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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중앙고등학교 포커스 중창단은 오래 전 부터 '엔채널'이라는 곳에 사이버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이제까지 
교류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26일 전체 체육대회를 마치고 전체 모임석상에서 계우닷컴으로의 완전한 이전의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 바 있으며 이 문제는 오는 6월 26일 포커스 전체 총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하여
다루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계우닷컴으로의 이사'를 강력히 주장했던 본인은 최근 25시간여의 불통사태를 지켜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러한 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우닷컴을
책임지고 있는 측에서 한마디 사과나 경위 보고 조차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포커스의 중앙'이 아닌 '중앙의 포커스'가 불문가지인 이상, 이왕 계우닷컴이라는 커다란
택지가 조성된 마당에는 당연히 그 안에 집을 짓고 둥지를 틀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그 조성된 택지의 축대가 걸핏하면 무너져 내리고, 혹은 각종 network의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점이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한다면, 또한 그러한 일이 발생했음에도 관리측에서의 일언반구 책임있는 설명조차도 없다면
당연히 주거공간으로서의 가치가 형편없이 하락할 것이며 따라서 잠재적 이주자들 역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은 뻔한 일입니다.
 
어쩌면 기거주자들도 다른 곳으로의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할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일과 관계'와의 정확한 구분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계우닷컴은 동문 중에 한 사람이 희생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 희생
을 감수하고 책임을 맡고 있는 해당 동문께는 충심으로 그리고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관계성으로 인해 계우닷컴의 효율성 제고에 걸림돌이 된다면 가능한한 인간적 정리를
배제하고 과감히 새로운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은 일이고, 관계는 관계일 뿐입니다.
 
또한 예산상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현재 계우닷컴에 입주해 있는 여러 community들로 부터 소정의
사용료를 징수하는 것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되기에 건의 드립니다. 
 
70회 류영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