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활봉사단 선행 미담>일본사로잡은 사랑의 시술.. 아리가도 닥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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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로잡은 사랑의 시술 "아리카토 닥터 리"
소녀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다. 어머님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기적"이라며 흥분했다. 다카야마에게 걸음의 기적을 만들어 준 사람은 유활신침의학 창시자 이규진 박사(48)다.
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 박사는 일본과 동남아 등에선 '은빛 바늘'로 꺼져가는 생명에 활력을 불어넣은 기적의 인물로 통한다. 그의 신비로운 기적 치료는 또 한 명을 걷게 했다. 교토에 살고 있는 사와다 리샤 양(11). 태어날 때부터 양측 하반신이 마비돼 전혀 일어설 수 없었다. 그녀가 5번의 유활신침을 맞고 목발을 짚고 100m를 걸었다. 사와다는 지난해 7월 장애인 수영대회 50m 배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이 들끊었다. 당장 일본 농림부장관 다사모리 세쓰와 그의 부인이 치료를 받고 '원더풀'을 외쳤다.
2005년 1월 14일.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 위치한 중강단. 입구에는 '한국 유활침 창시자 이규진 박사 환영'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이 지역은 눈이 2m 가량 내리면서 도로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그런데도 150여 명의 일본인들이 몰려들었다.
한 50대 중반은 5시간 동안 신칸센을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 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사전에 들었던 사람들은 전날 미리 도착했다. 관절염 고혈압 중풍환자 하반신 불구 당뇨 환자들은 눈이 펄펄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유활신침을 맞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박사는 도쿄, 오사카, 나라, 후쿠오카 등 일본 전지역을 순회하면서 사랑의 유활신침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자원봉사 활동은 동남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필리핀에선 주 정부가 나서 유활신침의학을 받아들이고 있다. 필리핀 라구나주 산타로사시 레온아칠라스 시장은 산타로사 대학에 유활신침의학회 과정 개설을 요청했다. 또 말릭시 카비테 주지사는 주립병원 의사들을 상대로 유활신침의학 특강을 주선해 주었다.
이들 국가에선 유활신침의학을 "기적의 침"이라 한다. 하지만 그는 "사실, 기적의 침이 아니다"고 했다. 유활신침의학 원리는 간단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침이 혈에 자극을 주는 것이라면 유활신침의학은 신경에 자극을 주는 침이다. 1초 이내 시침을 통해 대뇌피질정보 전달 지시 계통을 자극하여 생리기능 조절과 기능 에너지 물질을 몸에 불어넣는다. 모든 치료는 10초면 끝난다.
유화린참의학 이규진 박사가 서울 송파구청 자원봉사 센터에서 인체의 신경과 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곤 기자<thephoto@ilgan.co.kr>]
이 때문에 국내 의료계에선 이런 치료기법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플라톤의 동굴이론에서 찾고 이해한다. "동굴 속에 갇힌 사고는 동굴 속의 세계만이 이데아 세계라 인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과 필리핀 등 동남아 일대 환자들을 치료해 주면서 또 다른 이데아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외롭지 않은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유활신침의학의 새로운 치료법을 본 사람들이 해외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남영진 기장, 시의회 의원, 의사와 한의사, 연예인 등 100여 명이다. 또 송파구청 자원봉사센터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도는 '2005년 경기방문의 해'에 유활신참 자원봉사를 세계로 알리기로 했다.
그는 "우리들은 자원봉사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랑의 유활침을 놓았을 때 따뜻한 시선과 사랑 가득한 마음은 자신들을 평정에 이르게 했다. 또 자원봉사 활동이 내 안에, 그리고 모든 사람 안에 들어 있는 사랑인 것도 느껴졌다. 이른바 '인류애도'가 생긴 것이었다.
그에게는 침과 명상이 한몸이다. 동트는 새벽, 떠오르는 해의 기운을 손바닥으로 받으며 명상을 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명상을 통해 하루의 기(氣)를 받는다고 한다.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평온하고 고요하게 다스려야만 환자의 상태를 바로 진단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 그때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에너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는 봉사 치료해 준 만큼 사랑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고 한다. 과거가 현재를 규정했다면, 현재는 또한 미래의 씨앗이다. 미래는 신의 영역이기에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 열매가 어떻게 맺혀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은빛 바늘 하나로 인류의 내일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어쩜 그것이 신이 허락한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이다.
"유활신침의학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침 한방에 아픈 것이 가신다고. 처음엔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침을 한번 맞아봤죠.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치노헤시에서 폐기물 사업을 운영하는 동해 해운 오히라 사장(60)은 이렇게 해서 유활신침의학에 빠져들었다. 그는 당뇨가 있었고, 관절과 어깨가 좋지 않았다. 주변의 권유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당뇨가 정상수치가 되었다. 팔 다리 등 아픈 곳도 싹 가셨다고 한다.
그는 "유활신침은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웠다"고 밝혔다. 침을 맞는 순간 그 어떤 혈이 몸을 타고 올라와 정신을 깨도록 했다는 것. 처음엔 침에 마약을 바르지 않았느냐고 의심까지 했다고 웃었다. 그는 하치노헤시 나까무라 시장에게도 침을 맞도록 권했다.
