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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1건 조회 348회 작성일 2004-06-10 00:00
6월 1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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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입니다.
글쎄, 제가 배우던 시대의 국사 교과서에서 6.10만세 운동에 대해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학교다닐 때 열심히 공부하던 기억이 없어서. . .
 
아마도 처음 들었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가 아닌가 합니다.
혹은 그 이전에 학교교과서에 나왔겠지요.
고등학교 2학년 6월 10일 중앙고등학교 교정에서는 6.10만세 운동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선합니다.
아주 맑은 그 날.
그 당시 그 함성에 참가하셨던 연로하신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이동환 선배님은 병환이셨고,
항상 두루마리에 점쟎게 참석하시던 박용주 선배님이 항상 떠오르고는 합니다.
가끔 가회동 길에서도 뵈면 인사를 드리고는 했는데. . .
 
철이 들면서, 공부를 하면서 6.10만세 운동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때의 그 기억이 더 납니다.
 
언젠가 고등학교 어학실에서 후배들 공부하는 것을 감시(?)하고 있을 때,
도서관 구석에서 한참을, 먼지 먹고 있는,
1926년 6월 10일을 즈음한 동아일보 신문기사들을
후배들에게 읽어주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 그 날의 감격을 중앙의 역사를 함께 호흡하던 후배들이 몇이나 되었을 지 모르지만
- 아마도 84회 였을 겁니다.
교과서적인 의의보다 그렇게 6.10 만세 운동은 나와 함게 했습니다.
 
다시 21년이 지난 지금.
6월 10일입니다.
차마, 지금의 학교에서 내가 다녔던 중앙의 6.10 만세를 이야기하지는 못하고,
그냥 역사 속의 운동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지난했던 그 역사의 한부분에서 함께 했던 중앙 동산.
문득 다시 그 동산을 생각해 봅니다.
 
그 분들이 그 곳에서 계셨기에
우리는 역사 속에서 떳떳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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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성일
그래서인가 세월이 흐를수록 학교를 찾아갈때 마다 역사의 위엄이 점점 더 나를 누르고 있다는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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