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 | 활빈단, 청와대의 朴 전 대표 성패러디물 규탄 기자회견 | | | |
청와대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성적모독 패러디를 홈페이지에 올린 것과 관련, 부패추방운동 시민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과 불교단체들은 15일 청와대 부근 통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의 사과와 김우식 담당비서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 |
홍정식 단장은 성명을 통해 “나라의 최고정책결정기관 공식 홈페이지에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낯 뜨겁고 성차별적인 시각으로 패러디한 인격비하 사진을 즉각 삭제하지 않고 무려 14시간이나 초기화면에 돋보이도록 게재한 저의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한다”면서 “국민들은 수준미달의 언어와 저질 문화속에 천박해져가는 청와대보좌진용의 태도에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쩍 넘기며 가벼운 경고조치 문책으로 끝내지 말고 파면시켜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권양숙 여사 사생활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여경사를 파면한 청와대가 이번사태를 과연 어떻게 처리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 한국불교 법성종 묘심화 종정은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며 나라의 얼굴인데, 청와대 홈페이지가 그렇게 올릴 것이 없어 이 나라 여성전체를 모독하는 성희롱 패러디를 실어 대한민국 여성전체를 인권유린이나 하는지 한심하다”면서 “남성위주의 패권주의자들의 고향은 바로 여성임을 알아야 한다. 청와대는 언제부터 한 여성을 이토록 비인격적으로 모독하고 홍보하는 기관으로 전락해버렸는가?”라며 한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자유청년연대 최용호(36) 대표는 “이 정권은 겉으로는 남녀평등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지만, 오히려 남성패권.우월주의로 대한민국 여성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한 여성 회원도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청와대는 반성해야한다”고 맹비난했다.
다음은 활빈단의 성명서 전문이다.
1.김우식비서실장은 나라의 최고정책결정기관 공식 홈페이지에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낯 뜨거운´,`성차별적 시각´에서 패러디한 인격비하 사진을 즉각 삭제하지 않고 무려 14시간이나 초기화면에 돋보이도록 게재한 저의를 국민앞에 소상히 밝히고 자질 부족과 함량미달인 청와대 직원들을 과감히 솎아내고 초야에 묻혀 있지만 국민을 하늘처럼 모실 바른 인재를 널리 발굴해 등용할 것을 요구한다.
1.구렁이 담넘어가듯 어물쩍 넘기며 가벼운 경고조치 문책으로 끝내다간 전국 여성들이 분노해 민심폭발한다."국민들은 권양숙 여사 사생활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여경사를 파면한 청와대가 이번사태를 과연 어떻게 처리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무현대통령은 청와대 게시판 운영상 퇴폐음란성 게시문,욕설과 인신공격성 글등은 즉시 삭제함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똥오줌 못가리듯 사태의 심각성을 분별하지 못한 청와대 홈페이지 관리책임자를 직무유기로 즉각파면하고 직상,차상비서관도 엄중 문책하고 국민앞에 진솔하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1.이병완홍보수석은 엄청난 폭력이 담겨있는 무차별적이고 도를 넘은 인터넷상 인신공격,모욕등 인권손상과 욕지거리,엽기폭력성등 도덕적인 규범을 무너뜨리는 글이 난무해 쓰레기 하치장같이 전락한 청와대홈페이지 문제점을 바로 파악해 물고 뜯는 전투적 언사가 판치는 게시판 논쟁을 지양하고 민초들의 쓴소리 참소리를 새겨 듣는 쪽으로 바르게 운영되는 열린마당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을 주문한다.
1.국민들은 수준미달의 언어와 저질문화속에 천박해져가는 그나물에 그밥형인 청와대보좌진용의 태도에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심정이다.패러디사건외에도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라는 글등 품격과 기본예의도 없이 오로지 증오와 미움에 찬 악의적 언어로 청와대 얼굴에다 스스로 침을 뱉는 격의 낮은 의식수준으로 국민들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저질성 의사표현을 자제하며 환골탈태할 것을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전직원에게 호소한다.
1.´지금 이 순간 서로 모든 걸 잊어버리자´고 적혀 있는 패러디 사진 옆의 행정수도이전 반대에 대해 조선동아일보사와 박대표가 야합하고 있다는 문구를 보노라면 집권세력의 사주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은 정확한 진상을 알고 싶다.여성장관인 강금실 법무장관은 일파만파로 꼬여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검찰이 적극 수사에 착수토록 조치할 것을 요청한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 ------------------------------------------------------------- | |
| | “내일 모두 청와대로 찾아가 항의하자” | 시민단체들, 1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패러디´ 규탄 | | | |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14일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패러디를 올린 것과 관련, 1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이에 대한 규탄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 - 활빈단 홍정식 단장이 지난 2003년 5월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화물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홍 단장은 "청와대는 관련자에 대한 경고조치로 넘어가려하는데, 파면을 해도 시원찮을 행태였다"면서 내일(15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활빈단을 중심으로 해서 과소비추방시민연대와 불교단체 정도회, 법성종의 신도들이 연합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여성인권 모독행위에 대해 강력한 항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회적 문제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해왔던 홍 단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 기사를 접하는 순간 청와대가 더위를 먹었는지 의심스러웠다”며 “그런 모욕적인 패러디를 삭제해야함에도 불구, 오히려 의도적으로 열린마당 초기화면에 올렸다는 것은 청와대의 도덕적.정신적 수준을 단번에 보여준 저질작태였다. 청와대는 관련자의 경고뿐 아니라 파면해도 시원찮다”고 맹비난했다.
홍 단장은 또 “청와대는 겉으로는 여성의 인권을 중시한다고 말로만 떠들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이 앞장서서 여성을 그것도 야당 전 대표였던 사람을 성적으로 농락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성의 인권과 인격을 모독했는데, 청와대 규탄에 동조의사가 있는 여성들은 모두 나와서 항의하자”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내일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 홈페이지 정화의 의미로 고춧가루나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도 계획됐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 |
노무현 대통령 패러디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방하는 패러디 사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패러디도 인터넷을 통해 돌고 있다.//문화/ 2004.7.14 (서울=연합뉴스)
|
| | ▲ 좋은나라닷컴 '패러디 합성' 코너에 올려진 '노무현 수령 동지'라는 제목의 패러디 사진. | | ⓒ2004 좋은나라닷컴
【대전=뉴시스】
14일 박근혜 전 대표가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경선 합동 연설회에서 자신이 소개되자 당직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hjeong@newsi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