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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378회 작성일 2004-05-25 00:00
636번에 이어 (반도 언론계·학계 희유의 부상사, 조선일보 대 동아일보 상쟁사건 진상 급 비판 )

본문

또 마찬가지인데 무지하게 쓰고 전송하니 또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 또 올려야 하니 한가지 일을 더군다나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알야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올립니다.
 
잡 지(호수)  삼천리(제7권 제7호)
발행연월일  1935년 8월 1일
필      자    
기 사 제 목  반도 언론계·학계 희유의 부상사, 조선일보 대 동아일보 상쟁사건 진상 급 비판
기 사 형 태  논설
 
본            문
 
   본사 조사 그 진상, 경과와 제진영 부감
 
삼천리사 주간 김동환
 
김성수, 방응모, 송진우 세분의 혈관 속 피는 우리들 피와 연결되어 잇고, 보전,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생명은 조선민중의 생명의 일단과 련쇄되어 잇다. 쉽게 말하면 세 분은 공인이요 세 기관은 우리들과<27> 흥망성쇠를 가치할 공기들이다
보전을 보라. 그는 한말년대에 경국의 뜻을 품든 명신 리용익의 손에 의하야 창설되어 손병희의 심혈을 거처 7, 80만원과 30년의 세월을 싸허 오늘에 이른 것 아니든가. 리, 손 양씨의 의도를 계한 김성수씨-또한 이 땅 인민의 번영을 념하는 외에 사심이 업슬지라, 더욱 량신문사에 이르러는 15년 전 이 땅 민중의 공동 일치한 공작의 결과로 당시 통치자의 문치주의의 그 제1차 선물로서 어더진 것이니 그가 우리의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랄 수 업다.
그러기에 우리가 세 기관을 앗기고 자랑하는 열도는 명치 초년 봉건제도 붕괴 즉후 새로 획득한 자유민권의 전당 「국회」를 바라보든 일본내지인민의 의사와 공통됨이 잇고 그 기관의 ?배자인 세 분을 우함에 최고의 존경과 신임으로써 하기를 마지 안어서 마치 인도를 버릴지라도 1핏트, 1쒝스피어를 앗긴다 하든 대영제국민의 광신적 태도에 유사한 바까지 잇다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세 기관을 돈으로나, 인격의 힘으로나 가장 잘 붓잡어주는 이를 우리들은 민족의 은인이라 하야 찬앙하기를 마지 안엇스니 돈을 밧고 그 대신 명예를 드림은 양심잇는 사회의 자랑할 도덕이다. 이 도덕이 조선만치 잘 발달된 사회도 드물지니 북미 흑인들은 신문사업에만 1,500만원(신문사수17)의 투자를 가젓스되 오늘날 우리 사이에 려, 방, 송 3씨가 가진 인기의 10분1도 흑인회사에 모아가진 신문사장이 업다하며 인도 역연하야 간디나 와이얄·넬은 아나 일신문사장류의 일홈은 어느 구석에 끼워 잇는지 모를 지경이라 한다. 갓가운 예로 대조의 촌산, 대매의 산본 량씨인들 신문기업가로의 존경은 밧고 잇다하되 조선의 일신문사장이 그 민중에게서 끌어 모아 가지고 잇는 인망에 멀니 불급한 바 잇다,
조선은 특수하다. 그러기에 설사 기업적 심리로 학교나 신문경영에 나선 사람이 잇다 할지라도 민중은 그를 확대 평가하야 동취를 버린 천사를 만들어 일야의 사이에 벌서 영웅의 계열속에 갓다가 세운다.
요약하면 조선서는 신문이나 학교가튼 문화사업을 가장 할만한 적지요 조선사람은 이 종류의사업을 육성식힐 미질을 가장 풍부히 가지고 잇고 그러기에 량자 합하얏슴애 우리 문화는 우리 손으로 금후 약진할 필연성을 가지고 잇다 할 것이다.
그런데 놀나지 말지어다. 가장 앗기고 가장 존경하든 우리 문화의 동일계열에 선 세 기관이 이제 돌연히 노호상격하기를 마지 안는다. 이 무슨 통탄할 한사인고. 이 무슨 민족적 추태인고, 이 무슨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들인고.
그러나 우리는 이 현상을 탄식하기 전에 그 엇지 될 결과를 생각하고 암루림연함을 깨닷는다. 그 엇지 될 결과란 첫재 싸홈하는 동안 우리 문화는 그만치 퇴보할 것이요 둘재 가장 가공할 것이, 우리 사회의 문화층이 양분될 위험에 선 것이다.<28> 량분이란 무엇인고. 파적 대립이요 당쟁이요, 한거름 잘못 전화하면 지방열의 재고취에까지 나갈 것이며 그래서 결국 량 재벌의 상식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근세사이에 조선을 두 번이나 양분 식혀 노앗다가 겨우 결합하여 노튼 쓰듸쓴 체험을 가지고 잇다. 그 첫재란 누구나 다 아는 사색당쟁, 상반대립이라. 이 때문에 인민을 실은 배는 바다로 안가고 산중으로 끄을려 드러가 끗끗내 리조사는 끗나고 동시에 배는 파선되고 말엇다. 그 뒤 기미이후 해외에 연장된 서북, 기호의 지방적 파쟁이 또한 격심하야 사사건건을 서로 얼마나 그르처 노앗든고,
사색당쟁은 일한합병이란 크다란 정치적 혁명 때문에 대체 청산이 되엇고 기미후의 지방적 대립은 거족일당을 표방하든 신간회의 출현으로 그 자최를 감추엇다. 오인은 두러워하노니 금번의 동아대조선 방씨계 재벌 대 김씨계 재벌의 그 노골적 대립이 제3차의 양분을 식혀 노치 안을가고 근심됨이라.
만일 이리된다면 우리의 불행은 이 이상 더 다시 업겟고 우리 사회의 손실은 그 역 막대할 것이다. 그러면 엇더케 하면 이 싸홈의 불을 끌 수 잇슬는고. 그의 길은 몬저 싸홈의 원인과 경과를 가장 정확하게 알어가진 뒤 각자 제 양심이 명하는 제 신념에조차 눈물 뿌릴 곳엔 눈물로 권하고 압흔 말 보낼데는 압흔 말 보내어 민족 각 개인이 모다 부앙천지에 붓그러울 바 업는 성의를 표하는데서 가능할 것이다. 백성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라. 하늘의 소리는 양심의 소리다. 오직 우리들 민중의 양심만이 명고이공지할 권리를 가젓다.
이제 본사는 이 「비판특집」을 낸다. 본사는 어느 기관엔들 어느 개인엔들 은원이 업서 문자 그대로의 부편부당이다. 이제 양심에 물어 붓그럽지 안는 신념을 가지고 그 진상과 비판를 초하니 대개 이것이 하늘의 소리의 일부분 됨을 밋는다. 거듭 말한다. 우리는 오직 3기관을 다 구하고 세 분을 모다 상케 말자는 애정에서 이 붓을 드는 바이니 만일 오인의 붓을 밋지 안는 이 잇거든 고요히 양심의 가슴에 손을 언고 북악을 우럴어 볼지어다. 거기에는 4천년이 직혀잇서 다시금 우리의 말을 수호하여 주리라.
 
