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음악을 깔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동우 교우의 글이 계우닷컴에 바로 올린 글도 아니고 하여
그에 따른 나의 생각을 올리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조차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만,
장문의 글을 읽으면서 답답한 마음이 일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도 전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56회 한왕석입니다. 56회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계우닷컴의 문제점 해결 모임에 참석하라는 통지를 받았지만 참석을 못했습니다.
계우닷컴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책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우닷컴이 가끔 다운이 되고, 글을 올리려 해도 잘 올려지지 않는다는
동기들의 말을 들으면서 근본적으로 무슨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우리 56회도 계우닷컴이 생기기 전에 프리챌에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다.
계우닷컴이 물론 기존의 대형 포털 사이트에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메일 부분 특히 주소록은 거의 쓸모가 없는 수준이어서
56회는 지금도 이메일은 월 회비를 내면서 프리챌을 쓰고 있습니다.
이동우 교우는 대단한 정열을 가지고 있고
일을 추진해 가는 열정 또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 그 글에 대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만,
감히 무슨 말을 하였다가 자칫 생각지도 않은 길로 접어들까 봐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 자신 매우 조심스럽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미 관산회가 다음 카페로 옮겨갔고,
계우닷컴이 아주 잘못되어 자료가 소실되기 전에
자료를 옮겨가는 중이라고 하였으니,
계우닷컴의 발전을 위해 잔류해 주십사 어쩌고 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어 따로이 말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만,
모교의 홈페이지의 앞날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 글에서 조강지처론까지 운위하며,
사회주의 내지는 공산주의적 사고 방식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도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말라, 상대하지 않겠다,
옛날 독재 정권 시절 최후로 몰아붙일 때 들고 나오는 것이 국가보안법 아니었습니까?
진부한 말이지만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 바꾼다고 하지 않습니까.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을 한다고 하여 결코 애교심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 형식이 내용을 규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평상심을 가지고 다음으로 옮겼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했겠습니까)
더 이상의 논의나 권유의 말이 필요 없어진 상황입니다만,
서운한 마음은 금할 수 없습니다.
형제들이 맘에 안 들고 집이 가난하다고 하여 가출을 하는 듯하여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무슨 대단한 애교심을 가지고 하는 말도 아니며,
계우닷컴을 운영하는 사람 또는 회장단이 예뻐서가 아닙니다.
하나 둘씩 떠나다 보면 계우닷컴이 풍비박산 콩가루 집안이 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계우닷컴 내 최대의 커뮤니티가 빠져나가는 데에는
참으로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관산회는 이미 결정이 되어 떠나간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만,
계우닷컴에 직접 올리지도 않은 글에 대해
더구나 그동안의 전후 진행 상황도 잘 모르는 형편에서
오로지 마음 아프고 답답하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왈가왈부함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혹 전후 사정을 잘 모르고 이러쿵저러쿵 참견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해량(海量)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어서 빨리 그저 탈 없고 재미 있는
계우닷컴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높거라 너의 이상 굳거라 의지
맘과 일은 온전히 지성이거라
가르침과 배움이 오직이로다
이리하야 이루라 넓고 깊어 큼
♪흐르는 곡은 사랑의 언약 / Yuhki Kuram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