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후배,
나는 이 곳 아테네에서 지사 근무를 하고있는 66회 졸업생입니다.
일전에 후배에게 글을 쓴 것을 후배는 기억할 겁니다.
국내에 있을 때나 해외에 있을 때나 쫓기는 생활은 다를 바 없고,
남 들처럼 인터넷에서 글을 날릴 재주나 열정도 없는 나는 교우회
또는 커뮤너티 게시판을 통해 동문 들의 소식을 엿보면서 잠시 옛날로
돌아가 망중한의 시간을 갖는 것을 낙의 일부로 삼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후배가 자유게시판에 처음으로 쓴 글은 63회 이동우 선배의 펌글에
근거하여 66회 박정관을 비난한 글입니다.
사십을 넘겼을 후배의 연배로나,당사자 간에 오고간 이야기를 직접 알
수 없는 제 삼자로서의 후배의 입장에서 보아 그 처신이 가볍다고 생각했읍니다.
그러나 그러한 입장 표현도 가능은 하겠다고 생각했읍니다.
단지,그 칼맞는다는 표현이 몹시 신경에 거슬렸지요.
그러나 그 이후의 글에서 후배는 다른 사람 들의 입을 빌려 63회 선배에게
놀랄만한 인신공격을 가합니다.문제의 당사자이거나 그 한 편에 확실히
선 사람이 아니고서는 가질 수 없는 맹렬한 적의를 후배는 그 글에서
뿜어내었읍니다.
‘이것 봐라’,‘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아니들 수 없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글이었읍니다.
다시 후배가 다음 글에서 백로와 까마귀를 이야기하길래 그예 못참고
후배에게 그 글을썼읍니다. 후배의 글이 단순한 의견의 표시이거나 불만의
표현이 아니라 확실한 목적을 가진 편가르기라고 생각되었고 비방을
그 수단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그 때도 사십이 넘은 후배에게 주제넘게
참견하는 것이 민망하여 추신을 찌게거리로 얼버무려 농담으로 마무리 지었읍니다.
이 번의 낯 뜨거운 소동의 시발은 후배의 글입니다.
컴맹을 갓 벗어난 수준으로 인터넷 상의 ‘공개’가 어떤 의미인지는 솔직히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러나 후배가 속한 74회 커뮤너티는 공개 커뮤너티 이고,그 대문에
선.후배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크게 내어걸고 있을 뿐만 아니라,방문자가 글을 남길
것을 적극 권장하는 사이트입니다.일견 사정을 모르는 나로서는 박정관이
74회 커뮤너티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공개된 신분으로 이런저런 글 들을 남기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그리고,박정관의 행위가 부적절한 경우
커뮤너티 관리자가 분명한 의사를 표시하고 조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읍니까.
그러나,후배는 자유게시판에서 박정관에게 74회 사이트의 방문을 삼가토록 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후배가 쓴 대로 동기회의 공론화된 의견이 아니라 한 개인회원의 자격으로...
방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이제는 알겠읍니다. 후배가 박정관을 혐오한다는 것을,혐오를
넘어 증오한다는 것을. 그래서 박정관과 그를 옹호하는 사람 들에게 무차별한 비난을
쏟아낸다는 것을.
사연은 모르지만,뭐 좋습니다.후배가 쓴 글로 인하여 내가 후배를 마땅찮게 생각하는
것처럼 후배도 얼굴 한 번 못 본 박정관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장소가 잘못되었읍니다. 방법도 잘못되었읍니다.그리고,사용하는 언사는 전혀
적절하지가 못합니다.
느닷없이 박정관을모두잡고 일어선 74회 노영균 후배를 후배가 학창시절부터 내어놓은
주먹이라고 선전할 때에는 그 야비하고 치졸함에 낯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읍니다.
후배가 일부 선배들의 글에 붙여놓은 댓글 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시지요.
한걸음 떨어져 보는 내 눈에는 후배가 주인 앞에 앉아 헥헥거리며 꼬리를 흔드는,
한 건 올리고 기대에 찬 눈망울로 주인의 칭찬을 기다리는 강아지로 보입니다.
