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계우회보 110호(http://www.gyewoo.co.kr/zine/file/계우회보%20110%20_2.PDF)의 원로탐방 시리즈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의 일곱 번째 주인공이었던 한교우는 1953년 한국학 전문 출판사 일조각(一潮閣)의 문을 열어 척박한 우리 출판계와 학계 발전에 큰 공헌을 했으며 이병도·이희승 박사의 회갑 기념논문집과 ‘한국사신론’(이기백) ‘조선후기농업사연구’(김용섭) ‘독립협회연구’(신용하) 등 명저를 출간했고, 대한출판협회장(1974~1978)을 역임하는 등 출판계 중심 역할을 해왔다. 고인은 그 업적을 인정받아 동아일보와 인촌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인촌상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서울시문화상(출판부문)·대한민국문화예술상·화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한교우의 선친 月峯 韓基岳 선생은 제1회 자랑스러운 중앙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고인은 항상 인촌 선생의 개인 장학생이었음을 자랑하였고 계우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규모도 작고 판매부수도 얼마 되지 않는 1000부, 500부 단위라 직원들 봉급 주는데도 늘 쩔쩔매야 했다.”며 초기 일조각의 경영에 관해 회상하기도 하였다.
유족은 부인 유효숙씨와 성구(서울대 교수)·경구(국민대 교수)·준구(서울대 교수)·홍구(성공회대 교수)·승미(연세대 교수)씨와 사위 김운경(고려대 교수)씨 등이 있다. 발인 4일 오전 8시 서울대 병원, (02)760-2091
교우회 상임이사에게는 개인적으로 이동전화 문자메세지가 발송될 예정이며, 교우들의 많은 관심과 문상을 기대한다.
한편, 교우회에서는 5월 3일(월요일) 오후 7시에 단체문상을 할 예정이다.