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상장능선-백운대-효자비산행 (20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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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3일(토) 북한산 상장능선-인수계곡-백운대-북문-효자비 산행 2주전 우천으로 인해 제대로 경치를 못보았던 산행을 산악회일행들과 함께 다시 올랐습니다. 상장능선의 진달래는 작년처럼 지난 주가 피크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잎들이 나고 있더군요. 하지만 우려했던 황사도 없는 화사한 날씨속에 새로운 코스와 함께 북한산 야생화를 즐기며 호랑이굴을 거쳐 백운대에 오른 뒤 약수암,염초,북문을 지나 효자비로 내려오니 산행시간만 해도 8시간의 빡센산행이었습니다. |
솔고개에서 들머리를 잡아 오르다가 전망 좋은 이곳에서 목도 축이고 사진도 담아 봅니다. 날씨가 쾌청해 백운대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언제 저기까지 가지요? ^^; 길가에 곱게 핀 [고깔제비꽃], 상장능선 상의 바위봉, 바위 왼쪽 아래에 길이 있고 위쪽에도 릿지코스가 있지요. 날씨도 좋아 도봉산 오봉을 주~욱 당겨봅니다. 왕관봉을 우회한 뒤 육모정에서 설교벽쪽으로 갑니다. 무슨 꽃의 싹인지 .... 한여름에 풍덩했으면 좋겠지요? 바로 아래쪽에는 선녀가 목욕했을 만한 이런 곳이 있더군요. 산행내내 우리를 반겨주었던 [노랑제비꽃], 설교벽능선입니다. 정상 너머가 인수봉이지요. [고깔제비꽃]이 [노랑제비꽃]과 사이좋게 피었습니다. 이것도 무슨 싹인지 모르겠군요. 인수계곡 밑에 애기 같은 [돌단풍]이 발그스레 꼭 쥔 손을 이제 막 펴고 있습니다. 잎도 다 벌어지기 전에 꽃망울을 달고 있는 [돌단풍], 꽃망울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돌단풍] 뿌리가 마치 산삼처럼 보이는군요. ^^; [처녀치마]도 여럿 보였습니다. [노루귀]꽃도 있네요? 꽃 아래쪽에 노루 귀를 닮은 잎이 이제 막 올라오네요. 꽃 오른 쪽에 털로 덮힌 꽃몽오리가 보입니다. 일행중의 한 사람이 계곡에서 주운 용머리 모습의 고목, 거북샘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흰젖제비꽃], [현호색]입니다. 꽃 중의 호색한 이라고나 할까요? ^^; 양지 바른 꽃에서 맘껏 뽐내고 있는 흰색의 [노루귀]꽃, 흰색,보라색,분홍색 [노루귀]꽃과 달리 파란색은 드물다는군요. 보라색 [노루귀]꽃입니다. 야생화를 보호 합시다. !!! [참개별꽃], 생각보다 작은 꽃이더군요. 접사를 해보았습니다. 비슷한 꽃 중에 꽃잎 끝이 살짝 갈라진 넘은 [다화개별꽃]입니다. 조금 각도를 바꾸어 한 장더, 백운대로 오르기 위해 호랑이굴을 통과합니다.. 호랑이 굴을 나오면 숨은벽,인수봉쪽이 시원하게 보이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숨은벽, 여기가 숨은벽릿지 코스의 정상입니다. 호랑이굴 코스는 위쪽에 밧줄잡고 오르는 곳이 있는데 팔힘이 없는 분은 절대 금물! 조금 더 올라 잡아 본 숨은벽 능선, 아직은 인수봉이 붐비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수봉에 붙어 있는 암벽인들을 살짝 당겨봅니다. 인수봉정상도 당겨 보았습니다. 악천후 때 대피할 만한 공간이 조금 있어 보이는군요. 만경대릿지 코스입니다. 그 앞쪽 노적봉이군요. 저녁 약속이 있어 집사람과 우이암을 거쳐 염초초입으로 가는 길에, 이 근처 소나무들이 한 경치 한답니다. 노적봉을 배경으로... 북문으로 내려 오다 만난 [솜나물]입니다. 실제로는 꽃이 1센티 정도지요. 바위틈에서 꽃망을 터뜨리는 [솜나물], 요렇게 생겼습니다. 저녁이 되니 [노랑제비꽃]도 꽃잎을 살짝 닫고 있습니다. 꽃잎 밑쪽은 보라색기운이.. 효자비로 내려오는 길에 진달래가 곱게 피었기에... 류백현 |
댓글목록
호랑이굴이 신기합니다.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지요. ^^; 약수암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여우굴도 있습니다.
효자비 코스 한번 동반할수 잇기를
호랑이굴은 2개로 이루어져..위에는 좀 크기가 위에 사진같이 좀 커서 벽에 붙은채로 서서 통과해야하고, 아래에 있는 굴은 엎드려 기어 통과해야합니다. 이 코스는 작년에 저도 올랐었던 코스인데 진짜 짜릿합니다.
같은날 우이함쪽으로 내려갔으면 만날수도 있었네요,,ㅎㅎ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