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웰빙 시대’다. 이젠 ‘한 웰빙’ 한다는 사람들은 정육점이 아닌 백화점·할인점의 고급 ‘브랜드 포크’를 주로 사다 먹는다. 브랜드 포크가 돼지고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50%나 된다. 시장 규모만도 이미 1조5,000억원이나 되니, 알게 모르게 브랜드 포크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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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활화된 브랜드 포크 시대를 연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또 크린포크(선진)·하이포크(대상)·후레쉬포크(롯데햄) 등 50여개 브랜드 포크가 전국에서 각축을 벌이게 된 이유는 뭘까? 크린포크가 국내 1호 브랜드 포크로 현대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인 지도 벌써 12년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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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브랜드 포크’ ‘웰빙 포크’의 효시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 양돈업계의 대부인 이인혁(70) ㈜선진 대표이사 회장을 만나게 된다. 지난 30년간 한눈팔지 않고 양돈·사료라는 한우물만 파면서, 과학화와 선진경영기법 등을 통해 업계의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금도 현장을 지키는 현역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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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은 현재 국내 최대의 모돈 수(3만5,000마리)를 자랑하며 원종돈에서 모돈·사료·농장·유통·식육·육가공까지 돼지고기 생산 전 과정을 계열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직영농장과 계열화된 300여 농장에서 연 35만 마리의 돼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73년 제일종축에서 수입 원종돈 99마리, 국내 후보돈 500마리로 시작해서 30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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