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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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의 교훈
우리는 며칠 전 유승민이라는 22살의 젊은이가 40세의 스웨덴 대표선수로 녹색테이블의 여우라는 별명을 지닌 발트너와 난공불락의 성으로 여기던 중국의 벽을 넘어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경기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경기가 한참 진행 중 타들어 가는 입술을 침으로 적시며, 코치석에 앉아서 파이팅을 외치는 김택수 코치, 연이어 유승민의 강공이 녹색테이블의 구석에 꽂히면서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김택수와 유승민은 서로에게 뛰어가 누가 선수인지 모를 정도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김택수> 35세의 그는 올림픽을 위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등을 하여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었으나, 대한민국이라는 자신의 조국을 위하여 국가대표 선수이기를 포기하고 대표팀 코치의 길을 택하였고, 그의 결정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쁨을 가져다주었던 것이다. 세계 랭킹 1위를 하면서도 넘지 못하였던 중국의 벽을 자신을 버리면서 택한 후배이며 제자인 유승민이라는 22살의 젊은이가 일구어 낸 것이다.
어제 T.V 에 김택수의 아내(김조순 전 국가대표 양궁선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의 통화에서 김택수 아내의 좋으냐는 물음에 “내가 뭐가 좋아 승민이가 좋지”라고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면서 대표선수 반납에 따른 아내의 서운함을 달래려는 거인 김택수를 보며 또한번 가슴이 뭉클해져 오는 것은 왜일까?
댓글목록
요즘에 많을 일들을 겪으면서 새삼, '아름다운 조연'이라는 생각들을 하여봅니다. 진정 그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는 박성기선생님이 주역이자 좋은제자에 있어서는 훌륭한 조연입니다.0-10
주연을 버린 조연이라 더욱 빛나보입니다
김택수의 대표선수 반납과 연이은 사례를 벤치마킹하여야......
주연을 버리고 조연을 한 그에게 좋은 결과가 그를 더욱 멋지게 보이게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