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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디엔티, 휴대폰 페인팅에도 첨단기술 숨어있죠
휴대폰 카메라모듈 전문업체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가 페인트 분사장비 사업 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페인트 분사장비는 액체 페인트를 붓으로 칠하거나 스프레이 로 뿌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운 가루입자를 뿌린 뒤 열을 가해 착색하는 '분 체 도장' 방식이다.
이 방식은 페인트를 칠하려는 대상이 원통형 통로를 통과할 때 페인트 입자를 뿌려주는 것으로 원하는 부분에만 집중해서 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원통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페인트 입자를 따로 모아 재활용할 수 있다 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이 방식은 또 환경 규제를 받지 않는 수성페인트 분사작업에 적합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성페인트는 점성을 주기 위해 유기용제를 타야 했다.
하지 만 입자를 분사해 열을 가하는 방식을 적용하면 따로 점성이 필요 없어 수성 페인트도 쉽게 착색시킬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EU를 시작으로 생산과 도장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 화 합물 등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유기용제 페인트 사용이 규제된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가전과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 장비는 또 입자를 뿌리는 방식이라 플라스틱 유리 등 절연체를 도장하거나 얇은 표면에도 자유자재로 도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기존에 구현할 수 없 었던 다양한 색깔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는 휴대폰 컬러를 구현하는 데 유리한 점이 많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서일 대표는 "현재 개발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7~8월께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인트 분사 장비 개발에는 이 회사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제조 경험이 큰 힘이 됐다.
93년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로 출발한 선양디엔티의 현재 주력사업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2001년 매출 다각화 차원에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진출했 다.
선양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71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1500억원이다.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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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9 08:30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