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희운각-설악동 하산길에 (3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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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4일(토) 설악산 희운각-설악동 산행 버스에 두고 내린 디카를 어제 밤 늦게 찾아 천불동계곡 마무리사진을 올려 봅니다. 맑은 물이 소와 담을 이루며 기암괴석의 봉우리들과 어우러지는 천불동계곡은 역시 설악산의 자랑이지요. 사진이 다소 많아 로딩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
[산꿩의다리] 꽃이랍니다. 오전11시 조금 너머였는데 이 꽃옆 계곡물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지요. 폭포이름을 모르겠네요. 굽이쳐 돌은 계곡옆 철계단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천당폭포]랍니다. 언젠가 폭우로 위에 있던 바위가 무너져내려 소가 일부 잠겼다네요. 양폭으로 내려가는 길, 폭우에 [천당폭포] 소를 일부 메꾼 돌들이 보이지요. [양폭]이랍니다. 넓은 소 랍니다. 이 소의 아래쪽 정경인듯 하군요. 배낭벗고 바로 들어가고 싶더군요. 비선대를 향하여 이어지는 하산길, 내려온 길도 이따금 되돌아 보며, 철계단으로 계속 하산, 푸른 계곡물과, 기암괴석의 배경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폭포 다섯개가 이어져 있다는 [오련폭포]랍니다. 폭포일대의 암벽이 천불동계곡의 수문장 같다고 하여 [앞문다지]라고도 하였다네요. 계속되는 계곡 정경과, 봉우리들, 귀신얼굴을 닮았다는 [귀면암], 이곳에서도 잠시 휴식을 가졌지요. 오후1시 50분경, 이호담인가요? 배가 불룩한 병 모양의 아담한 담(潭)이 2개가 있어 이호담(二壺潭)이라는데... 아니면 이곳이? 여하튼, 조금 더 내려오니, 아득한 옛날 문수봉이 형성될 때 석가여래의 왼편에서 지혜를 맡은 문수보살이 이곳 맑은 물에 목욕을 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 이름이 文殊潭이랍니다. 수영하기는 딱 좋더군요^^* 문수담에서 발을 담근 뒤 비선대로 하산, 거의 다 내려오니 웬 조스같은 바위가 있기에, 이곳을 지나, 아치다리를 넘으니, [비선대]네요. 바위에 웬 낙서들을 그리 많이 새겨 놓았는지... 바위틈바구니에서 자라는 앞쪽 소나무가 그리 뵈도 수령이 30-40년 되었다네요. 작년 태풍에 껍질이 좀 벗겨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굳건이 버티고 있는 모습이 우리 한국의 모습을 보는듯, 위의 나무도 역시 바위에서 강인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라고 팻말을 써 놓았더군요. 신흥사 바로 전 넓은 너덜지대, 많이 보았지요? [신흥사]랍니다. 다 내려왔네요. ^^; 신흥사 옆 화단에 가꾸어 놓은 [벌개미취]랍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주로 오르는 [권금성]입니다. 유유자적하며 내려왔더니 오후 4시 20분정도 되었네요. 내려와 물치항에서 구수한 멍게와 회한사라하고 올라왔는데 12시가 다 되었더군요. 그게 그거 같은 경치의 많은 사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류백현 |
댓글목록
잘~봤습니다.
대리만족이라는 말이 있죠. 내가 거기에 가 있는 듯한 느낌. 사진이 어찌나 또렷한지 놀랍습니다. 실물을 보는 듯해요.(카메라가 좋은가?) 일단 컴 배경으로 깔고 친구들을 부추겨 한 번 가야겠습니다. 그들에게 먼저 이 사진을 퍼다가 보여줄 작정입니다. 나 팬 되기 잘 했다.
근데 조용필은?
선배님 올 휴가는 안가도 될것 같네요 마음이 시원합니다
우와~ 예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