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본문
서리가 머물다 간 꽃잎 위에
님을 남겨두었습니다.
안개가 걷힌 돌부리에
님의 체취를
묻어 두었습니다.
바람이 스쳐간 저 들녁 언저리엔
님의 모습이 배어 있습니다.
아!
그렇게 님은 내곁을
오는듯 사뿐이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시린듯 아픈
가슴을 열어젖히며
조그만 양손엔
바람을 꼭 붙잡은 채
홀로이 들녁을 지켜냅니다.
뉘이,
내게 님을 보게 하시었는지...
뉘이,
님을 내게 주시었는지...
들녁엔 한자락
초겨울 바람이,
매섭게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좋은하루가 되시기를.........
님을 남겨두었습니다.
안개가 걷힌 돌부리에
님의 체취를
묻어 두었습니다.
바람이 스쳐간 저 들녁 언저리엔
님의 모습이 배어 있습니다.
아!
그렇게 님은 내곁을
오는듯 사뿐이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시린듯 아픈
가슴을 열어젖히며
조그만 양손엔
바람을 꼭 붙잡은 채
홀로이 들녁을 지켜냅니다.
뉘이,
내게 님을 보게 하시었는지...
뉘이,
님을 내게 주시었는지...
들녁엔 한자락
초겨울 바람이,
매섭게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좋은하루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