  사건의 진상과 경과
 
  1. 보전문제가 도화선
 
오늘 되어 바라보면 10만독자를 가진 양대신문이 대치하엿고 1,300명을 안은 교우회가 궐기하야 사회의 시청을 몹시 그을고 잇는 이번 사건도 실상은 일전문학교 입시합격자 36명의 수습문제에서부터 발단되엇다. 일전문이라함은 보전으로써, 금춘에 신입생 280명을 모집할 작정으로 시험보인 결과 결국 265명을 합격식혓다. 그래서<29> 4월 10일 입학수속을 완료케하고 그 이튼날인 11일에 개학식을 하도록 진행하여 오든 중 학무국으로부터 금년은 200명만 모집하란 정식명령이 10일에 왓다. 한편 그날 오후 8시까지 이미 수속리행을 완료한 자가 228명에 미처 결국 28명의 초과생이 낫다. 이에 학무국의 문책이 잇서 교장 김성수씨가 사면하고 김용무씨가 새로 취임하엿다.
이 사실을 바라본 언론기관 조선일보는 시험 입격은 하엿스면서 미처 수속을 못하야 학원에서 버림을 밧은 남저지 36명의 청년학도를 동정하는 나머지에 사설의 일구 속에 그를 써너헛다. 요지는 「저 입시합격자의 무단출교(학교측은 출교가 아니고 실격자라한다.=김동환 주) 사건을 볼지라도 미리 학무당국에 양해도 엇지 안코서 합격자만 덜컥 발표하여 노앗다가 학무국의 제압을 맛나매 중도에 36명의 유자격자를 내버리고 마럿스니 보전 당국자의 처사는 기미주식계의 투기사 모양으로 요행을 바라는 행동이 아니면 대사를 대사로 알지 안는 경솔자의 처사다.」라고 나무럿고 또 학무국의 제압으로 엇저지 못하야 사면하엿스면서 사회에 대하여는 마치 초과생을 위하야 제 일신을 희생한 듯 위장함이 가증하다 하엿다.
문제의 핵심은 조선일보의 관찰이 오른가, 보전 처사가 합리한가 하는데서부터 출발하는데 여기 대하야 필자가 직접 당면자로부터 드른 담화를 게하건대
보전 전교장 김성수씨 담=오래 계획하든 학교신축이 완성되얏기 이제는 한사람이라도 입학난에 우는 학생을 더 구출할 작정으로 3월 초순에 금춘 신모생을 280명으로 내정하고 곳 학무국에 허가원을 제출하엿는데 전과도 달너 교실는 널고 모든 시설이 확장되엇기, 그만한 수효쯤은 의례 허가될 줄만 밋고 한편으로 시험을 보이고 합격자를 발표한 것인바 학무국서 초과생은 안된단 명령이 4월 10일 그 이튼날은 개학식에 잇섯기 누구는 내보내고 누구는 공부식힐 수 업서 학생측엔 일인의 희생을 안내기 위하야 내가 인책사직한 것이외다. 남저지, 36명은 그 사람들도 10일까지만 수속하여 주엇더라면 다 내가 책임젓슬 것이로되 이미 권리를 버린 사람까지야 엇더케 수습할 수 잇겟나니까.
조선일보사장 방응모씨 담=거김을 던저 교육사업에 진력하는 김성수씨에게 나도 감사하는 한사람이외다. 그러기에 김씨 개인이나 보전을 헐고저 하는 생각은 터럭끗 만치라도 업습니다. 다만 이번 일만은 씨의 실수로 긔왕 초과생 문제로 교장의 중직까지 사하는 이상 그 36명까지 웨 마저 구출하지 못하엿든고, 구하여 주기를 희망하는 이는 아마 사회대중이 다 그러케 생각햇슬 것이외다. 여기 대하야 4월 10일의 기일엄수주의를 표방합데다만은 과거에는 4월 한달은 고사하고 5월하순까지도 학생을 밧은 예가 잇지 안엇슴니까. 또한 엄수주의란 당치 안는 말이 그는 법규를 생명으로 삼는 관립에서나 할 일이지. 그래도 조선인 사람 자제를<30> 교육식히는 순조선인 경영의 우리네 학교에서 할 일이릿가. 하물며 「입학수속」이란 현금 40원이 드는 노릇이라 그 돈이 우리 처지로 세금 모양으로 어느 날 어느 시각까지 꼭 된다고 장담하리 그러케 만흐리까
이번 우리 사의 사설과 기사는 오로지 이러한 온정미 업는 처사가 다시 두번 학원에서 일가 두러워하는 애정에서 나온 것이외다.」
그러니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학무국은 초과생을 처치하라 졸르매 김성수씨는 내가 그 십자가를 질박게 업다하야 나와버렷고, 조선일보 방사장은 긔왕 십자가를 지엇노라 하거든 능히 수용할 수 잇섯는 그 36명까지 마저 합처질 일이지 그 36명은 당신때문에 전정을 그르치지 안엇소 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김성수건 방응모건 어느 개인이건 어느 기관이건 이 보전 36명 문제를 바라볼적에 무엇보다도 정원제도에 대한 고찰이 몬저 압서야 올켓다. 중학이나 소학교는 종종의 이유로 어느 나라든지 대개 정원제도를 쓰지만 전문이상 대학에 대하여는 정원제도란 것이 유례가 업다. 갓가운 예로 동경제대나 조도전, 경응가튼 관사립대학은 더 말할 것 업시 정원제한이라고 업서서 학교시설이 허락하는한 한 학급에 600명도 가하고 천여명 수용도 가하며 륜돈, 파리, 뉴육 어느 대학이든지 다 마천가지다. 그런데 특수사정이 잇다하야 이러한 제한을 밧고 잇는 것은 오직 조선 뿐이다. 만일 정원제가 업섯더면 이번 문제가 애당초에 이러날 리가 업겟다. 그러면 조선일보는 김성수를 공격하기 전에, 보전을 공격하기 전에, 36명에 동정을 보내기 전에 수십의 보전, 수만의 「36명」을 위하야 이 제도에 대한 조선인으로서의 의사를 언급할데 언급하여 근본적, 적극적으로 여기 대한 사의 신념과 태도를 표명한 뒤 그 파생적인 「출교문제」에 비로서 론급하여야 순서일 것이다.
그러면 김교장엔 실수가 업섯느냐 하면 크게 잇다. 10년 후는 몰라도 금년까지는 정원제가 엄연히 서잇는 줄 알면서 입학합격자만 크다라케 몬저 발표하여 노흔 것은 확실히 조루하다. 근 천명의 학생을 포하고 잇는 큰 학원의 책임자로서는 「대사를 대사로 모른다는 책을 면치 못하겟고 기왕이면 조곰만 성심을 쓰면 될 수 잇섯든 그 36명까지 마저 수습하고 퇴함이 올햇슬 것이니 이것은 식자 다수가 방사장의 의견에 찬성합류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와가치 「선의의 실행」에 대하야 「선의의 공격」을 가한 일문제가 엇지하야 일시합에만 끗치지 안코 점점 확대하여 금일에 보는 료원의 불길이 되엇는고.
 
