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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문에선가 한창 유행하고있는 미니홈피 소개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평소에 나만의 세계를 담을수 있는 홈페이지를 하나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지난 5월에 미니홈피를 오픈하였고, 요사히는 그 공간에 글도 쓰고 음악도 올리며 영상물도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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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이지만 나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 것이 좋기도 하지만, 다른 홈피를 방문하여 이들과의 사이버상의 교류도 색다른 맛이 있다. 가끔씩 내 홈피를 방문하여 음악을 퍼가는 사람이 있어 그 홈피에 들어가보니 주인이 계산의 호랑이였다. 반가워 통성명하고 보니 나이는 같지만 졸업은 내가 1년(1967)이 앞선다. 그래 서로의 홈피를 방문할때면 선배의 대접을 깎듯이 받고 있기도 하다.
요즈음은, 보잘 것 없는 홈피이긴 하지만, 내용을 다양하게 꾸미고 공간을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 음악싸이트나 동호인 카페/커뮤니티를 자주 돌아다닌다. 그러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만나면 무슨 보물을 발견한것 같아 반갑기 그지없다. 그런데 막상 이를 퍼가 내 홈피에 담으려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벅스음악이나 간단한 사진쏘스 정도는 따다가 옮기지만, html 명령어와 태그 작성법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기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아들아이에게 몇번씩 물어가며 해결하였는데, 나이탓인지 그 방법을 자꾸만 잊어 먹는다. 해서 자꾸 묻다보니 ‘또’ 냐 하며 귀찮은 듯한 눈치를 준다. 화가 치밀어 혼자 익히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어 보지만, 이도 잠시…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지부터 모르겠다. 특히, 올리는 글에 배경음악을 깔거나 사진을 같이 올리는 방법과 동영상을 찍어 편집해서 올리기 등을 익혔으면 하는데… 직장생활하며 학원다니기도 쉽지는 않다.
홈피가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시간 보내기도 좋고 하여 주변의 친구들에게 많이 권하기도 하였는데 아직까지 따라서 개설한 친구는 하나도 없는 것이 아쉽다. 허긴 컴맹세대인 50대 중반에 컴퓨터 자판과 인터넷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아닐것이다. 그렇치만 인터넷 뱅킹, 주식 트레이딩, 영화 및 음악 감상, 채팅, 쇼핑, 뉴스 및 자료 검색, 게임 등등… 활용여하에 따라 컴퓨터는 편리함과 함께 우리들 노년에 좋은 친구와 소일거리가 될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활용기법 등을 익히는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얼마전 아래에 글을 올린 후배께서 인터넷 활용에 대한 교육을 시켜주겠다는 고마운 글을 얼핏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