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골목과 광장~by계승혁(서울대 교수/육동회 해외특파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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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1건 조회 401회 작성일 2004-07-22 00:00
포르투갈의 골목과 광장~by계승혁(서울대 교수/육동회 해외특파원)

본문

http://www.gyewoo.co.kr/ZZData/DataView.asp?Table=183&Page=1&sfield=&sword=&IDNo=7123 (☜원본)
육동회커뮤니티 [열린마당 2508번 글제목/골목과 광장 --- 포르투갈에서(2004.7.20/조회수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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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는 비행기를 타면 지나는 고비사막,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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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바이칼호, 생페테르부르크, 발틱해를 지나서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리스본에 도착하니 저녁이더군요.


일요일 아침, 다시 Coimbra 라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시간이 좀 남더군요. 하여 전차를 타고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곳 전차는 정말이지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골목길을 누비고 다니더군요. 예전 같으면 관광버스나 뭐 이런 거 타는 사람들 비웃으면서 걸어다녔을텐데.. 나도 이제 좀 늙었나봅니다. 무려 16 유로를 내고 관광전차를 탔습니다. 물론 일반 전차도 다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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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전차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골목에서는 전차를 세우고 설명을 하는데 유명한 파두의 본고장이랍니다. 짚시가 어쩌구.. 아라빅이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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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대학도시인 Coimbra 에 왔습니다. 이 곳 대학은 무려 1295년에 세워졌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가운데 하나랍니다.

그런데 대학이 산꼭대기에 있는데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니까 대학이 나오더군요. 이곳 수학과는 18세기(1777?)에 생겼는데 독립건물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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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입구 양쪽에 수학과 관련된 것들을 새겨 놓았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피타고라스 정리도 보이고 무슨 적분 기호하며.. 혹시 건물을 다른 학과에 뺏길까봐 도장을 확실하게 찍어 놓았나... 예전 루마니아에 갔을 때 보니까 부크레슈티 시내 한복판에 10층쯤 되는 수학연구소가 있는데 여기에도 시그마, 적분기호 같은 데 건물 벽에 널려 있었죠..

대학을 구경하고 반대편 경사를 따라 내여 오다 보니까 여기는 그야말로 시간이 정지된 곳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런 골목에도 카페가 있고...
t46.jpg
근데, 광장은 보여 주지 않고 왜 골목만 자꾸 보여주냐고요.. 여기 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은 시내 한복판에 항구를 바라보며 있는 광장인데 물론 이름은 모르죠...

