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성 글) 힘겨웠지만 즐겁고 보람 - 지리산에서 겨우 살아돌아온 낙오병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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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10건 조회 383회 작성일 2004-07-27 00:00
(광고성 글) 힘겨웠지만 즐겁고 보람 - 지리산에서 겨우 살아돌아온 낙오병

본문

 

선후배님들.

  무더위 잘 이겨내고 계시지요.

  저는 요즘 몸도 마음도 조금 혹사했나 봅니다.
  지난 3주 정도 휴일, 밤도 없이 힘들게 일 했고요, 다행히 지난 목요일 스스로 할 것은 마쳤는데 그날부터 5일째 우중(雨中)입니다. 저는 주로 우중에 안부 인사 드리거든요.

  여섯 시간 운전해 함양군 백무동 아랫자락까지 갔고요, 어제(7/25 일)는 천왕봉 꼭대기까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정상 직전엔 아는 분을 만나 쥐포도 하나 얻어 일행과 나눠먹었습니다.
  지금의 몸 상태로는 도저히 아니었는데 예의 객기가 발동해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요, 덕분에 천왕봉에서 기렴(념!) 사진도 찰칵, 후배 직원한테 호기로운 전화도 했습니다. (내일부터 너그들은 죽었다!)

  전주에서 일박하고, 아 예 처가집이 전주거든요. 이왕 시작한 김에 처남들 기합 한 번 주고 --- (저는 다섯 남매중 제일 꽁치 막내 사위입니다).

  개운한 숙면끝, 장모님께 김치도 얻고 트렁크 서운치 않게 다시 출발.

  전주에 있는 협력회사(화학공장) Pipe-rack 증설안 둘러보고, 목요일 다시 내려오기로, 그런데 길가다 직장 선배분을 만나 바깥에서 점심 얻어먹고, 다음엔 인천으로.
  외국계 조그만 회사의 공장 건축물 안전진단을 했고요, 최종 성과품인 보고서와 인수했던 도면 등 한 박스 반납했습니다.
훨씬 가벼워진 차인데 마음도 가뿐하게, 아뿔사 빨간등이 켜졌네요. 외곽순환 고속도로라 할 수 없이 에어콘 끄고 성남까지.
  오는 길에 문정동에 있는 다른 회사 들러 제가 아는 분야 자문도 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딸이와 약속한 7시 귀가는 지켰습니다.
  저희 아이가 "아빠는 맨날 놀아주지도 않고, 지맘대로 하기만 하고 (실은 심하게 버릇없는 아이는 아닙니다, '아빠'만의 생각.) , 울 아빠 지금 가출한 거야 ! " 했다네요.

  저녘엔 동네분들이 한 턱 내야한다고 비상을 걸어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이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울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 마눌님 모두 잠들었고요.
  저도 이만 들어가렵니다.

  늦은 밤 님들 평안한 꿈 꾸시길 기원하며,
  약간의 광고성 글과 무지막지한 자랑 너그럽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73회 전 의진 올림 -----
 
(다른 까페에 올렸던 글 그냥 올립니다.
그냥 편하게 드나드는 이 곳이 되었으면 하는 당연한 생각 때문이고요, 얼마전 최형순 (함부로 이름을 거론해 미안 ---)  후배한테 한 수 배웠습니다)


*** 울 딸이의 통신부 *** (엄마가 치맛바람 한 보람이 있는듯 ---)

----- 생각을 글로 잘 나타내며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생활속에서 엿보입니다. 표정이 밝고 명랑하며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여 친구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학습태도가 아주 모범적이며 모든 교과성적도 우수합니다. 감성이 풍부하고 말과 행동에서 진실함이 보여지는 아주 예쁜 어린이입니다.

(담임 선생님 너무 훌륭하세요. 이렇게 아이들을 배려해 주시고, 다른집 아이들도요.)


*** 착한 울 아들의 통신부 *** (늘 동생 때문에 기 죽는 ---, 하지만 마음씨 곱고 양보할 줄 아는)

----- (중간 생략 --- 특기사항 없음) 영어 : 영어수업에 의욕이 대단하며 ~~~ 영어촌극대회 ~~~ 우수상 ~~~

(아들도 많이 칭찬해 줘야지 ---.
 참 어제는 지리산 하산에서 남원쯤 지나고 있는데 이 녀석이 전화했습니다. "아빠 브레인 서바이버 하고 있는데 중앙고 1등 했어. 아빠 친구야".  "그러냐 갠 아빠 후배야, 그 정도 가지고 뭘 --- ")
 덕분에 아빠는 10점 올랐습니다.  


-----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댓글목록

(中) 작성일
뭔가 잘 살었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하지 않겠네.  왜냐고, 샘 나니까! 이제 애들까지도 동원하는군.
(中) 작성일
병택형! 거 왜 대관령 전화 함 해보시라니까요~~~~~
(中) 작성일
종안형은 중화동으로 전화해보세요^^
(中) 작성일
ㄱㅁㅊ 너도 ㅁㅇㄹ에 가서 애들 찬찬히 살펴보면 너 닮은 넘 서넛은 나오지 않을까 몰라~~~~~~~
(中) 작성일
스토커 수준이네.  잠수탈까?
(中) 작성일
종안형! ㅁㅇㄹ가 어디유? 난 모르겠녱^^
(中) 작성일
병택형 스토커는 종안형!!!!종안형 스토코는 중화동!!!
(中) 작성일
ㅁㅇㄹ가 ㅁㅇㄹ 아냐?
(中) 작성일
역쉬 병택형이군요~~~ ㅁㅇㄹ는 성북구에 ㅊㄹㄹ는 동대문구에 소재한 해방 특구임다!!!!
(中) 작성일
그나저나 본문에 대한 평은 아니하고 우리끼리 주저리주저리 하는 전의진 선배님께는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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