  2. 교우회의 등장과 전선확대
 
조보 첫 사설이 잇슨 지 약 10일을 경과한 6월 16일 보전 교내에선 모교를 옹호하기 위하야 교우회 림시총회가 열니어 대단히 긴장된 토의 끗헤 전교장 김성수씨에게 초과학생을<31> 위하야 자신을 희생함에 대하야 감사하다는 결의를 함과 동시에 조선일보에 대하야는
「사설 급 기사 중 모교를 저상한 부분을 사설로서 정정하는 동시에 사과의 의을 표할 일. 더욱 그 필자를 퇴사케할 일.」이라고 (관계방면에 충분조사하는 준비공작도 업시) 결의하고 실행위원을 뽑아 조보에 보냇스며 동아일보에는 3단으로 대서보도되엇다.
이 결의를 바라볼 때 신문사 공기에 다소라도 접촉한 사람이면 그 리부리는 차치하고 위선 실행하기 어러운 문제를 문제삼는구나 하는 늣김을 가지게 되엿스니 그는 사설은 사의 생명이라 국가의 권력으로라도 능히 그 정정을 용역히 못하려든 일교우회로 가능할배랴. 또 사설필자라면 그는 간부다. 더구나 금번 사설집필의 경로를 따저 본다면 그 간부는 사장과 일련탁생할 정신적 급합이 굿게 잇섯다. 그러치 안터라도 민간신문역사 잇슨지 근 20년, 이 사이 어느 사장쪼차라 어느 필자 내보내라 하고 혹은 도포입은 유림이 혹은 사꾸라몽동이 든 주의자군 혹은 사회단체 인사가 궐기한 적이 범십수차에 급하엿건만 한번도 성공한 예가 업섯다. 언론의 부는 정당한 언론는 무서워한다 하되 노호, 협갈, 강요 등 세 소위 『력』에 대하여는 미동도 안한다. 하물며 보전교우회를 사회적 세력으로도 아모 것으로도 아니보고 오직 「김성수의 주구」라고 칭하는 조선일보 안중에서랴.
실행위원은 공귀하엿다. 제2차대회가 뒤이어 소집되어 이번에는 더 심한 결의가 수행되엇스니 왈.
1. 보성전문 관계자는 조선일보 간부가 퇴사할 때까지 조선일보를 비매동맹할 것.
2. 조선일보와 관련된 사업에는 일체의 관계를 단절할 것.
3. 조선일보의 모교당국에 대한 사옥신축락성축하광고김 강요와 금번 모교에 대한 욕설에 관한 것은 본회로써 이를 공갈취재미수죄로 조선일보 책임자 방응모씨와 광고김 강요자 서춘씨를 고발할 것.
이러함이다. 비매동맹이 또한 사회적으로 실행되어본 예가 업다, 과거의 산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만일 교우회원 1,300명만 실행하자는 뜻이든가 1,300매의 부수가 줄어진대도 그는 전부수의 몃분지일이라 설사 실행되엇다 해도 이것이 치명상을 줄 중대한 공격의 무기는 못된다. 조선일보와 관련된 제사업의 단절이라함도 천하를 양분하야 하나는 보전교우회, 하나는 조선일보라하고 초아니면 한이라는 처지라면 몰라도 그 또한 공격의 무기가 못된다. 여기에 제3의 결의에 실상은 교우회가 역점을 너흔 것이구나 생각되야 오인의 주목은 거기에 쓸니게 된다. 만일 교우회의 말대로 일신문사 주필이 백주 공공연히 교장실을 방문하여 일전문학교장을 붓잡고 돈내라고 협박공갈하엿다면 천하의 도덕이 락지한 것이라. 만일 이 버릇을 그냥 둔다면, 신문사 등쌀에 돈가진 부자나, 신문사 눈에 나는 세인은 편히 잠을 못 잘것이다.
이에 본사는 보전교우회의 출발점에 일리잇다하야 위선 진상을 조사하여 보앗다.<32>
조보주필 서춘씨 담=김씨 사업엔 방씨가 돕고 방씨 사업엔 김씨가 도와서 피차 서로 군은 나의 밋는 사업의 벗이거니 하는 신념을 갓게 된다면 김방량씨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행할 일인데 이번에 그만 량씨의 친화공작을 실?하려한 노릇이 그 반대로「비친화」가 표명되어 유감이외다. 일의 전말은 이러함니다. 그날 계동집서 맛나자고 전화를 거럿더니 김씨가 마츰 학교로 곳 나갈일 잇기에 거기서 맛나자 하기 지정한 시간에 보전교장실에서 김씨를 맛나, 방사장이 광고부원을 아니 보내고 소위 주필이란 저를 보냄은 선생을 대접하는 예로 그리한 것이며 또 이번에 방씨 인계후 지령일만호기념도 잇섯고 창사 만15주년 기념도 잇섯스나 그때마다 세상에 축하광고 모집 등을 일체 아니하다가 이번 신축사옥락성기념으로는 비로서 처음 사회의 수*를 청하기로 한 것이니 이번은 만히 도와주십시요 한즉 씨의 말이 그는 참 깁분 일이요. 조선일보 잘 된다함은 감축할 일인데 서춘씨 잘 알드시 내가 어듸든 일홈을 내걸고 돈내는 일이 잇슴니까 하기에 그야 익명이라도 좃슴니다. 방씨사업에 성의만 표하여 주시면 그만임니다 한즉 김씨가 「성의라해도 1, 20원쯤 낼 수도 업고 그러타고 내 경제가 지금은 어럽고...」하고 말슴하기에 그때에 나는 툭 터러노코 무론 1,20원밧자고야 방사장이 광고부원을 아니보내고 저를 보냇스리까. 실상인즉 시내에서 말슴할만한 분 십여씨를 미리 추려서 이분들에게는 4,5백원정도씩은 줍시사 하자고 내의가 잇섯는데 그 십여씨 중 한분이 선생이엇슴니다 한즉 김성수씨가 「나는 이미 조선일보사에 주를 산 것이 잇서 이미 원조하여 드리엇는데 이번에 다시 4,5백원정도를 내지는 못하겟슴니다」하고 말? 기 더 강요할 일이 못되어 『그럿슴니까. 그럼 감니다 하고 도라나왓슬분임니다. 그러니 광고모집은 무론 김성수씨 개인이엇고, 공갈은 한 일이 업슴니다.
김성수씨 담=나도 과거에 그 어러운 신문사를 경영하여 본 경험이 잇서 될 수 잇스면 원조하여 드리자는 생각으로 전자에 조보가 주식회사 될적에 20원주, 10주(200원)을 인수하엿스며 이번에도 내심으로는 돈 100원정도나 생각하고 잇던 지음 4,500원이하거든 밧어오지 말납데다하는 전제하에 광고를 청하기에 내 사경제가 허락되지 못하여 거절하엿슬뿐임니다. 그리고 마즈막에 서춘씨가 날더러 지금 송사장과 방사장 사이가 부목한 즉 이런 기회에 방사장 호감사두는 것이 조흐리다.」하기에 나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방송양씨에 부목이 잇슬리도 업겟고 잇다해도 두 사람 일이며 그 문제와 이 문제가 무슨 관계 잇느냐고 말하고 갈나젓슴니다.
방사장 담=나는 서춘씨의 보고를 듯고 퍽 섭섭하게 생각한 것은 내가 김씨에게 축하 광고를 청한 것은 그 돈 4, 5백원이 업다고 신문사가 못하여 간다는 것이 아니라 씨의 사업에는 내가 돕고 내 사업에는 씨가 도와준다는, 가튼 문화사업자로의 인정미를 구한 것이엇슴니다, 씨가 이미 조선일보에 원조하엿느라고 돈 계수를 따지니 말이지<33>나 역 동아일보주 20주(이미 불? 500원)를 가지고 잇스며 김씨가 보전기념강당을 짓는다고 기부금을 청할적에 나는 300원을 의연햇슴니다. 보전강당만해도 30만원이나 남의 돈을 끄러모아 일한다는 분이 남의 문화사업에는 단돈 4, 500원 내기를 거절한다는 것은 여간 섭섭한 일이 아니엇슴니다.』
이러하다. 모든것이 명백하여젓다. 이상 관계 3씨의 말로 판단컨대 김성수개인에게 기부를 청하엿든 것, 공갈협박이 아니엇다는 것, 이 두 점만은 명백하여젓고 교우회의 고소운운의 결의은 법률학교가 되어 눈압헤 제일 몬저 보이는 것이 륙법전서와 재판소란 식이 되어 세인의 동정을 스사로 일는 졸한 전술을 썻다고 아니할 수 업다. 그러나 교우회로 하여곰 조선일보의 금번 거조는 돈 안준다하야 그 보복수단으로 보전모교를 해여대인다고 인식케한 혐의를 충분이 범하고 잇스니 그것은 연일의 사설에 너무 극단의 언사를 끼엇고 또 학무국이 할말까지 대변한 듯한 점이 잇섯든 것은 부?할 사실이엇다.
이 고소문제는 엇더케 전화햇든가. 조선일보는 고소를 할터이면 김이 나와서 할 일이지 보전교우회가 엇재 날뒤느냐. 경등교우회원은 김씨 개인의 주구고 교우회는 김씨일문의 병정이더냐 하고 교우회외 공기성의 결핍을 공격햇다.
교우회는 미구에 분열되어 대회소집 구파가 생기여 량파합동대회가 7월 14일, 156명 모힌 자리에서 개최되엇스나 당시 신문기자, 사회평론가 등의 방청을 일절 금지하고 회진행미기에 모교우는 구타를 당하야 입원하는 일까지 잇섯다. 여는 당일 김약수 김환재 원세훈 리영, 정칠성 서정희 황욱 기타 신문잡지기자들 당대 평론가들과 함께 방청을 갓다가 퇴석을 당한 자의 일인이다. 제1, 제2 임시대회 때에 공개하엿든 대회를 금번에 와서는 금지하고 사회의 이목과는 격리된 비밀회로 시종하엿고 또 신문기자는 조츠면서 경관만은 입장을 허함은 극단히 말하면 회의 내용이 경무국이나 학무국에 알니우는 것은 상관업스나 사회대중의 공안에 촉하는 것은 기한다는 심리로밧게 해할 수 업다. 만일 이러타면 오인이 이우에 더 무슨 말을 하리요!
 
