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염초능선 (20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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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8일(토) 북한산 염초능선 오전에 비가 많이 와 산악회에서 코스를 워킹으로 바꾸려 했으나 장비를 갖추고 온 분들과 함께 염초능선만을 다녀 왔습니다. 비록 물바위도 있고 산무로 내려다보는 경치는 못보았지만 모두들 뿌듯한 마음으로 백운대에 올랐습니다. 사진은 운무로 잘 안보이기에 몇 장 안찍었는데 그런대로 운치가 있네요. |
산성입구에서 가을의 전령인 [쑥부쟁이]가 우리를 맞이하더군요. 용암사 입구 지나 길가에 핀 [털진득찰], [털진득찰] 꽃접사입니다. 그 옆에는 [둥근잎유홍초]가 뽐내고 있더군요. 북한산성 위쪽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 바로 옆 계곡입니다. 이곳에서 오후 3시에 원효봉을 향해 출발, 오전 비로 계곡물은 그새 흰이를 내 보이며, 이렇듯 시원하게 흐르고 있답니다. 원효릿지의 치마바위쪽인가요? 북한산 다닌지 비록 1년이 안됐다지만 산성쪽으로 내려온적은 있어도 올라가는 건 이번이 처음, ^^; 북문에 오르니 3시 반, 잠쉬 쉬고 염초봉을 향해 요 위로 출발, 이내 어두워진 하늘과 숲속에서 만난 [쑥부쟁이]의 흰색이 더욱 청초해 보이네요. 수직벽 오른쪽 우회길을 오르는 일행들, [기름나물]입니다. 짜면 기름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단풍도 보이네요? 이곳은 자일이나 슬링줄 도움없이 오르기에는 제법 힘든곳이더군요. 안전을 위해 비너에 패스시키고, 말바위를 오른 뒤 세찬 바람이 다소 멈추기를 기다려, 백운대에 오르니 7시쯤 되었더군요. 간단한 간식을 하고 헤드랜턴을 켜고 하산. 날씨가 않을 때 올라서 그런지 다들 더 뿌듯해 하더군요. 류백현 |
댓글목록
야생화 사진에 관심많은 초보입니다. 쑥부쟁이,구절초,개미취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저도 아직 공부한지 6개월된 초보인데 설명을 하지니 좀 그렇긴 하지만... ^^; 일단 구절초는 쑥부쟁이/개미취와는 구별이 쉽지요. 잎이 국화잎모양을 하고 있으니까요. 꽃만 봐가지고는 구별이 쉽지 않답니다. 다음에 쑥부쟁이와 개미취인데 잎이 버드나무 잎보다 폭이 갸름하면 쑥부쟁이, 약간 넓은 듯하면 개미취로 보는 방법이 있을 것 같네요.
자세히 나누자면 구절초,쑥부쟁이,개미취 모두 여러 종류로 나뉘어 더 복잡하지만요..
일전에는 약도도 같이 올리시더니;.... 혹시 가능하시면 등산코스 약도도 같이 올려주세요.,. 선배님 따라 등산 한번 해볼랍니다.. ㅎㅎㅎㅎ
감별법의 기준은 잎이었군요. 감사 합니다.
맞아요. 비슷한 생김새의 꽃들이 많은 경우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려면 잎과 줄기등이 같이 있이 있거나 별도로 찍어 보여줘야 판독이 용이하답니다. 때론 잎이나 줄기에 털이 있냐 없냐 또는 가장자리 모양이 어떠냐 등등이 구별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