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선배님을 뵙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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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1건 조회 597회 작성일 2004-10-19 00:00
얼마 전 선배님을 뵙고....

본문

자주 느끼고는 한다.
 
참 중앙이라는 나의 끈은 언제나 헤어날 수 있을까.
 

딸 둘인 집에 장가를 들었다.
 
큰 딸과.
 
넷인 집에 막내인 나는 졸지에 그 집안에서 대우를 받은 위치에 올랐다.
 
그래도 쬐끔은 외로웠다. 아, 막내가 얼마나 좋은데....
 
그러던 중 집사람 외가 식구들와 밥을 먹는 기회가 있었다.
 
집사람 외가 식구들과 밥을 먹으면서 4촌 오빠들도 둘이나 왔다.
 
물론, 집사람이 막내였고, 나보다 3살. 그리고 14살이나 많은 '형님'들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남자들의 그 특유의 '족보' 이야기가 나왔다.
 
나야 족보로 어디를 가도 밀리는 법이 없으니까.
 
국민학교도 우리 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학교지-교동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밀린 적이 없었다.
 
대학교도 꽤 역사야 오래되었지.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나온 녀석이 문제지....
 
그런데, 이 놈의 족보를 캐보다 보니까. 또 걸리더구만....
 
외가 쪽 큰 형님께서-한참 나이 차이가 나는-중앙.경기였다.

따져보니, 중학교 57회셨다.

결론, 그 다음부터는 더욱 '깨갱'이었다.

우리의 족보는 원래, 그 족보사회에는 명함을 내밀 수 없으니까.....
 
워낙 말씀이 없으시고, 조용한 분이셔서,
 
학창 시절에 대해서는 별로 말씀이 없으셨다.

모교에 대해서 하셨던 말씀은

'중앙. 참 특이한 학교지. 그 무엇. 그 무슨 색깔이 있는 학교지!'하시고는,


조용히 웃으시면서 잘 못하신다는
 
그러면서도 한참인 후배와 연해서 술잔을 기울이셨다.
 
형님과 헤어지고, 가끔 아니 자주 그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

참 어렵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집사람 외가 식구들과 참 별로 교류도 없는데-결혼한지 오늘로 8년이다.
 
그 동안 딱 두번보았다.

그 '무엇'때문에 형님들과 참 친하게 술자리를 했다.
 


거기 솟은 우리 집의 '그 무엇'은 무엇일까.
 
가까운 시일 내에 선배님과 만나서 또 맥주를 마시면서 물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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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성일
성기형님 오랜만에 글 남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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