  3. 동아일보대조선일보의 정면충돌
 
우리가 보기에 양신문이 충돌할 위기는 과거에 3,4차나 잇섯다. 첫재는 리광수, 서춘, 함상훈등, 동아중진이 조선에 이거하든 때다. 말하자면 인재쟁탈전이엇다. 그 다음이 문자보급운동을 통한 너무 극단에 가는 제패전이엇고 또 남선수해구제 때 의연금 모집경쟁이엿스며 그 뒤 고계학원문제이다. 그러나 이것은 제원인이라, 타일의 기회에 밀고 여기에는 근인만 캐기로하자.
동아일보가 직접 등장한 것은 영흥림야를 방씨가 화부출원한 것을 량차나 공격한데서 부터 기한다. 오인은 8천주민과 방씨관계가 여하함을 미지하나 누구나 듯기에 사회공중의 복리를 위하는 자리에 안즌 인민측 신문사장인 공인으로서 이권운동을<34> 한다함은 잘못하는 일이다. 설사 그가 이권운동이 아니라할지라도 군자는 리하에 부정관하는 법이라 혐의만 밧는 것도 피하여야 한다. 「사회량심」의 수호자가 도로혀 그 파괴자가 되어서야 쓰랴. 비룩 사사나마 공인으로의 방씨로 볼 때 이 문제에 관한 한, 오인은 방씨의 답변을 더 드를 필요업시 동아일보의 이필주지의 소리에 보조을 마처 그 부당함을 말한다, 방씨뿐 아니라 이 기회에 강원도에 목재를 또 어느 곳에 무엇을 획득하엿다 소문잇는 제신문관계자를 향하야 반성을 촉한다. 금일에 반성이 업스면 이러한 사행문제로, 민중의 시비를 살 날이 오리라.
요컨대 조선일보는 보전과 중앙학교의 사회적 문제를 동아는 방사장의 개인 이권문제를 재료삼아 적년, 벌서 잇섯기 쉬웟든 싸홈을 시작한 것이다. 둘이 다 발화 재료요 진인은 상기 제원인과 동경대판광고 제패전에 따르는 감정의 악화와 조선내 판매부수의 제패전 등에 잇섯든 것이다. 아무튼 조선일보는 학교의 영리 기관화, 학교장의 비인격성 등을 나무래든 붓을 게속하야 중앙고보문제를 제2단으로 공격햇다. 그는 김성수씨와 동아일보를 공격하기에 최적한 재료엇기 까닭이다.
즉 동아일보는 주식회사라 하지만 김씨가 제가 낸 출자를 당기어 버리면 그날부터 (경영자가 밧귀면 몰나도) 문을 닷기 십상팔구요 보전도 재단법인 완성전이라 김씨 출자가 다액인터이니 씨가 손을 떼는 날 역 경영곤란에 빠지기 쉬우며 중앙고보도 김씨가 손을 뗀다면 재원을 일허버릴 것이다. 여기에서 이 세 기관은 각각 독립하여 잇스면서 연쇄성을 가지고 잇다. 김씨 「컨츠른」이 크다함이 이를 두고 한 말이다. 그런데 중앙고보에서 학생사건이 이러나 처음 백여 명이 경찰에 잡혓고, 나종에 근 십명학생이 철창에서 징역하고 잇다. 학원의 불상사-이에서 더함이 업건만 ?비된 양심의 소치인가. 책임의 소재는 중목이 지일점함에 불구하고 그냥 미해결된대로 나마잇다. 그런데 다른 조선, 중앙, 매신 등 제신문은 모다 이 민의를 반영하여 학교 당국자를 공격하는 필치를 펴것만 동아는 도로혀 학생측의 비만을 고조하기에 급햇다. 평일 2천만 표현기관이라든 자부과 너무 거리 먼데서 식자의 비난을 사는 한편 암?의 리에 『그네들의 모든 기관은 이러케 서로 그 경영자의 의에 영하기에 급급하구나』하는 늣김을 주엇다.
엇잿든 조선일보가 보전에 돌을 던질대 비폭발지대 (마치 백사불)에 던지지 안엇는가 하든 늣김이 잇섯스나 재전하야 중앙학교에 돌을 던질 때 정말 폭발지대에 던진듯하야 세인의 시청은 다시 끌엇다.
이상으로서 사건의 움지김의 대체와 반근착절은 명료하여젓다고 밋거니와 양신문사의 대치에 대하야 량사수뇌부의 직화를 소개하면
동아일보 송사장 담=동아일보는 가만 슴니다. 우리는 싸우지 안는데 조선일보와 상쟁하고 잇다는 세론은 까닭을 모르겟습니다. 대체 보전과 동아가 무슨 상관이 잇슴니까. 보전에서 학생문제로 총회를 열고 결의한 것이 잇기 일반사회단체의 결의를 실어주드시 사회의 사실이니까 보도하엿슬뿐이요<35> 보전은 보전, 동아는 동아지 이것을 혼동하는 것은 인식부족이외다. 또 우리가 방군사업을 터럭끗만치라도 반대할 이유가 잇겟슴니까. 예전 리광수 서춘씨 등이 그리로 간다 할 적에도 우리는 아모말 아니하엿고 문자보급이나 수해구제때에도 사업은 사업이고 우정은 우정이어 비우의적 일을 한적이 촌호만치 업섯고 더구나 고계학원문제는 얼토당토안은 하등 관련이 업는 문제임니다. 당시 관계자 한룡운 최규동 김병로등 제씨에 무르면 잘 알 것이외다.
거듭 말하거니와 조선일보와 우리는 싸우는 것도 아무것도 아님니다. 그것도 무엇무엇이 잘못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여 온다면 몰나도 덥허노코 잘못이라면 상대할 거리가 업지 안켓슴니까.
