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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572회 작성일 2004-10-27 00:00
중앙이라는 이름의 명예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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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가 어디냐고 묻는다.
"중앙 나왔습니다 " 라고 답한다.
 
상대방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화답한다.
"좋은 학교 나오셨네요" 하며 표정이 환해진다.
 
우리는 이렇듯 중앙을 나온 덕분에 유형 무형의 대접과 신뢰를 얻는다.
흔히 중앙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라고 말하고, 우리들 또한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역사라는 것은 오랬동안 축적된 세월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불가결의 요소다.
전통이라는 것은 그 구성원들의 씨줄과 날줄이 엮여 독특한 기질과 성향과 문화를 이루어낸 산물이다.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중앙.
그 면면들을 보면 그 뒤에는 중앙이라는 거목이 서있다.
 
셀수 없는 많은 가지와 줄기는 모두 중앙의 구성원들이다.
이제 자라나는 잎사귀들은 줄기와 가지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해야 한다.
 
전통은 선배와 후배가 공존하는 문화의 동질성이라는 다른 이름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선배를 떠나 혼자서 중앙을 이야기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중앙을 말할때...
역사와 전통을 배제하고, 선배를 무시하고 우리만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선배들이 국가와 사회에 남겨 놓은 업적과 자양분을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섭취했다면 이미 우리는
더이상 중앙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내 스스로 결코 독단적이거나 독립적일 수가 없다고 본다.
 
도도히 흘러운 중앙의 역사 속에서
중앙의 명예와 가치가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는 없다.
 
그 명예는 결코 누가 가져다 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지키고 가꾸어가야 할 가치이며 소중히 간직할 덕목이다.
 
몽테스키외가 풍토론에서 말한 것처럼 중앙이라는 아름다운 교정에서 호연지기를 기른 우리가
중앙이라는 거목을 도끼질하고 흔들어대도 뿌리깊는 나무 바람에 아니 흔들리듯 중앙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때로 자기 욕심에 과일을 탐하는 무리가 혼돈스럽게 나타나고,
선배를 무시하는 비행이 만연하여 오랬동안 가꾸워 온 중앙의 명예와 가치를 어떤 형태로든 훼손한다면,
이제는 침묵 속에서 고요한 외침을 준비해 나가야 하고,그것이 옛 선배들이 남긴  작은 가르침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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