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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05년 을유년을 맞이하여 교우님들 가내 두루 번창하시고 밝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국내외적으로도 교우회를 돌이켜 보아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작년 6월 제 19회 교우의 날 총회 후 교우회 임원진이 각 기별 자율의사에 따라 대폭 개편되었고, 사무처도 손창수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6개 부처의 차장들이 구성되었습니다. 교우회 활성화의 원동력은 새로운 임원진의 열의에 찬 회무에 참여 내지 운영에 달려 있습니다. 먼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74회 교우들이 준비한 뜻 깊은 중앙인의 전통인 45회 고희연, 54회 회갑연, 그리고 55회 졸업 40주년, 65회 30주년, 75회 20주년 기념 사은회 등이 있었습니다.
또 대전-전주 지부 합동모임과 인천, 충북, 부천 등의 지부모임과 기별 모임, 그리고 계록회 샷건 골프대회의 장학금 500만원 모금, 계공회, KBF, 계산회, 계산관악회, 기우회, 포커스, 블루스카이, 계유회, 관산회, 러너스클럽 운동모임,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의 밤 행사에는 많은 선후배 교우들, 특히 젊은 교우들이 많이 참석해주어 역대행사 중 가장 성대한 나눔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교우 선후배 모임들은 우리 교우들에게 모두 잊을 수 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교류 모임들입니다.
지난해 12월 11일 미주지역 총회에 즈음하여 모교의 고1, 2 최우수 학생 두명을 초청해 선진교육, 선진문화의 현장인 미국을 여행시키면서 이들이 크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고 큰 그릇으로 성장하도록 자극을 준 것은 우리 교우들의 모교애요, 후배애의 발로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교우들이 지부, 해외지부, 기별, 동아리별로 활발한 활동을 벌임으로써 교우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미 있고 뜻 깊은 것은 그간 김병관 재단이사장께서 평소 모교를 명문고로서 다시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하셨고 지난 12월 23일 모교 교정에서 100주년 기념관 및 정보통신관의 기공식을 갖음으로써, 이사장님의 굳은 의지는 새로운 100년 대계를 세우는 변환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신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중앙이 옛 영광을 되찾고 보다 높이 보다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재단, 모교와 교우회가 삼위일체로 활성화되어 하나의 힘을 모아 약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교우회도 그간 100주년을 맞아 몇 가지 중요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재단과 공동으로 100년사를 편찬하고 역사관 내부자료를 수집하며, 새로운 세기의 비젼을 표출하는 조형물, 즉 기념비를 건립하고 기념비 내부에 타입캡슐을 묻어 중앙의 100년을 정리, 보관하고 200주년이 되는 해에 열어보기로 하며, 100주년 행사에 일정액 이상을 참여한 교우들의 명단을 동판에 새겨 넣도록 하며, 대내외적으로 모교를 홍보하기 위한 기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금년도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교우회는 100주년 사업을 위해 발대식을 갖고자 합니다. 교우님들께 특별한 모교 사랑의 정신으로 모두 100주년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이리하여서 100년 전 모교를 세우셨던 선각자들과 인촌 선생의 물심양면의 헌신적인 노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이런 희망찬 중앙의 미래를 위한 계획들이 새로운 모교 100년의 웅비로 이어지도록 모든 교우들이 각오를 새로이 다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해에 더욱 건승하시고 가내 두루 편안하시길 기원하면서 신년 인사에 대합니다.
2005년 1월
교우회장 백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