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을 달고 달리는 사람들. > 자유게시판

다가오는 일요일..10.24.
춘천 공설 운동장에서 춘천 마라톤이 열린다.
 
전국의 마라토너 2만 5천명이 참가한다.
춘천 대회는 풀코스 단일 종목만으로 대회가 치루어진다.
 
춘천 공설운동장에서 의암호를 끼고 42키로를 달린다.
중앙러너스에서 총 16명이 풀코스에 도전하는데 기록이 다양하다.
 
3시간 8분 기록 보유자 부터 5시간 59분 기록 보유자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58회 선배님들이 78회 후배보다도 월등히 기록이 좋을 걸 보면 나이순은 아니다.
 
참가 번호를 가슴에 달고 다니지만 등짝에는 중앙로고가 생긴 유니폼을 입고 달린다.
고등학교 동호회는 용산고의 용달사모..휘문고의 휘마동..중앙의 중앙러너스 클럽이 유일하다.
 
중앙이라는 학교를 대내외에 알리는 사람들이다.
중앙 유니폼을 입고 달릴때는 왠지 더 힘이 나고 휘마동 유니폼을 보면 지지 않겠다는 경쟁심도 나온다.
 
그 심리 상태가 어떤 연유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중앙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마크가 내 등짝에서 나를 힘차게 떠밀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