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76회 박성기입니다.
본문
76회 박성기입니다.
외롭다는 말을 하면, 실례가 될까요.
가끔 그 생각들을 합니다.
논리의 비약이 될 지 몰라도, 한 사회가 국가가 민족이 지탱될 수 있는 이유들은 무엇일까.
최근 많은 이들이 보았던,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서 우리들이 간과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원빈과 장동건으로 이야기되었던 두 명의 주인공 이외에도
이름없이 스러졌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화 '황산벌'을 보면서 느꼈던 것 중의 하나는,
김유신과 계백 이외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이름없는 이들의 삶이었습니다.
아.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도 열심히 살았던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지금 자랑스러울 수 있었을 겁니다.
가끔 이곳에 제가 들어오면서 저의 젊은 청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신 관리자 분께
새삼 감사드립니다.
물론,
많은 오류역시 있었던 점도 때로는 섭할 때도 있었습니다.
언젠가 저의 글 역시 날아가 버렸을 때에도
참 슬플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많은 부분 부족하기는 해도 이런 공간들을 위해서 애써 주셨던 부분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낙담과 외로움보다는 표현하지 않는 다수 역시 있다는 사실로
언제 한번 술한잔 하시지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