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의 퇴장
본문
국민통합 21 역사속으로 정몽준 의원 주도로 급조됐던 `국민통합 21'이 창당 1년10개월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중앙선관위는 15일 개정 정당법에 따른 정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국민통합21에 대해 등록 취소라는 `사망선고'를 내렸다. 국민통합 21은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 의원의 대선 출마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존립 근거가 없어진데다, 이미 지난 5월20일 당무회의에서 당 해산을 결의함으로써 자체 청산작업은 완료된 상태였다.지난 2002년 11월15일 대선 공간에서 창당된 `국민통합 21'은 정 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뒤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며 반짝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국민통합 21`8일 자동 해산…정몽준 의원 행보에 궁금증 | ||||||||||||||||||||||||||||||||||
3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1월 5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창당했던 국민통합21이 올 3월 정당법 개정으로 △5개 광역시ㆍ도 도지부 운영 등의 정당 충족요건을 갖추지 못해 자동으로 해산된다. 국민통합21은 지난 16대 대선 과정에서 정몽준 의원을 후보로 선출한 뒤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후보단일화 협상을 이끌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2년 11월 15일 양측 간 후보단일화에 합의, 같은 달 25일 여론조사를 통해 노무현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면서 공동 정권의 가도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선거 전날 극적인 공조 파기로 큰 굴절을 겪었다. 결국 국민통합21은 공동 정권의 한 축을 잡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서 22개월간의 짧은 정당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한편, 국민통합21이 해산됨에 따라 정 의원의 행보 또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통합21이 공식 해산되면 정 의원은 다시 무소속 신분으로 돌아간다. 정 의원의 측근인 정광철 보좌관은 "지금으로선 어느 쪽으로 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겠지만 정치는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이 향후 어느 정당에 몸을 담을지 추측이 무성하다. 최근까지 민주당 지도부 측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는 서울 장충초교 동창생으로 인연이 각별한 데다, 박 대표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 의원 부친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이 가깝게 지낸 것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 지역적으로도 정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 복잡한 역학관계로 인해 섣불리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 의원 측은 "모든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열린우리당 측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못 박았다. |
댓글목록
ㄴㅁㅎ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가 어떤 사람인가를..그의 인간성을..그리고 그때 왜 그렇게 지지철회를 했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