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운산-국망봉 산행사진 (2004-9-25)
본문
2004년 9월 25(토) 경기도 포천시 백운산-국망봉(1168미터) 오솔길같은 능선길 양쪽으로 온갖 가을꽃들은 물론 억새까지 산객들을 반가이 맞아 주더군요. 길가에 산박하, 까실쑥부쟁이, 천남성, 흰진범, 이고들빼기, 고려엉겅퀴, 노인장대, 등골나물, 토현삼, 그늘돌쩌귀, 배초향, 빗짜루,구절초, 미역취, 고마리, 수리취, 억새, 산부추, 용담, 송장풀, 오이풀, 조밥나물, 물양지꽃, 층꽃풀, 금강초롱, 둥근이질풀, 짚신나물, 뺑쑥?, 바위떡풀 등등이 보이기에 따로 정리해 올리려 합니다. |
광덕고개에서의 들머리, 고개가 높아(650m) 이미 반 이상은 등산한 셈이지요. ^^ 조금 오르니 운해가 보이더군요. 이런 호젓한 산길이랍니다. 조금 더 오르니 구비구비 산넘어 운해가 날물처럼 나가고 있더군요. 이런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답니다. 능선 바로 옆, 능선상의 오솔길, 이미 백운산에 올랐어야될 시간이나 야생화 감상하며 오르다보니 좀 늦게 첫헬기장 도착, [쑥부쟁이]꽃이 헬기장 둘레에 하나가득, 이곳에서 식사를 하였지요. 백운산(904.4미터)를 거쳐 도마치봉(937미터)아래에 있는 유일한 샘터도착,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도망갈 때 산길이 험하여 말에서 내려 끌고 갔다고 하여 도마치봉, 이곳에서 [색일령:신로령의 새 명칭] 방향으로 가야 국망봉으로 가게 됩니다. 억새도 간간이 있어 포즈를 잡게 하더군요. 계곡길은 가평에서 사창리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산불 방화선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길, 메뚜기도 짝짓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풀숲을 헤치며 전진, 아직은 아니지만 이따금 단풍이 보이고, 옻나무가 단풍을 먼저 가는군요. 가을하늘과 억새, 저 곳이 [신로봉]이군요. 능선상의 높은 곳이 [국망봉]인듯 합니다. 뒤돌아 본 [신로봉], [쑥부쟁이] 꽃길, 오른쪽 아래로 [장암저수지]가 삐죽 보이는군요. 지나온 길들, 드디어 [국망봉]정상, 보통 5시간 남짓 걸리나 쉬엄쉬엄 왔더니 7시간 남짓 걸렸네요. 더 넘어 강씨봉까지 가려하였으나 버스시간도 그렇고 이동갈비도 먹어야 겠기에 하산,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강인한 나무, > 옥계수같이 물이 맑더군요. 이곳이 국망봉 날/들머리입니다. 하산하여 개울가에서 잠시 탁족을 하며 바라본 하늘입니다. 왼쪽 높은 곳이 신로봉, 그리고 오른쪽에서 높은 곳이 국망봉입니다. > 류백현 |
댓글목록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짝짓기하는 메뚜기를 놓치지 않는 시선에 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들이 좋군요.
오늘 사진엔 개여뀌는 안 보이네....
류백현 교우의 사진들 프로의 경지로 가는 듯 합니다.
늘 좋은 글과 사진에 감사합니다
포천 일동이 고향이면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산야를 놓치고 살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