스트레스로 두통을 호소했던 나카무라 시장도 일침에 머리가 맑아졌다고 한다. 침의 효능을 알고 난 후부터 그는 '유활신침 전도사'가 됐다. 지난해 말 하치노헤시와 함께 유활신침 봉사센터를 개소했다. 그는 앞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유활신침학회를 설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치노헤(일본 아오모리현)=정병철 기자
유할신참의학 창의자 이규진 박사
하반신 마비 日 소녀 깨끗이 치료
한국 의료게보다 해외서 더 유명
필리핀선 대학 과정 개설 요청도
믿을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과 발 뒤꿈치가 15cm들려 두 발로 걷지 못했던 다카야마 지카 양(9). 그가 2003년 5월부터 8번에 걸쳐 유활 신침을 맞은 후 2004년 1월 8일 걷기 시작했다. 줄넘기도 20여 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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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 박사는 일본과 동남아 등에선 '은빛 바늘'로 꺼져가는 생명에 활력을 불어넣은 기적의 인물로 통한다. 그의 신비로운 기적 치료는 또 한 명을 걷게 했다. 교토에 살고 있는 사와다 리샤 양(11). 태어날 때부터 양측 하반신이 마비돼 전혀 일어설 수 없었다. 그녀가 5번의 유활신침을 맞고 목발을 짚고 100m를 걸었다. 사와다는 지난해 7월 장애인 수영대회 50m 배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이 들끊었다. 당장 일본 농림부장관 다사모리 세쓰와 그의 부인이 치료를 받고 '원더풀'을 외쳤다.
2005년 1월 14일.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 위치한 중강단. 입구에는 '한국 유활침 창시자 이규진 박사 환영'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이 지역은 눈이 2m 가량 내리면서 도로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그런데도 150여 명의 일본인들이 몰려들었다.
한 50대 중반은 5시간 동안 신칸센을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 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사전에 들었던 사람들은 전날 미리 도착했다. 관절염 고혈압 중풍환자 하반신 불구 당뇨 환자들은 눈이 펄펄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유활신침을 맞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박사는 도쿄, 오사카, 나라, 후쿠오카 등 일본 전지역을 순회하면서 사랑의 유활신침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자원봉사 활동은 동남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필리핀에선 주 정부가 나서 유활신침의학을 받아들이고 있다. 필리핀 라구나주 산타로사시 레온아칠라스 시장은 산타로사 대학에 유활신침의학회 과정 개설을 요청했다. 또 말릭시 카비테 주지사는 주립병원 의사들을 상대로 유활신침의학 특강을 주선해 주었다.
이들 국가에선 유활신침의학을 "기적의 침"이라 한다. 하지만 그는 "사실, 기적의 침이 아니다"고 했다. 유활신침의학 원리는 간단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침이 혈에 자극을 주는 것이라면 유활신침의학은 신경에 자극을 주는 침이다. 1초 이내 시침을 통해 대뇌피질정보 전달 지시 계통을 자극하여 생리기능 조절과 기능 에너지 물질을 몸에 불어넣는다. 모든 치료는 10초면 끝난다.
유화린참의학 이규진 박사가 서울 송파구청 자원봉사 센터에서 인체의 신경과 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곤 기자<thephoto@ilgan.co.kr>]
이 때문에 국내 의료계에선 이런 치료기법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플라톤의 동굴이론에서 찾고 이해한다. "동굴 속에 갇힌 사고는 동굴 속의 세계만이 이데아 세계라 인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과 필리핀 등 동남아 일대 환자들을 치료해 주면서 또 다른 이데아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외롭지 않은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유활신침의학의 새로운 치료법을 본 사람들이 해외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남영진 기장, 시의회 의원, 의사와 한의사, 연예인 등 100여 명이다. 또 송파구청 자원봉사센터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도는 '2005년 경기방문의 해'에 유활신참 자원봉사를 세계로 알리기로 했다.
그는 "우리들은 자원봉사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랑의 유활침을 놓았을 때 따뜻한 시선과 사랑 가득한 마음은 자신들을 평정에 이르게 했다. 또 자원봉사 활동이 내 안에, 그리고 모든 사람 안에 들어 있는 사랑인 것도 느껴졌다. 이른바 '인류애도'가 생긴 것이었다.
그에게는 침과 명상이 한몸이다. 동트는 새벽, 떠오르는 해의 기운을 손바닥으로 받으며 명상을 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명상을 통해 하루의 기(氣)를 받는다고 한다.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평온하고 고요하게 다스려야만 환자의 상태를 바로 진단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 그때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에너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는 봉사 치료해 준 만큼 사랑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고 한다. 과거가 현재를 규정했다면, 현재는 또한 미래의 씨앗이다. 미래는 신의 영역이기에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 열매가 어떻게 맺혀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은빛 바늘 하나로 인류의 내일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어쩜 그것이 신이 허락한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이다.
"유활신침의학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침 한방에 아픈 것이 가신다고. 처음엔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침을 한번 맞아봤죠.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치노헤시에서 폐기물 사업을 운영하는 동해 해운 오히라 사장(60)은 이렇게 해서 유활신침의학에 빠져들었다. 그는 당뇨가 있었고, 관절과 어깨가 좋지 않았다. 주변의 권유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당뇨가 정상수치가 되었다. 팔 다리 등 아픈 곳도 싹 가셨다고 한다.
그는 "유활신침은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웠다"고 밝혔다. 침을 맞는 순간 그 어떤 혈이 몸을 타고 올라와 정신을 깨도록 했다는 것. 처음엔 침에 마약을 바르지 않았느냐고 의심까지 했다고 웃었다. 그는 하치노헤시 나까무라 시장에게도 침을 맞도록 권했다.
스트레스로 두통을 호소했던 나카무라 시장도 일침에 머리가 맑아졌다고 한다. 침의 효능을 알고 난 후부터 그는 '유활신침 전도사'가 됐다. 지난해 말 하치노헤시와 함께 유활신침 봉사센터를 개소했다. 그는 앞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유활신침학회를 설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치노헤(일본 아오모리현)=정병철 기자
2005.01.21 10:56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