동아편집국장 설의식씨 담=세상에서 전하는 말에 문제의 발단이 보전문제라고 하니 그래 한 사담이라도 더 입학식히자고 한 것이 납분 일임니까. 아량업는 사회라 하여도 분수가 업지 학생을 더 너헛다고 당국의 문책이 잇서 최고 책임자까지 나간터에 거기 동정은 업고 공격이 잇슴니가. 문제의 전체를 보아주십시오. 또 그러고 언론기관이니 본지는 그를 보도하엿슬뿐 보전과 동아가 하관이리요. 영흥림야문제도 8천주민이 떠든다는 기사가 지국에서 올너왓스니까 내엇슬뿐 거기 하등의 후박이 업시 양편 다 잇는 사실을 그대로 보도하엿슬분이외다.
조선일보방사장 담=이 일로 사회의 이목을 번거럽게하여 미안함니다. 다만 이 기회에 밝혀둘 것은 동아일보나 중앙일보나 조선일보 기타 각 언론기관은 사심때문에 움지겨서는 안된다함이외다. 우리는 피차에 조선민족 전체의 눈압에 공명정대한 보도를 하여드려야 올켓지요. 만일 경영자가 동일인이라 하야 일련에 노힌 제상사기관이 갑이 을의 곡을 싸주고 병이 정의 잘못을 덥허준다면 혹은 일시는 공중의 눈을 속일 수 잇겟지요. 그러나 그는 정도는 아닐 것이외다. 공기의 사리성은 단호히 제거하도록 하여야 할 줄 암니다.
조선일보주필 서춘씨 담=가면을 다 버서버리고 툭 터러노코 말하면 금번 동아일보의 의도가 어듸잇섯느냐 하면 조선일보가 신흥하는 기운으로 놀납게 이러나니까 이걸 한번 눌어 노아야 하겟단 생각이 낫쓸 것이외다. 문자보급에 잇서 우리가 승햇고 수해구제의연금도 우리가 승햇고-사사건건에 늘 결과가 이런데다가 금번 신사옥까지 서고 기초가 유고하여지니까 더욱 그런 생각이 잇든지음 보성전문교우회을 식혀 싸홈을 걸게하고 지상으로 조선일보비매동맹을 선전하여 조선일보는 한장도 안팔렷스면 조켓단 심리를 말햇고 조선일보과 관련된 제사업을 단절하여 조선일보의 사회적 고립을 책하엿고 더구나 김성수씨를 공갈협박 운하야 바야흐로 신축락성의 축하금 거액을 거두려하는 우리 사 사업을 꺽그러한데에 목표가 잇섯지요.<36>
그러나 그러케 되나뇨? 다 오산이엇지요. 그리고 끗흐로 일언할 일은 동아일보는 보전문제를 가지고 학생 하나라도 더 너으려한 것이 웨 납부냐 하고 그를 무기로 삼습데다만은 그것은 우리가 할 소리지, 저이네가 할 소리가 아닌 줄 암니다. 36명까지 마즈 너허라하는 소리는 그르고 28명을 골나 내보낼 수 업서 제가 사직햇노라하는 소리만 올슴니까. 도모지 모를 말들이외다.
 
  4. 량진영과 ?배자
 
이번 싸홈을 세인은 이구동음으로 조선대동아일보의 싸홈이요 좀더 적절히 말하면 방응모대 김성수의 싸홈이라고 한다. 싸홈이란 용어에 어폐가 잇다면 제승전이라고 할가.
김성수씨는 오늘까지 비영리적 기관에 50만원 이상의 대금을 쓴 사람이다. 김성수씨가 그 위기에 안나왓더면 그 기관이 엇지 되엇슬는고 하고 감사하게 생각되는 것에 첫재 동아일보 둘재 중앙학교 셋재 보성전문이 잇다. 동아, 중앙, 보전 셋이 모다 민족문화에 대하야 찬란한 공적을 끼첫다. 그만치 사회민중은 평일에 김씨의 적성에 감사한다. 김성수씨는 조대학창을 나온뒤 제문화사업을 경영하는 동안 세인이 도로 씨를 박해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어서 신문사장도 쫏긴적이 잇섯고 이번에는 당국관계로 학교장까지 내버리엇다. 그러나 씨는 이러한 1, 2의 차질쯤에 물너안즐 「직업적」 경세가가 아니엇다.
그럼으로 민중의 대다수는 씨의 *에서 더 큰 사업을 기대하고 잇다. 씨는 아직 40객이라 장래 2,30년을 두고 부단한 공헌과 희생이 잇기를 바라고 잇는 터이다, 다만 왕왕 씨 주위의 인이 씨를 그르치게 하는 혐이 부무하엿슴은 유감으로 아는터이다.
방응모씨는 조선일보사장으로서 중앙무대에 진출하야 만인의 시야에 나타나기는 불과 3,4년래의 일이다. 씨가 비영리기관에 자수성가한 대금 50만원을 던지면서 등장한 그 자태는 영웅적이오, 압도적이요, 혜성적이엇다.
씨의 사업의 영역은 아직 조선일보에 지하나 측근자의 설에 의하면 상당히 너른 사업을 계획하고 잇다하니 씨의 성격이 대담하고 매진적인데가 그 재원탕크로 보는 수원개간지와 영흥순천의 채광성적이 양호한 것 등으로 보아 그 복안이 근근 실현할 가능성이 잇는 것으로 관측되어진다.
신문사장은 반드시 사설쓰는 필의 인이 아니라 하여도 가하다. 대조 대매사장이나 독매의 정력사장은 사설 한 페지 안써도 명사장의 칭이 잇다. 요는 인재를 널니 천하에 구하야 신문을 대신문 만들메 거기 사장의 경중이 잇다.
이에 이르매 최후로 일언코저하는 것은 양재벌이 모다 조선민중에게 감사할 존재라. 재벌로써 삼릉 삼정이 병립하드시 신문으로서 대조대매 병립하드시 량씨와 량지는 조고마한 감정을 버리고 흔연상휴하야 우리 전체의 행복을 위하여 더욱더 진력하여 주기를 바랄 따름이다.<37>
 
