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에서 파업이라니!'
본문
´철밥통´이 파업 추진해? 네티즌 발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총파업 찬반투표가 정부의 원천 봉쇄 방침에 가로막혀 사실상 무산됐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들이 경제도 어려운 때에 파업을 해야 하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털의 뉴스 게시판과 전공노, 행정자치부,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분노에 찬 게시물과 댓글이 폭주하고있다.
김수영 씨는 "공무원은 국가의 일을 보는 사람들인데 공무원이 단체행동권을 갖게 되고 훗날 파업이라도 한다면 정부가 멈춰 버리게 될 것"이라며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은 파업하기 좋아하는 나라라는 건 알았겠지만 심지어 공무원까지 파업하는 우리 나라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시녀노'라고 ID를 밝힌 네티즌은 "(공무원들이) 노동 3권을 보장받고 싶으면 법에 보장된 공무원 신분 보장을 없애라"며 "한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 자기 욕심들만 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eye'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불만이 있으면 공무원 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원 역시 엄연한 노동자로 그들의 노동 현실과 노동 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미디어 다음 토론방에서 5500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공무원노조 단체행동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인정해선 안 된다'라는 답변이 61.0％로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38.5％)보다 약 두 배 정도 많았다. 또 네이버의 설문조사에선 파업 반대가 83.5％, 찬성이 15.3％로 나타나는 등 대다수의 네티즌이 파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미선 기자 <mission@ilgan.co.kr>
활빈단 홍정식 단장 "전공노 총파업 설득력 없어"
"전공노는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 3권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하겠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없습니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노조가 9일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데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홍 단장은 1999년 퇴직할 때까지 24년 동안 나라의 녹을 먹는 세관 공무원이었기에, 그의 반대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불경기로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청년 실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안정된 직장에서 신분 보장과 각종 연금 혜택을 받는 공무원들의 총파업 방침은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공무원 노조에 단체행동권까지 부여한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공무원 노조가 쟁의나 파업을 일삼고 국정을 마비시킨다면 그 나라는 존립이 어렵다"며 거듭 '파업 반대'를 주장했다.
박동준 기자 < eebadak@ilgan.co.kr>
"공무원노조 단체행동권 인정해선 안된다" 60%이상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에서 파업이라니!'
| ||||||
| ||||||
|
포털의 뉴스 게시판과 전공노, 행정자치부,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분노에 찬 게시물과 댓글이 폭주하고있다.
김수영 씨는 "공무원은 국가의 일을 보는 사람들인데 공무원이 단체행동권을 갖게 되고 훗날 파업이라도 한다면 정부가 멈춰 버리게 될 것"이라며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은 파업하기 좋아하는 나라라는 건 알았겠지만 심지어 공무원까지 파업하는 우리 나라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시녀노'라고 ID를 밝힌 네티즌은 "(공무원들이) 노동 3권을 보장받고 싶으면 법에 보장된 공무원 신분 보장을 없애라"며 "한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 자기 욕심들만 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eye'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불만이 있으면 공무원 안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원 역시 엄연한 노동자로 그들의 노동 현실과 노동 기본권 보장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미디어 다음 토론방에서 5500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공무원노조 단체행동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인정해선 안 된다'라는 답변이 61.0％로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38.5％)보다 약 두 배 정도 많았다. 또 네이버의 설문조사에선 파업 반대가 83.5％, 찬성이 15.3％로 나타나는 등 대다수의 네티즌이 파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미선 기자 <mission@ilgan.co.kr>
활빈단 홍정식 단장 "전공노 총파업 설득력 없어"
"전공노는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 3권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하겠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없습니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노조가 9일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데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홍 단장은 1999년 퇴직할 때까지 24년 동안 나라의 녹을 먹는 세관 공무원이었기에, 그의 반대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불경기로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청년 실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안정된 직장에서 신분 보장과 각종 연금 혜택을 받는 공무원들의 총파업 방침은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공무원 노조에 단체행동권까지 부여한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공무원 노조가 쟁의나 파업을 일삼고 국정을 마비시킨다면 그 나라는 존립이 어렵다"며 거듭 '파업 반대'를 주장했다.
박동준 기자 < eebadak@ilgan.co.kr>
| 2004.11.09 22:56 입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