하는 대량 파괴무기 확산을 불러올 것"이라며 "핵 실험을 강행할 경우 남북파멸
을 자초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김정일 위원장이 이를 무시한다면 민족의 안위
를 걸고 특단의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 무사한 대북자세를 버리고
미.중과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남북평화 공존을 위해 재임 중 공을 들인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큼 김 위원장을 만나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
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활빈단은 오는 12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옛 북한 노동당
철원당사앞에서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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