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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교우에게
이동우교우의 글을 읽고 몇가지의 내 생각을 적습니다.
우선 부자간의 관계를 부정한다고 하여 부자간의 관계가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마치 이동우교우가 탈퇴를 한다고 하여도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중앙교우회의 일원인 것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 입니다.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령 나쁜 사람이 끼어 있다하여 그 사회 전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는 그 사회의 일원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교우의 글이나 메일을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접하고 있고, 이런 지경까지 이른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출하는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지만 정답은 아닌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이교우가 지금 다른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3년후 졸업하여 다른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한다면 모를까... 그런일이 벌어진다 하여도 이교우는 영원히 중앙교우입니다.
설령 죽어서 무덤에가거나, 납골로 안치되어 있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교우는 중앙교우인 것입니다.
 
사필귀정이라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명명백백해 질 것이고, 또 그리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생활해 주기를 바랍니다.
 
조국을 떠나 생활하는 이교우에게 조금이나마 조국을 생각하고, 친구를 생각하며, 자주 들르던 교우회사이트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몇년 남지않은 개교 100주년에 소금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