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날아라 생각이여,금빛 날개를 달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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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2004-09-08 00:00
답장: 날아라 생각이여,금빛 날개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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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생각이여..금빛 날개를 달고..
비탈과 언덕에서 날개를 접어라.
 
그곳은 부드럽고 온화한 공기.
조국의 공기가 향긋한 곳.
 
맞이하라! 요르단 강둑과 무너진 탑.
 
오! 내 조국..
빼앗긴 내 조국! 


1842.3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나부코"
오스트리아의 압정 하에 있었던 밀라노 사람들의 가슴에 큰 감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포로 유대인들과 같은 처지로 여기며 눈물로 공감한 관객들을 통해 국가처럼 불려지게 됩니다.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조국을 잃고 핍박 속에서 희망을 꿈꾸던 히브리인들의 아픔과 아내와
두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베르디의 아픔의 공음이었고 또 그렇게 밀라노 사람들에게 공감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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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of the Hebrew slaves from Nabucco

나부코는 구약성서 다니엘서에 나오는 바로 그 유명한 바빌로니아의 왕
느부갓네살 (Nebuccadnezzar)이다.
 
그에게는 2명의 공주가 있는데 언니는 하렘에서 왕을 모시던
노예의 몸에서 태어났고 동생은 왕후에게서 태어난 사이다.
 
둘은 준수한 유대 청년 이즈마엘레를 사랑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을 지키려 이들의 달콤한 유혹과 애타는 호소를 뿌리친다.

침략전쟁에 패배해 성전을 유린당하고 바빌론 강가에서 시온을 기억하며
수금을 타던 눈물의 세월. 오페라장면에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끌려가며 부르던 노래로,
 
폭풍과 같은 전주가 비장감을 주고 나면 순한 양처럼 끌려가는 백성들의
추억과 슬픔과 희망이 절절이 베인 아름다운 합창이다.

오페라에는 웅장하거나 스케일이 크면서도 드라마틱한 장면에서 합창이
많이 쓰였는데, 이곡은 좀 다르다.
 
이렇게 서정적인 합창은 베르디 오페라 뿐 아니라
다른 오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가라 나의 상념아, 금빛 날개를 타고서 그 언덕에 날아가 앉아라
  부드럽고 향기로운 바람 그곳, 내 사랑하는 고향땅,

요단강의 그 따뜻한 모래..지금은 무너져 내렸을 시온성도 찾아봐다오.
오! 내 조국.잃어버린 아름다운 곳. 이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추억.

옛 시인들이 노래하던 악기여!  왜 말없이 나무에 걸려만 있느냐?
좋았던 옛 시절을 기억하며 조국이 자유로왔던 그때를 노래해다오.

솔로몬의 슬픈 이야기를 너의 아픈 목소리로 노래해 주지 않으련?
우리는 이곳에서 주님께 지금을 이겨낼 힘을 줍시사 빌겠다!"
: 음악music01.gif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에서 "노예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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