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의료원 고 김선일씨의 빈소 앞에서 활빈단 홍정식대표가 김씨를 살해한 알자르카위를 정부가 끝까지 추적해 체포할 것을 촉구하며 화형식을 갖고 있다./조정호/사회/지방/ 2004.6.30. (부산=연합뉴스) ccho@yna.co.kr(조정호) ⓒ[연합포토 06/30 11:0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활빈단 등 시민단체 '체포조 모집' | [일간스포츠 정병철 기자] "지구촌 끝까지 쫓아가 알-자르카위를 체포하겠습니다."
활빈단과 정의 수호 국민운동 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9일부터 알 자르카위 체포조 모집을 위해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김선일 씨 피살 사건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알 자르카위는 외국인 납치와 살해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들은 29일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알자르카위 체포조 결성을 위한 전국 투어 선포식을 가진 후 알자르카위 모형 참수식도 가진다.
이들은 이날 강릉을 출발, 포항.대구.울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7월 1일 부산에 도착한 후 '알자르 카위 체포조'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이들은 7월 중순 쯤 이라크로 체포조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 진입이 힘들면 인근 지역으로 가 국제사회에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검거활동도 병행할 것"이라면서 "작전 특성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김선일 씨를 무자비하게 참수한 이라크 무장세력 두목알자르카위와 그 일당을 전세계에 현상금을 걸고 지명수배후 각국의 의열시민들과 연대해 지구촌 끝까지 추적 체포, 저지른 만행만큼 죄값을 치르도록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홍 단장은 또 김 씨의 죽음과 관련, 무책임한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참여정부의 명칭을 국민을 구한다는 의미에서 '호민(護民)정부'로 바꾸고 청와대도 '호민대' 또는 '호민관'으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정병철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활빈당 홍정식 알 자르카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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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김선일씨 피살 관련 일부 단체들 분노 폭발 | 극악무도 테러범들! "인간병기 매운 맛 보여주마"
'6-25둥이 모임' '북파공작원 동지회' 등 주장 "지구 끝까지 추적해 응징… 맡겨달라" |
| ◇ 고 김선일씨를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해 북파공작원 동지회 등 국내 일부 단체들이 체포 및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사진은 영화 실미도의 한 장면. |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에서 죄값을 치르게 하자.', '3ㆍ8선을 넘나들던 우리들에게 테러범 체포와 처리를 맡겨 달라.' 고 김선일씨를 납치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해 국내 일부 단체들도 분노를 폭발시키며 응징을 외치고 나섰다.
6ㆍ25둥이들의 모임과 북파공작원 동지회 등이 김선일씨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이라크 무장세력 체포 작전을 선언하고 나선 것.
1950년생으로 한국사의 큰 격랑을 억척스럽게 헤쳐나온 6ㆍ25둥이의 모임은 28일 "이라크 무장세력 두목과 일당에 대해 전세계에 현상금을 걸고 지명수배한 뒤 각국 의열시민들과 연대해 지구촌 끝까지 추적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붙잡은 뒤 부산 영도구 태종대 자살바위로 데려와 저지른 만행 만큼의 죄값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란 것.
이 모임을 이끄는 활빈단의 홍정식 단장은 "무고한 한국민인 김선일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그들은 악마에 다름없다"며 "곧 그들을 심판하기 위한 체포조를 결성하겠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북파공작원 동지회도 사선을 넘던 '인간병기'의 무서운 맛을 이라크 테러범들에게 보여주겠다며 나섰다.
동지회 홈페이지(www.hid88.com)에는 '박살 공격조'라는 이름으로 '미국이 못잡는 테러범 우리에게 맡겨달라', '이제는 HID(북파공작부대)가 나서야 한다'는 등 김씨의 죽음에 대한 분노를 담은 글이 잇달아 올라와 있다.
이들은 '북파공작원을 이라크에 보내준다면 고인이 당한 고통의 백배, 천배를 테러범들에게 안겨줄 수 있다', '원래 응징 보복은 북파공작원의 주특기다', '김선일씨에게 저지른 것처럼 테러범 두목 알 자르카위의 목을 베어오자', '이라크 테러범 응징을 통해 북파공작원을 세계적으로 부각시켜 그 가족과 우리 2,3세들에게도 희망과 긍지를 안겨주자'는 내용들이다.
'특전사를 파병해 이라크 테러범들을 쓸어버리자'는 일부 네티즌들의 요구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비록 현실적인 여건상 그 실현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들 단체들의 요구와 주장은 고 김선일씨를 무참히 살해한 테러범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 이백일 기자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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