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매봉능선에서 맞은 일몰 (200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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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3월 13일(일) 북한산 진관사계곡-매봉능선 일몰 풍광 어쩌다 보니 느즈막한 시간인 오후 5시에 집사람과 진관사계곡을 올랐습니다. 매봉능선으로 하산하며 일몰을 보려고 부지런히 올랐는데 마침 풍광이 좋기에 여러장 담아 보았습니다. |
진관사 종루 지붕이군요. 늦었지만 경내도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주지스님이 꽃을 잘 가꾸어 놓으시더군요. 진관사 계곡은 김신조사건이후 한 동안 통제가 되어 다른곳보다 잘 보존되어 있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는 꽤 넓고 큰 계곡이 있지요. 그래서 한 여름에는 이곳으로 피서를 오는 분들이 많답니다. 계곡을 조금 오르니 얼음폭포가 그대로 있더군요. 지 능선에 다다러 잡아 본 진관사 계곡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잡아 본 사모바위, 오른쪽이 문수봉입니다. 사모바위 옆에 있는 바위인데 이 바위를 보면 늘 참새구이가 생각난답니다. ^^; 북한산 비봉능선의 대합실인 사모바위터, 사철 보이는 까치지만 오늘은 봄소식을 전해주는 듯 보이네요. 사모바위 뒷 모습입니다. ^^; 그냥 가기는 아쉬워 삼각봉을 잡아 봅니다. 백운대,인수봉,만경대가 삼각봉이다 보니 맨 앞 노적봉이 섭섭해 하는 듯... ^^; 자~ 이제 석양과 일몰풍광으로 빠져 봅시다.... 해질녁 서쪽 하늘에 얇은 구름이 길게 드리우다 보니 일몰이 한층 더 운치가 있더군요. 구름뒤로 잘 숨었는데 옷자락이 보이는군요. ㅎㅎ 노출을 조절해 찍다 보니 시간경과와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하니 참고 바랍니다. 이제 조금 후 해가 서산에 걸치겠군요. 저도 계속 매봉능선으로 하산하며 셔터룰 눌러 봅니다. 갸녀린 나뭇가지들도 일몰을 아쉬워하는듯... 서산에 걸친 해를 조금 당겨 보았습니다. 다시 밀어 보기도 하고... 위 사진은 파나소닉 FZ20으로 이 사진은 소니 P7으로 잡은 사진입니다. 그게 그거인 사진을 너무 여러장 올리지요? 그 때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더 나타내보기 위해 조금씩 다시 더 당겨봅니다. 이렇게까지도 당겨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제 막 서산에 걸치기 시작하는군요. 해를 더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한 컷이라도 더 잡아보려 셔터를 부지런히 눌러 봅니다. 아! 이제 매봉능선에서의 일몰이벤트가 마무리 되었군요. 다른 디카로도 담아 보았는데 색감이 다르지요? 이제 부지런히 하산합니다. 그래도 아쉬워 몇 장더 담아 봅니다. 하루를 접는 북한산을 뒤로 하고, 바삐 하산하여, 진관사로 내려오니 7시 반정도 되었더군요. 오후 늦은 산행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운치있고 개운한 산행이었던 듯 합니다. 류백현 |
댓글목록
자주 올라가 본 북한산 이지만 이처럼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보니 신비롭군요. 잘 보았습니다.
북한산은 일제 잔류품이라고도, 삼각산으로 불러야 된다는 논리가 있는데...국사학계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