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산행사진 (200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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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0일(토) 불곡산(469미터) 산행 집에서 멀지 않은 산 중 가보지 못한 산을 가보자고 나서 의정부 북쪽 양주군 주내면에 있는 불곡산을 집사람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제법 암릉이 아기자기하게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재미 있더군요. 유양초등학교쪽에서 올라 정상을 거쳐 임꺽정봉을 거쳐 내려왔으나 다소 아쉬워 산허리를 넘어 넘어 차를 세워둔 유양초등학교로 되돌아 왔답니다. |
하산하여 산허리를 넘어 출발지로 되돌아 오니 5시간 정도 걸린듯 하네요. 능선에 거의 올라 만난 [옻나무]? [옻나무]열매는 처음 보았답니다. 지도에는 불곡산 정상이 [투구봉]으로 되어 있던데 현지에서는 [상봉]으로 불리나 봅니다. 산 밑에 신라시대의 고찰 [불곡사]터에 자리잡은 [백화암]이 보이는군요. 저 위가 불곡산 정상 [상봉]입니다. 정상표시목(468.7미터)이 보이네요. 정상에서 올라온 쪽을 바라다 봅니다. 임꺽정봉쪽으로 내려서며 바라다 본 정상, 정상인 [상봉] 다음 봉우리인 [상투봉]이랍니다. 어디가 상투인지... [상투봉]으로 오릅니다. 병풍처럼 두른 바위벽, 이제 막 내려온 정상쪽입니다. 정상에 누군가 서 있군요. [상투봉]에 오르기 전 바람이 적은 곳을 찾아 점심 요기를 하였지요. 칼로 자른 듯한 오른쪽 바위벽 위가 [상투봉]입니다. [임꺽정봉]을 향해 내려서며 올려다 본 [상투봉], [임꺽정봉]입니다. 암릉으로 오르다 고생좀 했지요. ^^; 우측으로는 [부흥사]와 [불곡산장]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고개 쉼터, 바위구간을 오르니 귀여운 모습의 바위가 보이기에... 저 위가 [임꺽정봉]입니다. [부흥사]쪽 능선입니다. 릿지길이 있을 것 같군요. 이제 막 넘어 온 봉우리인 것 같군요. [임꺽정봉] 정상에 있는 바위입니다. 바위 뒤에 있는 고사목 한 그루가 분위기를 잡아주네요. 다음 봉우리에서 좌측 대교아파트쪽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우측은 군 통제지역이라... 이 바위 뒤쪽이, 이렇게 제법 가파르더군요. 대교아파트쪽으로 하산, 중간에 약수터가 있는 계곡입니다. 약수입니다. 수량이 적더군요. 산을 내려왔지만 산행이 짧은 것 같아 산허리를 넘어 백화암으로 가다 만난 진달래가, 철모르고 피었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봄에 흰색의 귀여운 꽃을 피우는 [노루발풀]입니다. 정식명칭은 [노루발]인것 같아요. 백화암 입구에 있는 임꺽정생가 보존비, 산아래 동네 어귀, 철 모르는 [개망초]가 단풍주단을 밟고 있군요. 아직 고운 색을 지니고 있는 단풍 낙엽들, 새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산수유]열매, 유양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300여년 수령의 [은행나무]에 은행이 주렁주렁 달렸답니다. 땅에 떨어진 은행들이 쌓여만 가는데도, 그대로 두었더군요. 차를 가지고 [백화암]에 들르니 역시 300여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반기네요. 대웅전인가 봅니다. 절 뒤쪽으로 오르면 마애불이 있다기에 올라가 보았더니, 조각한지 얼마 않된 마애불인데 터가 좋아 보이더군요. 근처에 가면 한 번 들러 보시길... 일반적으로 4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이면서 재미가 있는듯하네요. 류백현 |
댓글목록
잘보았습니다.
깔끔한 수필 한 편을 보는 듯합니다. 사진 수필이라고나 할까.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은 듯한. 철 모르는 개망초가 단풍주단을 밟고 있다니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