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여러분께 - 갑자기 교가의 첫 구절이 생각나서.......
본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한없이 앉아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물은 그냥 흘러만 가는 듯 하지만
물이 없으면 어떠한 생명도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물의 미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모래와 시멘트만 있고 물이 없으면 벽돌을 만들 수 없지만,
또 물이 완전히 말라버려야 벽돌이 완성됩니다.
이룬 다음에 물은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고 흘러갑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집착하지 않습니다.
할 일이 끝났으면 그 곳에 머물지 않고 더 넓은 곳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솟아있는 산봉우리를 바라보면 그곳에 오르고 싶어집니다.
산은 그냥 솟아 있는 듯 하지만
산이 없으면 삶의 의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산의 미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밤새 고생하여 맑은 공기를 만들고,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주는 것으로 산의 임무를 다합니다.
허나 산은 이내 또 다른 맑은 공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자기를 사랑하며 솟아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태하지 않습니다.
할 일이 끝났다고 떠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합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갑자기 교가의 첫 구절이 생각나서........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63회 이종관 드림
댓글목록
시인 이종관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구나...좋은 글 잘 읽었다.
떠나야 됩니까, 떠나지 않아야 됩니까?
교통카드 하나에 몸을 맏기고 휘~~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루 오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