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 중에서
본문
如人(여인)이 夜行(야행)에 罪人(죄인)이 執炬當路(집거당로) 어든
若以人惡故(약이인악고)로 不受光明(불수광명)이면
墮坑落塹去矣(타갱낙참거의)라 하시니라
(論에 이르기를)마치 사람이 밤길을 갈 적에, 죄 있는 사람이 횃불을 잡고 길을 인도함을 만났는데, 만일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 하여 그 불빛까지 받지 않는다면 구덩이에 빠지고 참호에 떨어지게 된다 하시니. (초발심자경문 중 계초심학인문 제 16과 내용 중 일부)
보조국사 지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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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 처음 배우는 초발심자경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의역을 하면 죄 있는 사람을 나무라는 방법이 틀렸다하여 그 나무람을 듣지 아니하고 나무라는 방법의 틀림을 이야기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 횃불을 든 죄인 일 수도, 그 불빛을 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 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자신을 돌이켜 보면...........
댓글목록
옴살바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
옴살바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 참회진언이라 !!!!!
횃불을 내려놓으시죠.
부처님은 유교경에서 말한다.부끄러워할 줄 알아라..부끄러워 하는 생각을 버린다면 모든 공덕을 잃게 될 것이다.남의 말 한마디에 낯을 붉히는 한줌의 부끄러워움을 ...
타갱낙참거의 하시게나
선배, 어젯밤 꿈 속에서 부처님을 만났읍니다. 울면서 홀로 산 길을 가더이다.
"어인 일이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내 본시 부터 말의 허망함을 경계하여 일찌기 心法을 전수케 하였더니라. 나와 후세 제자 들이 어쩔 수 없어 방편으로 남긴 말 몇 마디가 이렇게도 잘못되게 사람 들을 이끌게 될 줄은 몰랐네.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 깊은 산중으로 몸을 숨기는 길이라네." 하시고는 섪게 섪게 우시면서 산모롱이를 돌아나갑디다.
선배, 이제 그만 그 횃불일랑은 내려 놓으십시요. 죄인을 표시하는 그 횃불을 선배 혼자 높이 들고 있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읍니까.
손과 입으로 짓는 죄가 커질 수록 그 횃불도 커질 터인데 자칫 소신참회 하였다는 소문으로 들려올까 두렵습니다.
노자는 말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