t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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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좀 찍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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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더 보고 싶은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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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본문을 보고 남긴 Memo들 (맨아래부터 거꾸로 읽어야 순서가 맞습니다 >--------
■ 이승철(lsc2222)  2004-07-21 (x)   계박사, 그곳의 심윤조 대사가 중앙 64회로 호걸중에 호걸입니다. 혹시 시간나면 연락을 한 번 해보면 좋을 듯 하이.
 정원진(cwj648)  2004-07-21 (
x)   첮번째,두번째는 African lily계통같고 세번째 꽃은 '부겐베리아'라는 꽃이야.
 박정관(pjk90000)  2004-07-21 (
x)   성형외과 전문의인 정원진의 전공은???? ........꽃이다. 꽃과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 다 안다. 아마, 꽃도 미운 부분이 있으면 성형수술할 것이다. 맞제?. 그래서?, 실내장식도 잘할끼다. 맞제? ㅋㅋㅋ
 김정태(ace55)  2004-07-21 (
x)   식물도감이 무거워 안가져 갔나, 왜 꽃이름이 없어?
 정원진(cwj648)  2004-07-21 (
x)    원격 화상 회의하는 기분이야. 인터넷의 위력 !!!!!!!
 김정태(ace55)  2004-07-21 (
x)   계박이랑 원진이랑 같이 갔나?
 박영상(ndialing)  2004-07-21 (
x)   이거 꼭 위성중계방송 보는 거 같네. ㅅㅎㄱ 자료 올리면 ㅇㅈㄴ 해설달고, 덕분에 관중들 편안히 리스본 관광 즐기고, 계속 부~탁해요.
 정원진(cwj648)  2004-07-21 (
x)   왼쪽 첫번째 집은 무슨일인지 꽃이 치워져있네. 욕실로 옮겨가 물을 주고 있는 중인지 ?
 정원진(cwj648)  2004-07-21 (
x)   쭉 따라가면서 베란다에 꽃을 늘여뜨려놓은 것을 관찰해 보시길 ......
 정원진(cwj648)  2004-07-21 (
x)   그 골목길은 왜그렇게 좁고 베란다가 다닥다닥 붙어있냐?! 하면 유태인들이 유사시 도망갈 때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베란다를 이용하여 도망가려고 한 것이래~
 정원진(cwj648)  2004-07-21 (
x)   아하 그리고 아까 빠졌는데 4번째 사진의 골목길은 "유대인 마을"의 꽃길로 여름이면 베란다의 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대~ 관광객들은 양쪽 베란다의 꽃들을 배경으로 찰칵~ ^^
 계승혁(shkye)  2004-07-20 (
x)   김세화교수께서는 혹시 무슨 지중해 물고기 생태 연구.. 뭐 이런 건 안하시는지..
 계승혁(shkye)  2004-07-20 (
x)   ㅈㄱㄴ, 효도 잘 하시게.. ㄱㅇㄴ, 하얀 꽃 뒤에 있는 여인은 어떤고.. 너무 샘 내실까 흐릿하게 찍었는데..
 계승혁(shkye)  2004-07-20 (
x)   여기 와서 보니까 무선 인터넷 하는 인간들이 많더구만.. 심지어 강의시간에도 강의 안 듣고 노트북 펴 놓고 인터넷 하는 넘...
 계승혁(shkye)  2004-07-20 (
x)   병택, 무슨 특별한 기술이 아니고 배경이 어둡고 햇볕이 강할 때 꽃에가 노출을 맞추면 이렇게 된다... 근데 원진이는 모르는 게 읎네.. 이곳은 날씨 좋고 돈만 있으면 놀고 먹기는 딱이야..
 계승혁(shkye)  2004-07-20 (
x)   signal 이 좋다고 나오는데 막상 인터넷은 안되는 겁니다. 오늘 이곳 전산실에 물어보면서 한글로 나오는 온갖 메뉴를 번역해 주었는데 안되네요.. 결국 이 곳 유선 인터넷에 연결해서 이 걸 씁니다. 물론 보통 machine 에서도 한글 인터넷이 되는데 육동회 사이트의 "글쓰기"가 안되더군요. 아마도 브라우저의 문제 아닌가...
 계승혁(shkye)  2004-07-20 (
x)   근데 여기서 하는 인터넷 환경이 참 묘~~합니다. 처음 도착하니까 무슨 id 하고 password 를 주더군요. 이 곳 machine 에 로긴하기 위한 거지요. 무선 인터넷을 하려면 역시 이게 필요하답니다. 잘 되더군요. 한달 전에 새로 산 노크북이 위력을 발휘하더군요. 근데 이 놈이 오후만 되면 먹통이 되는 겁니다. 오후에는 id 를 물어보지도 않고 ..
 정원진(cwj648)  2004-07-20 (
x)   그 뒤에 있는 파리의 개선문 같이 생긴 문이 "포르투갈 개선문"이라네~ 그 뒤로 가면 우리 나라 명동 거리 같은 곳이 나오지~ㅎ
 정원진(cwj648)  2004-07-20 (
x)   계교수~7번째 있는 광장은 꼬메르시오 광장이고 거기 세워 있는 동상은 지금의 리스본 모습을 만든 뽕발 후작의 동상이다~
 김의형(richard)  2004-07-20 (
x)   건물 사진보다 꽃이 더 좋네요.^^
 박광원(pc24)  2004-07-20 (
x)   계박! 폴투갈 여인들이 차암 건강하고 친절하고 섹쉬하다던데...혼자 갔나?
 유범상(ryuhbs)  2004-07-20 (
x)   위대한 신세대다. 포르투갈과 우리나라가 리얼타임으로 공존하네.
 이병택(leebt56)  2004-07-20 (
x)   꽃은 밤에 찍었나. 아니면 기술인가?
 박정관(pjk90000)  2004-07-20 (
x)   구경한번잘했시요나도장모님께효도하기위해이시간이후로는접속못함1000번을코앞에두고있는주진오에겐미안아무래도그순간을놓칠것같다다른친구가해주면좋겠음.
 김세화(sewhakim)  2004-07-20 (
x)   계박사는 때 맞추어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떠났구만. 나는 오늘 충주호에 field hunting가서 흙탕물이 흐르는 호반에서 하염없이 돌아다니다 왔는데. 주말부터는 한 일주일 배타고 조사를 다닐 예정인데 한강과 충주호에서 물고기 한 2~3톤은 잡을껄.

댓글목록

(中) 작성일
비좁은 골목 안 전차 궤도가 인상적입니다. 없애지 않은 그들의 정신이 돋보입니다. 여러해전 안국동 근처 회사에 근무할 때 유럽의 방송사 기자가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창밖 모습을 내려다 보면서 카메라에 담는 거예요. 보니까 조계사 부근에 한옥이 많은데 그것을 열심히 찍더라니까요. 드높은 빌딩보다 그것이 눈이 들어 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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