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효자비-밤골-숨은벽하부-사기막골 산행 (200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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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1일(일) 북한산 효자비-밤골-숨은벽하부-사기막골 전날 낙영산 공림사 워크샵으로 뒤늦게 산을 올라 먼저 오른 동기들과 숨은벽아래에서 만나 사기막골로 하산하여 계곡물에서 발을 담그고 왔습니다. |
아래 지도의 붉은 색 부분은 지난 번에 올린 진관사산행사진 코스이고 파란색부분이 이번에 오른 코스 입니다. 산을 자주 찾으시는 56회 한왕석,이우영선배님이 지난 번 진관사사진에 메모를 주셨기에 ... 숨은벽을 대한지 이제 5번정도 밖에 안되지만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더군요. 백운대에 가려 안보이기에 이름지어졌다는 [숨은벽], 누구냐구요? 접니다. 제 집사람이구요. 요즘 어느 산에 오르더라도 등산객들을 반가이 맞아주는 [원추리], 왼쪽은 인수봉으로 오르는 [설교벽능선], 근육질처럼 보이는 오른쪽 능선이 [숨은벽능선], 보기만해도 시원하군요. 좀 더 가까이 오르는 길에, 늘어선 바위들, 오르는 길에 잠깐 길을 잘못 들어 짧은 리지를 오른 바위 슬랩, 왼쪽 [설교벽능선]은 위쪽 어딘가에 악어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악어능선]이라고도 한답니다. 북한산 추락사고가 많은 염초능선, 가운데 수직하강코스가 있는 곳이 바람골, 누군가 숨은벽 초입인 60미터 대슬랩을 오르고 있군요. 위에도 여러사람들이 오르고 있네요. 바람불어 추운 겨울에는 이 바위밑으로 피신한답니다. 사기막골로 가는 길에 다시 돌아 본 [설교벽능선], 언제나 한 번 오를 수 있을런지... 계곡으로 접어들기 전에 담은 [설교벽/숨은벽/염초능선], 계곡으로 접어드니 한껏 자라 꼬부라진 버섯이 마중 나왔네요. 지붕이 갈라져 물이 샐 듯... ^^; 나무순인지? 벌레집인지? 버섯? [구름버섯] 인듯, 고령의 소나무, 제법 운치가 있더군요. 버섯이름 알기는 꽃보다 더 힘들더군요. 사기막골 다 내려와 만난 [무릇]이랍니다. 잎은 난초잎처럼 생겼지요. 멀리 [무명바위]가 보이는 군요. 역시 요즘 한창인 [벌개미취], [비비추] 꽃몽오리, [참나리]도 여전히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꽃이 작아 촛점 맞추기도 무척 어려운 [파리풀], 얼핏보면 으아리,할미질망,누리장나무 꽃들과 비슷해보이는 [사위질빵] 꽃입니다. 사기막골과 효자비사이 대로변에 있는 [튜울립나무], 봄에 피는 꽃이 튜울립을 닮았지요. [범부채], [범부채] 꽃접사, [꽃범의꼬리]랍니다. [꽃범의꼬리] 꽃접사, [달맞이장구채]?, [달맞이장구채] 꽃접사입니다. 긴 더위에 건강유의하시기 바라며... 류백현 |
댓글목록
생물선생님인가보네.
앞쪽(남쪽)만 다니던 사람에겐 그야말로 숨겨진 능선이네! 비경이 거기 있으니, 56산악회 강화반 한번 올라봄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