  제진부감과 결어
 
요컨대 이번 싸홈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특질을 차저낸다. 첫재는 녜전은 싸홈이라 하면 두세 신문이 붓자루를 한데 묵거 오직 다수인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정의심으로서 그 필봉을 - 둘느드니, 이제는 정반대로 - 안으로만 손을 펴서 조고만한 각내에서 방울지쟁을 일삼음이 그 하나요, 둘재는 사회가 차즘 무질서하여 감에 따라 대의명분이 땅에 떠러지자 사회적 세력이란 1, 2의 자본벌수중에 편기적으로 집중되어감이요, 셋재는 모든 문화기관이 상품화하여감에 따라 스사로 대중과 류리하여 잇스면서도 이를 붓그럽게조차 알지안는 말세적 경향이 보임이다.
이 세가지 결함을 따저본다면 모다 금일의 문화기관 관계자가 민중을 모시하는데서 나온 거조다. 보전이나 량신문사도 민중이 그 배후에 잇스매 통치자가 그를 인허하고 그 진행을 노아두는 것이어늘 (보전가튼 학교를 통하야 조선인의 지식을 계발식히고 양신문을 두어 조선인의 뜻을 펴계함이 문화정치의 본지라 하야) 이 뜻에서 인민공유의 것으로, 좀더 절적하게 말하자면 인민의 합력으로 력득한 세 기관임에 불구하고 이제는 그 산모인 「민중」의 의사를 모시 또 배반하고서, 몃몃 그릅의 전유물이 되려는 경향이 잇슴을 통한하지 안을 수 업다.
이 세상의 힘은 오직 민중이다. 우리 눈압헤 보이는 가장 큰 힘도 가증 큰 재산도, 또 가장 오래가는 큰 힘과 오래가는 큰 재산도 그는 오직 민중이다. 민중의 뜻을 어기는 자는 망하고, 그 뜻을 따르는 자는 흥한다. 지금은 제기관이 그 사리성을 버리고 다시 민중의 물건으로 민중의 품에, 그 어머니의 품에 정말 도라올 때가 왓다.
보전문제는 한 시김석이다. 이번 기회로 보전 인계자는 그 공약에 따라, 속히 보전재단을 완성하여 민중에 안심을 줄 것이요, 인민 측의 신문사장으로서 이권에 손대인 이 잇거든 공인의 지위을 자각하여 근신할 일이며 교육계에 양심잇는 이거든 철창에 간 학생을 위하야 그 양심을 박힐지며, 너는 30만원, 나는 50만원식의 소승적 생각가진 이 잇거든 그 소심을 버리라. 오늘은 우리는 폐포파리, 루옥이거를 자랑할 때이라. 그리고 보전교우회는 정통 비정통파를 막론하고 오직 일심하야 보전재단완성을 촉진할지며, 모든 언론계 인사는 녯날의 무명회가튼 대승적 산하에 모여 중앙, 동아, 조선하는 조고마한 입장을 떠나 조선일을 생각하며 조선 사회 일를 생각하는 의인이 되라.
이리하야 흐린 물 속에 잠긴 돌 가튼 최근의 제문화단체를 깨끗한 물로 씨처 우리 사회를 명랑케 하고 희망 잇게 하고 단합력 잇게 하고 진취성 잇게 하라. 오인은 일김성수, 일방응모보다 조선사람을 더 사랑하는지라. 양씨에 고언을 드리며 오인은 일보전, 일조선일보, 일동아일보보다 우리 사회가 더 크고, 더 중대함으로 세 기관에 고언을 정하는 바이니, 다가치 눈을 놉히, 크게, 그래서 10년, 100년 후의 압길까지 &KH00C1;시할지라. 그리면 그 순간 우리는 내쟁을 일삼을 때 아님을 절실히 알진저. (이번 재료와 사실렬기에 잇서 김경재씨 일문과 중복된 곳이 만키 대부분 본문에선 삭제하엿슴을 부기한다. (필자)<38>
 
   량대재벌의 제패전 전모
 
김경재
 
  학교와 신문의 사회성
 
학교를 학술과 기예의 판매소로 취급하는 경향이 잇다. 그리하야 학교의 설립자는 경영주이고 교원은 점원이고 학생을 고객으로 녁인다.
그리고 학교와 학교간에는 대립이 잇으되 그는 교화적 사명에 의한 대립이 아니요 동일한 영업관계의 대립이니 다시 말하면 상업주의적 대립이다. 교육기관인 학교가 한 개의 투자사업화하얏으니 거긔에는 다액의 투자자가 학교의 실권자가 된다. 그럼으로 학생이 학교에 가는 것은 학술과 기예를 사려고 가고 학부형도 학교에 납입하는 소정의 금액만 지불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잇다. 또 학교에서도 월사김 성적이 양호한 자이면 우대하는 경향이니 여기에서 학교, 교원, 학생, 학부형간의 관계는 그가 한 개의 상취인관계가 되고 잇다. 그리하야 지금까지의 우리의 부로들이 갓든 교육기관인 서원에 대하야 사원 또는 종교적 성당갓치 숭앙하든 전통적 신앙이라든가 교육자에 대하야 갓든 일종경건의 관념도 이제는 완전히 우리의 머리에서 제거되고 마럿다. 이럿케 된 오날에 잇서 교원된 자는 학생들에게 정신적 사표가 되지 못하고 거긔에는 오즉 팔고 사고 하는 상취인이 잇서 연결식키고 잇다.
이럿케까지 교육이 전락됨에는 시대적 관련도 잇을지나 획일주의의 교육이 그것을 기계화식키엿다.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라고 간파하는 그들은 개성의 존중이란 명사부터 이단시하게 되니 학교에는<39> 교장이나 교원된 자가 그저 소정의 법규에 준하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녁이게 되엿다. 그러나 학교는 단순한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한 개의 상점이 아니요 거긔에는 교화적 사명이 잇다는 것을 아러야 한다. 따라서 가라치는 자는 학술과 기예이외에 덕화적 방면에 잇서 학생의 사표가 되여야 한다. 여기에서 학교는 다액투자자의 기업기관이 아니라. 거긔에는 민족과 사회와 서로 끈으려 해도 끈기지 안는 관련이 잇다. 학교의 지배세력이 경영자 개인의 이해중심에서 좌우되고 잇다는 것은 그가 잇서서는 안될 일이다. 또 신문은 그가 보도기관이다. 사회에서 발생되고 잇는 사실을 그대로 포착하야서 독자의 압헤 제공해준다. 그러나 갓흔 객관적 사실이라도 그을 포착하야서 해부 분석하는 데에 기술적 문제도 잇고 이데오로기-적 관계도 잇다. 여기에 사시가 잇다. 그 사시가 그 신문의 특징이요 그 특징이 우리의 사회환경과 또는 민족적 특수성이 잘 조화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이다.
신문이 상품이란 것은 어제나 오날의 일이 아니다. 상품이니까 우리의 생활하고 아무런 관련이 업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생활필수품으로서 그 어느 것이나 상품 아닌<40> 것이 업스니 신문도 그가 한 개의 상품이나 발달된 오날의 우리의 생활방법에는 또한 업지 못할 필수품이다. 갓흔 생활필수품이라도 정도의 차이가 잇다. 밥을 먹고 옷을 입지 안으면 사지 못하나 밥먹고 옷입은 후에 얼골에 분도 바르고 향수도 뿌리고 인단도 먹는 것은 업서서는 아니되는 것은 아니다. 오날의 신문은 분바르고 향수 뿌리고 인단먹는 류외 사치품이다. 왜 그러냐하면 오날의 신문은 우리의 사회환경과 민족적 특수성과 조화되지 못하는 까닭이다.
상품에는 객관적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품을 제조하는 자는 반듯이 그것이 가두에 나가서 다수한 수요자에게 환영밧도록 치중한다. 그럼으로 경영자의 비우에 아니 맛드래도 그것이 시정에 나가서 다수히 팔닐 수만 잇다면 거긔에서 만족이다. 더욱이 신문이란 상품은 그의 성질상 객관성이 더욱 농후해야 한다. 내 신문이니까 경영자가 자기 마음에 합치하도록 제조할 수는 업다. 만일 그럿타 하면 그 신문은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상실하게 된다.
그러되 저들 신문업자는 신문을 상품이라 하지 안코 공중을 지도하는 교화의 사명을 가젓다고 자임한다. 그래서 공기니 목탁이니 한다. 신문사의 운용의 임에 당한 자 중에는 그의 태도를 보면 완전히 상인적 심리에서 일동일정을 하고 잇으되 아즉도 우리의 사회에서는 그를 문명의 이기라 하고 문화발전의 선도자라고 녁이는 경향이 잇다.
그가 조선의 특수성이어늘 저들 신문은 그 특수성을 포기하고 잇다. 그 특수성을 포기한 조선의 신문은 문화발전의 선도자가 될 수 업는 것이다.
 
