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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입니다만.....
전 지금도 나기호 후배가 많은 선후배들에게 사랑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후배가 아직 지켜 줘야할 “의리”라는 것 때문에 앞으로 창창한 후배의 미래가 손상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번 일에 이종관 선배님께서는 후배를 연루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안타까워합니다.
어제저녁에 후배와 이종관 선배님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후배가 올린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후배의 문구들이 어제는 확연하게 이해가 되더군요.
후배의 글들은 첫째,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남을 비방해서는 안된다는 최소한의 상식을 벗어났고, 둘째, 10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선배에 대해서 갖춰야할 예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속한 언어로 험담을 해대는 무지한 행태를 보였으며, 그 글들을 읽게 되는 수많은 선후배 교우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안하무인격의 건방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나교우의 말대로 이 글들이 전부 나교우로부터 나온 글들이라면, 교우의 비상식, 몰지각을 고려할 때 이글을 쓰는 본인부터 동창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나교우가 그렇게 존경하고 사랑받기를 원했던 몇몇 선배들에 대한 의리(?) 때문에라도 처신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지금까지 한번도 나교우 이름으로 올라온 글들이나 댓글에 내 생각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는 나이 40이 넘었어도 아직은 세상사는 방법에 조금 미숙한 후배이려니 하는 생각과 그런 후배와 언쟁할 가치가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한데 이 모든 것들이 이종관 선배님의 감수아래 일어났다구요?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문제를 일으킨 분들이 용감하게 나설 때 아닌가요. 순진한 후배들이 이번일로 다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둑이 집에 들어왔을 때, 주인이 “뭘 훔치려고 들어오셨죠?”하고 물어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둑이 침입한 순간에 이미 범죄는 형성되는 것이니까요. 이제와서 나한테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 하는 건 너무 우습지 않습니까?
본의 아니게 이번 사태로 얼굴도 모르는 선배님께 결례를 했다면 용서하십시요
나기호 교우가 선배, 동기, 후배에게 자문을 구하고 그 사람에게 글을 올리기를 부탁하였다는 글을 읽고 밝혀 드려야 할 것은 밝혀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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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부탁을 하여 나기호 교우의 글을 미리 읽고 게시판에 게재를 부탁하여 올려준 사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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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우회 사무실에서 몇 달간 책상하나를 빌려 더부살이를 하고 있고, 11월 중에 제 사무실로 다시 옮겨 갈 것입니다 제가 현재 주로 있는 곳이 교우회사무실이다 보니 특별한 장소 이야기가 나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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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호 교우에게는 확인을 하였다고 하는데, 아이피를 추적하여 나기호 교우의 글 중 일부가 제가 사용하는 아이피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면 우선 저 본인에게 확인을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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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수사무처장의 글에 나기호 교우의 아이디를 사용하여 B 교우가 특별한 곳에서 글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고 되어 있는데, I.P 추적을 하였으면 당사자 중의 한명이 이종관인 줄 분명히 알았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는 확인도 하지 않고 특별한 장소에서 B 교우가 쓴 글이라고 올린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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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실명을 감추고 B교우라고 할 일이면 본인에게 확인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나기호 교우의 글에 의하면 본인의 글임을 확인 하였다 하고, 나에게도 당연히 확인을 하여야 하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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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이런 식으로 다른 도용 건과 같이 묶어서 글을 올린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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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수사무처장의 글에 남기기로 여러 교우가 확인을 바라는 것으로 생각되고, 저 또한 도용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바 이기에 심사숙고 중이었으나, 나기호 교우가 먼저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선배 된 입장에서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말았어야 하는데 이종관이라는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다하여 망설였던 제가 나기호 후배에게 한 없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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