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수리-문수릿지와 노적봉 가는길 단풍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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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6일(토) 북한산 수리봉-향로봉-비봉-문수봉-노적봉 산행 그 동안 어쩌다 보니 염초-숨은벽-만경대릿지를 다녀 보았음에도 비봉능선의 여러 봉우리는 한번도 못 올라 보았는데 이번에 제가 다니고 있는 토북산악회에서 모든 봉우리들을 오르고, 대남/대성/대동문을 거쳐 용암문과 노적봉사이의 단풍절정을 만끽한뒤 노적봉에 오르니 너무 좋더군요. 제가 다녀본 북한산단풍중에는 숨은벽 좌우 계곡단풍이 가장 멋있는 것 같고 다음으로 용암문-노적봉 사이인듯.. 자연을 가까이 하는 선후배님들이 더욱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불광역에서 들머리를 찾아 오르기 시작하니 이런 봉우리부터 시작하게 되더군요. 이제 막 넘어 온 봉우리에 올라서면 이어지는 바위능선 길, 릿지로 첫번째 넘게 될 [수리봉]이군요.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기 전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앞으로 넘어야 될 향로봉,비봉,문수봉들이 눈에 들어오고, 수리봉릿지 첫구간입니다. 밑에서 보니 제법 경사가 있어 보이지요? 바위 왼쪽사면을 내려와 마지막 구간을 내려서고 있는 일행들, 여인네의 족도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족도리봉]은 독수리 머리같다 하여 [수리봉]이라고도 하지요. 이번에는 향로봉입니다. 비봉능선중에서는 제법 위험하다 보니 일요일에는 공익요원이 나와 통제를 하지요. 이런곳으로 오른답니다. 왼쪽이 오른쪽보다 덜 어렵다고 하네요. 왼쪽 구간입니다. 저도 다 오른 듯 싶군요. 저 위에 봉우리가 또 있는데... 저게 향로봉인가요? 이제 막 올라온 봉우리를 지나, 연이은 봉우리를 두개 넘으니, 비봉이 문수봉과 보현봉을 배경으로 우뚝서 있더군요. 막 내려선 봉우리입니다. 왼쪽으로 기자촌과 진관상회를 들머리로 했을 때 오르게 되는 마지막 능선길이 보이네요. 비봉 꼭대기에 있는 진흥왕순수비가 보이는군요. 비봉에 올라서서 지난 온 수리봉과 향로봉을 내려다 봅니다. 진흥왕순수비입니다. 원본은 박물관에 있고 이건은 사본입니다. 비봉을 내려서면 있는 낙타바위(?)? 코뿔소처럼 보이는데... ^^ 사모바위입니다. 이곳에서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사람얼굴처럼 보이나요? 어디냐구요? 앞사진 사모바위 모서리를 잘 보시면... 즐거운 식사후 문수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바위문을 지나, 깔딱고개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문수봉릿지를 시작합니다.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조금 조심해야 될 구간이 있지요. 문수봉입니다, 릿지로 조 위를 넘으면, 요 뒷쪽으로 내려오게 되지요. 문수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보현봉입니다. 이리로가면 형제봉을 거쳐 북악터널쪽으로 내려서게 되지요. 대남문 성곽사이로 내다 본 보현봉, 대남문에서 내려서니 단풍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대성문을 빗겨서 내려가다 보니, 제법 색이 고운 단풍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 북한산을 다녔는데도 처음 와보는 대동문입니다. ^^ 대동문을 지나니 제법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눈으로 보는 것 만큼 덜 하겠지만, 최대한 그 느낌이 들도록, 담아 봅니다.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들어 태고사쪽으로 내려가다 도로 올라오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도로 능선길로 오르다 바라본 노적봉, 간신히 능선길로 되돌아와 물어물어 북한산성대피소로 가서 물을 채우고, 용암문쪽으로 일행을 찾아 뜁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단풍은 담아야 겠기에, 찍고 뛰고, 하다 보니 일행도 보이고, 절정에 다다른 단풍이 보이더군요. 숨을 좀 돌린 뒤, 여유를 가지고 단풍을 다시 담아 봅니다. 저는 이 곳의 단풍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일행들이 있는 노적봉 입구에 다 온것 같군요. 노적봉입구에서 일행들을 만나 왼쪽으로 돌아 노적봉에 오릅니다. 노적봉 남사면, 백운대와 그 뒤에 인수봉이 보이네요. 조 위가 노적봉입니다. 자일 오른쪽으로 릿지를 해서 오르기도 하지요. 건너편에 아직 일행들이 오고 있군요. 좀 뿌옇긴 했지만 노적봉에서 일몰을 맞이하고 산성쪽으로 랜턴 하산하였답니다. 많은 사진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류백현 |
댓글목록
자주 가는 산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직접 가보는 듯 생생합니다. 어려운 코스도 마다 않고 사진까지 찍어 올리는 류백현교우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올해가기전에 한번 만날 수 있을런지....
멀지도 않은데... 제가 일간 점심 때 연락하고 가겠습니다,
언제든 환영하네.<연락처017-718-3158><787-6077>
그래도 너의 사진과 글로 이게시판이 조금만 식었으면 하네.. 요사이 너무 뜨거워 !그래서 더 자주 들어오기도 하지만...
류백현 선배님의 "그림과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들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상하고 있슴다... 계속 부탁 드림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