  2.
 
학교와 신문은 그가 이제는 기업화하얏고 한 개 투자사업이 되엿으되 그 사업의 성질상 다른 것에 비하야 사회성이 농후하다. 그 사회성을 무시함에서 퇴퇴적의 제사실을 낫는다.
 
  보전문제의 발단
 
지난 6월 8일부 조선일보는 그 사설에 『학교당국의 반성을 촉함』이란 제목하에 중앙고보의 교장, 교원 대 학생의 충돌사건에 잇서 학교당국자의 태도를 비난하고 그로하야 임이 형사피고인이 된 학생으로부터 방청석에 안저 잇는 교장을 도리다 보면서 『교장선생은 반성하시요. 평일에 사제의 정분이 박한 것을 개탄하던 선생으로서 우리를 이러한 경우에 모라너허야 올소』를 반문케 되얏으니 이는 실로 언어도단이라 하얏고 다음에 보전문제에 드러가서 저 보전의 입시합격자의 무단출교의 사건을 볼지라도 미리 학무당국에 대하야 양해를 구하는 준비공작이 업시 몬저 합격자를 발표하얏다가 중도에 와서 사태가 불리히 진전되는 것을 보고 의연히 창황막석하야 그 합격자가 개학식 시간 전에<41> 부급한 것을 이유로 하야 입학을 취소한 학교당국의 행동은 실로 (1)기미 주식계의 투기사들 모양으로 요행을 바라는 행동이 아니면 (2)대사를 대사로 알지 못하는 조루경솔자의 하는 행동이요 결단코 학교당국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다. 더구나 무단출교를 당하는 학생일 뻔한 사람들에게 대하야 『이 학교는 엄격 제일주의이기 때문에 입학수속을 태만케하는 자에게 대하야는 단부용서』라고 답한 일사는 자기의 과실에 대한 부개종문의 분식적 기만적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랴. 자기는 입학되엿거니하고 보전의 제복 제모를 사서 입고 쓰고 교문에 드러섯다가 헛방을 집고 도라서는 그들의 정경,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잇다.』고하야 보전당국의 처사의 부당을 공격햇다.
그러나 그 사설을 읽는 그날까지는 세상은 보전당국의 부당처사, 무단출교란 무엇인지를 몰랏다. 그 후 보전의 교장 김성수씨가 교장의 직을 사임하고 김용무씨가 교장에 신임하면서 보성전문학교는 성명서를 발하얏스니 그에 의하면 금년 신학기의 입학생의 정원초과로 인하야 교장 김성수씨가 인책사임하고 이사회에서 후임을 전충한 결과 본교 대표이사 김용무씨를 적임자로 인하야 추천 취임하얏다 하고 입학난이 격심한 금일에 일인이라도 가수하기를 기하는 본교로서 기히 입학된 학생을 위하야는 차라리 교장 인퇴하겟다 하야 김성수씨는 교장의 직을 사하고 가수된 수십 명 학생은 학을 안수하고 잇다고 햇다.
전기의 조선일보의 사설을 읽고 다시 보전 당국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보고 보성전문에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가 잇다는 것을 헤아릴 수 이섯다. 보전의 성명서에 의하면 입학난이 격심한 금일에 1인이라도 가수하기를 기하는 본교로서 기히 입학된 학생을 위하야는 차라리 교장이 인퇴하겟다하야 김성수씨는 교장의 직을 사하고 가수된 수십명 학생은 학을 안수하고 잇다고 하엿으나 조선일보의 전기 사설에는 보전의 입시합격자의 무단출교의 사건을 볼지라도 그는 학무 당국에 대한 준비공작은 업시 몬저 합격자를 발표하엿다가 중도에 와서 사태가 불리하게 전개되는 것을 보고 아연히 창황막조하야 그 합격자가 개학식 시간 전에 부급한 것을 이유로 하야 입학을 취소한 학교당국의 행동을 비난하야 그것을 기미 주식계의 투기사의 행동에 비기엿고 그리고도 엄격제일주의 운운하야 규범에 준거하얏다고 하니 그가 분식적이요 기만적의 행위라고 햇다.
그러면 조선일보의 사설이 지적한 바와 여히 학무 당국의 양해를 구하는 준비공작이 업시 몬저 합격자를 발표하얏다가 중도에 와서 사태가 불리히 전개되는 것을 보고 개학식 시간전에 불급한 것을 이유로 입학을 취소하엿다는 사실이 무엇이며 교장 김성수씨는 과연 보전의 성명서의 표현된 그대로 차라리 내가 희생되야서 가수된 학생을 학업에 안수케 하고저 자진하야서 십자가를 젓느냐 하는<42>점이다. 김성수씨는 보전을 인계하야서 거대한 교사를 신축락성햇고 학교의 내용을 충실히 하얏으며 압흐로도 보전의 약진을 위하야 분투하려고 한다. 그럼으로 그가 비록 형식일망정 보전의 교장을 내여 놋케 된 것은 심히 유*이요 애석할 바이다.
그러면 여기에 문제는 조선일보의 지적한 바가 허위이요 비사실이엿든가. 보전의 성명서와 보전교우회의 결의가 허위이요 모교에 대한 충성이 지나처서 사실의 정곡을 파악치 못한 것이엿든가.
금월 16일 보전 교내에서 보전교우회 림시총회가 열니엿고 그 회에서는 다음과 갓흔 결의가 이섯다.
조선일보 6월7일 이후 사설 급 기사 중 모교를 저상한 부분을 사설로써 정정하는 동시에 사과의 뜻을 표할 일.
우 사설 급 기사의 필자를 퇴사케 할 일.
우 결의함.
부대결의
조선일보가 본 결의의 요구를 밧은 후 1주일 이내에 요구사항을 실행치 아니하는 시는 본회는 비판강연, 급 적절한 간행물 급 기타로서 조선일보의 금번 비행을 지적하야 일반민중에게 진상을 표명할 사.
 
