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이 7일 서울 한복판 신라 호텔에서 일왕 탄신 축하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히자 시민단체 활빈단(www.hwalbindan.co.kr 대표.홍정식.)은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자위 군으로 승격시켜가며 동북아에 긴장을 야기시키고 호시탐탐 군사침략 대국화의 길에 나서는 마당에 서울한복판에서의 일왕탄신 축하연을 묵과할 수 없다"며 일본을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 ´대한민국을 아직도 일본의 점령국으로 착각´하고 민족자존심을 짓밟는 망발이라고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활빈단은 주한일본대사에게 "일본 전쟁범죄의 최대 피해국인 한반도에서 일왕 탄신 기념행사를 공개적으로 열려고 하는가" 강력히 비난하고 축하리셉션을 열고 싶다면 일본 대사관 안에서 치를 것을 요구했다.
한편 활빈단 측은 이날 초청 받아 참석하는 국내 지도급 인사들에게 ‘당신들은 간도 쓸개도 없는 자들’이란 뜻을 담아 ‘상한 간과 쓸개’를 보내기로 했다. 특히 활빈단은 지난해 6월 일본자위대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 정부인사, 국내 언론사 논설위원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활빈단은 침략군국주의를 미화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외교적 마찰을 유발하는 일본 지도층과 극우진영에게 같은 패전국 독일이 전쟁피해 주변국에 대해 반세기를 넘어서까지 진솔하고 겸허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양심적 태도를 교훈으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활빈단은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등 NGO단체들과 함께 바람직한 한일 선린관계 유지를 위해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나카야마를 포함해 "한ㆍ일 합방은 조선인의 총의로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한 일본 극우세력의 대표격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지사와“차기 지도자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뜻을 이어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 등 망언을 일삼는 일부 일본 지도층들에게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서한과 ‘솔구이발’(率口而發.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말함)휘호와 강력 테이프 등을 보내 강력히 경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