후배의 글 들로 하여 후배가 박정관을 적대시하는 것은 이제 알았읍니다.
그러나, 후배가 야비하고 난폭한 말로 자유게시판에 그 심사를 털어놓는 이유는 아직
모르겠읍니다.
만일 후배가 의도하는 것이 교우회의 여러 교우 들을 걱정하게 만들고,그 지저분 함에
정이 떨어져 발길을 끊게하는 데 있다면 후배는 단연코 성공하고 있읍니다.
선배노릇 하기 힘들고 후배노릇 하기도 힘들지요.
그 것도 사심없이 열심히 하기란 더욱 어렵습니다.
나이 사십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후배로 인하여 내 마음의 안식처를 잃게되면 후배는 크게 죄송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1341 답장: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김문주(coree77) 2004-10-25 178
: 나기호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 박정관 교우를 향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봅니다
:
:
:
: 1346 아직 망설이고 있는 몇몇 교우님들께, 김영진(kyjortho) 2004-10-25 127
:
: 이러한 글이 올라오면 그분들이 누구의 “홍위병”이라고 몰아붙이곤
: 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제가 그분들이 그렇게 비난하고 모함하던 박모
: 교우와 동기(66회)이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이러한 글을
: 올리지는 않습니다. 이제 나이 오십에 나름대로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 최고를 이루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데 무엇을 위하여 “홍위병”
: 노릇을 하겠습니까. 남의 이름으로 같은 교우를 실명으로 비난하던
: 것처럼 여러분의 실명을 거론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
:
:
: 저 역시 그리 잘난것이 없기 때문에 그저 그러려니 하며 참아 볼까도 하다가 도저히 침묵을 한다면 위에 글을
: 쓰신 분들이 정당하고, 진실과 진심으로 중앙을 사랑하는 분들이고 이분들이 거명하는 분들은 거짓과 날조된
: 위선적인 중앙인이라고 일방적으로 내어 몰리는 것이 안타까워 저 혼자라도 아닌것은 분명히 아니라는것을 밝
: 히기 위해 이글을 씁니다.
:
: 저 역시 무척 망설였습니다. 저희 동기 노영균교우의 "반성"이라는 글을 보고 아량이라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을
: 했기에...
:
: 하지만 너무 기가 막히는군요 나름대로 누구에게나 진실을 있겠지만 진실 그 자체가 계속 왜곡된다면 교우회를
: 떠나 사회적으로도 우리는 거꾸로된 세상을 사는것이 아닐까요
:
: 왜냐구요? 위의 두분의 글을 보면 자신들은 떳떳하고 상대방은 비열한듯이 열거를 하며, 무슨 대단한 건수나 잡
: 은 듯이 연이어 특정적인 몇몇교우들이 번갈아가며 글을 올려대는데 과연 낮간지럽지 않은 일일까요?
:
: 나기호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 박정관 교우를 향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봅니다
:
: 제가 과연 말도 안된는 이야기를 한걸까요? 이와 관련된 건으로 게시판에 제이름이 자주 등장하니까 이건과 관련된
: 제보, 그 증거와 증인까지 언제라도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밝히라고 알려준 교우님이 대부분인 반면, 저에게
: 진짜 니가 쓰는것이냐 저에대한 신뢰를 할 수 없다는 듯 누군가가 사주하여 글을 올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유도를
: 하면서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저희 동기중 누군가를 통하여 만나서 이야기 하자 라며 저를 불편하게 하는데 후배에 대한 최소한의 인격적인 대우를 당부드립니다.
:
: 끝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이신 교우님에 비해 보잘것 없이 보이는 후배도 중앙교우아닙니까.
: 제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홍위병"이라는 명칭의 사용은 언제,누구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를 돼세겨보아야겠고 자신이 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듯 장황하게 밝힐 필요 없다고 보는데요...
:
: 최소한 저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한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 동기들에게 저는 공식적으로 욕을 먹지 않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