전교장 김성수씨가 모교 금년 신입생 정원초과문제에 대하야 당국에 대하야 스스로 책임을 부하고 초과학생의 1인도 희생업시 학업을 안수케 함에 대하야 심심한 경의를 표함.
실행위원 한영욱, 유희준, 황태연, 최기섭, 최윤정, 리병헌, 류정근, 허헌, 오일철, 김재영
보전교우회의 전기결의와 그에 관한 기사가 동아일보에 3단으로 보도되엿으며 그 기사 중에는 명백히 호명은 아니햇으나 조선일보의 서춘씨가 김성수씨에게 조선일보 사옥 신축축하광고를 밧으러 갓다가 그 액수가 요구한 액에 달치 못함으로 그대로 도라가서 보전을 중상키 위하야 사장 방응모씨의 명령에 의하야 집필하엿다고 서춘 자신이 김량수 최원순씨 등에 자백한 일이 잇다고 햇다.
보전의 결의와 서춘 대 김성수의 축하 광고금 문제에 대한 비판은 그를 후편에서 론하려 하거니와 그 기사가 동아일보에서 발표되니 그 익일에 조선일보는 사회면의 전면기사로써 학교당국의 처사가 심히 부당하엿다는 것을 조목을 따라서 열거햇고 도변학무국장의 담을 시럿고 교우회의 태도를 비난하엿으며 경영자 비호에는 공기사용도 부사라하야 동아일보는 신문도를 몰각하고 사실을 허??조하야 보도한다고 한 후 그의 실례로 중앙고보 문제에 잇서 30여명 학생을 일개 교원의 위신 비호관계로 철창으로 보내고도 그 책임을 즈지 아니하는 학교당국의 처사만 정당화식키고 만리전정을 가진 어린 학생의 일시적 감정의 폭발로 법강에 걸리게 된 것을 그 수형이 당연한 처치갓치 보도하야써 교육계의 사제도덕의 명분을 흐리게 하엿다고 동아일보을<43> 향하야 정면으로 화살을 던지엿다.
문제의 발단은 대체에 잇서 이러한 것이엿다. 그러면 여기에서 먼저 구명하여야 할 것은 조선일보의 사설이나 기사가 정확한 것이냐. 또는 보전의 성명서와 교우회의 태도를 그대로 밋어야 오르냐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보전교장 김성수씨가 교장을 사임케 된 것은 학무당국에 대한 책임상 부득이 인책한 것이어늘 그것을 가지고 학생을 위하야 희생햇다고 위장하는 것은 부가하다고 전제한 후 본사에서 책임잇는 조사를 각 방면으로 한 바에 의하면 하고 다음의 조목을 열거햇다.
1. 보전당국은 금년 3월 초순에 학칙변경신청을 학무국에 제출할 때에 그 내용은 종래에 정원인 상과와 법과의 매 학년 각 70명을 각 140명식으로 증원하겟다고 신청햇섯다.
1. 이 신청을 접수한 학무국에서는 3월 하순에 와서 상과와 법과를 각 기정원 100명식 모집하기로 즉 총 학생 정수를 600명으로 하라는 뜻을 교장 김성수씨에게 내시하엿다.
1. 그후 4월 3일에 와서 보전은 법과 125명(초과 25명) 상과 140명(초과 40명) 합계 265명의 입학시험 합격자를 발표하엿다.
1. 전기 신입 합격생 발표를 신문지상을 통하야 알은 학무국에서는 전기 내시보다 65명이 초과한 사실을 지적하야 주의를 식혓다.
1. 보전당국은 65명이나 정원보다 초과하게 입학식킨 선후책인지 입학수속기한 엄수주의를 써서 학교에서 지정한 쩔분 기한의 기일을 지낸 합격자는 절대로 안 밧는 방법에 의하야 초과한 학생이 업도록 방법을 강구한 것이다.
1. 입학수속 기일인 4월 10일(이 날은 개학식 전날) 오후 10시까지에 수속을 맛친 학생이 상과와 법과를 합하야 228명(초과 28명)이요 남어지 37명의 합격자에 대하야는 입학자격을 취소해 버렷다.
1. 37명 중의 일부의 합격자들은 자기가 입학자격의 취소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모루고 보전의 제복과 제모로 입학식에 참가하려 갓다가 입학이 취소된 것을 알고 그냥 도라간 사람이 이섯다고 한다.
1. 전 교장 김성수씨는 학무 당국에 대한 약속과 내시를 직키지 못한 책임상 사직케 된 것은 학무당국의 언명에 의하야 분명하고 보전당국자와 그 대변자들이 선전하는 바와 갓치 정원초과 입학허가생 28명을 류교식키는 대신에 사직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조선일보의 조사 그것만에 의하면 조선일보의 사설이 지칭한 바 학무국에 대한 준비공작이 업시햇다는 것은 학칙변경신청에 매 학년 각 70명을 140명으로 증원하겟다고 한 그것이 아즉 허가도 되기 전에 4월 3일에 상법과 합하야 265명을 선발햇다는 것이요 무단출교 햇다는 것은 전기 신입합격자 발표를 신문지상을 통하야 알은 학무국에서는<44> 내시보다 65명이 초과한 사실을 지적하야 주의를 식키게 되니 그의 대책에서 나온 것이 입학수속기한 엄수주의를 써서 4월 10일 오후 10시까지에 수속을 받지 안흔 자에게는 입학자격을 취소하는 것으로 방법을 강구햇으나 그래도 정원보다 28명이 초과되엿다. 초과된 28명의 처치이니 그는 입학수속의 완료자이라 학무국에서는 약속과 내시에 어그러젓다고 하니 228명중에서 28명의 초과생을 골너내는 재조가 업섯다. 그러니 거긔에 취할 태도는 교장의 인책밧게는 달니 도리가 업다. 그래서 교장은 사임한 것이요 28명을 류교식키는 대신에 교환조건으로 희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 학교로서는 증원신청을 햇음으로 그것이 허가될 것으로 밋고 한  ...

댓글목록

(中) 작성일
택준아. 들어와서 좋은 글을 봄으로 해서 나 역시 빙그레 미소를 짓기는 해도, 참 길다. 어렵다.
(中) 작성일
팩스로 교우회 사무실로 보내주면 좋겠네요. FAX 02-756-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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