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 .
본문
어제 강남에서 정확히 25명이 모여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중앙고등학교를 경험하고 성균관대학교를 경험한 이들이 한번 모여서 얼굴 확인했습니다.
56회부터 87회까지. . .
참 생각해보니 무려 31년, 86회 모 후배는 아버지께서 56회이셔서 긴장했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아 정말 그곳에는
'거기 솟은 우리 집'을 경험한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정'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보다도 더 나이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들의 정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56,7,9회 선배님들을 중심으로 계시던 자리가
곧
젊은피를 찾으시며 87회와 함께 하시던 모습들.
그곳에는
오직 계동골목을 함께 오르내렸던 기억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후배들은 앞으로 선배들과 좋은 시간을 만들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후배들아, 나 이런 일 한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주겠다.
라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모임 말미에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니까. 안에서 노래를 부르자고 했건만,
굳이 밖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56회와 87회가 함께 노래 불렀습니다.
'흘러흘러 흘러서 쉬임이 없고, 솟아솟아 솟아서 그지없는
흰 뫼와 한가람은 무궁화 복판, 거기 솟은 우리 집 이름도 중앙'
'나가자 중앙 승리의 용사, 싸우고 싸워 얻은 승리의 전통. 계산 호랑이를 누가 당하랴.
날라라 눌러라 이겨라 이겨. 날라라 눌러라 이겨라 중앙.
라 중앙 라 중앙 라 라 라
중앙 중앙 빅토리 야!'
이제 중앙과 인연을 끊을려고 참 애도 많이 쓰고 있는데,
어찌 그리도 가슴에 절절이 와 닿는지.....
어제 강남의 하늘은 참 맑았습니다.
댓글목록
다음에는 나도 갈께...^^*
이분들이 정말로 중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지....
君子之交談以成 군자의 사귐은 담백함으로 완성된다
우와~ 진짜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